전체 글 (658) 썸네일형 리스트형 12운성(運星)-⑧사(死) 병이 지나치면 죽음에 이른다. 죽음을 앞둔 마지막 인생이다. 죽어 가는 것은 육신일 뿐 정신이 아니다. 정신은 아직도 살아있고 또 멀쩡하다. 사는 모든 것을 정신에게만 의지한다. 지능적이고 기술적인 생산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머리를 남달리 써야 하고 정신분야의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학술, 예술, 의술, 미술 등 정신적이고 지능적인 직업을 즐긴다. 사람은 날 때부터 욕심 투성이라 한다. 그 욕심 때문에 인생은 노력하고 분발하며 출세하고 치부하는 반면에 대립과 투쟁을 일삼아 적이 많고 허물이 쌓이며 만신창이가 되기도 한다. 죽은 그 모든 것을 청산한다. 머지않아 무덤에 가야 할 일생은 만사가 허무하듯이 욕심도 허무함을 깨닫는다. 사(死)는 이미 살아있을 삶이 짧은 이승보다 앞으로 가게 될 저승에 관.. 12운성(運星)-⑦병(病) 노쇠에 접어든 초로의 쇠가 세월 따라 점점 약해지고 지나치면 병이 생긴다. 병은 오장육부의 기능이 정상을 유지 못하는 상태로 늙음이 깊어진 중로의 현상이다. 병의 원인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정기가 쇠퇴해서 허약하고 무기력한 데서 오는 허증과 정기를 파괴하는 사기(邪氣)가 왕성해서 오늘 실증이 그것이다. 12 운성 병은 노쇠가 심해서 나타나는 병이니 허증에 속한다. 사람을 먹이고 살찌우는 기름을 생산하는 장기의 기능이 노쇠하고 허약해짐으로 기름의 생산능률이 떨어짐과 더불어 공급이 부족해짐으로써 모든 기능이 허기지고 무기력해진 것이다. 허기가 심하면 그대로 쓰러지고 움직일 수 없듯이 늙음이 심하면 병이 들고 움직일 수가 없다. 늙고 병든 인생에게 사람 손길이나 다정한 벗이 있을 리는 만무하다. 그때가 되어.. 12운성(運星)-⑥쇠(衰) 천하의 제왕도 세월을 막을 수는 없다. 왕성했던 전성기가 한고비를 지나서 서서히 기울고 쇠퇴하기 시작하는 초로를 쇠(衰)라고 한다. 기운이 쇠퇴하면 천하를 다스리는 왕업을 감당할 수 없는지라 스스로 물러난다. 그러나 아직은 집에 들어앉을 나이는 아니다. 비록 몸은 늙었다 하나 기운은 정정하며 정신적으로 노련한 일꾼이다. 그래서 쇠는 일보 후퇴할 뿐 은퇴하지 않는다. 몸이 늙으면 기운도 늙는지라 용기와 박력은 부족하며 만사에 적극성도 가질 수 없이 소극적이다. 패기가 없는 대신 참을성과 타협심이 풍부하다. 생각하는 것이 깊고 많으며 온순하고 원만하다. 무엇을 해도 앞뒤를 살피고 가리면서 한걸음 천천히 간다. 기고만장하고 유아독존적인 어제의 제왕과는 천지차이이다. 통솔력이 부족한지라 창업이나 책임자로서는 적.. 이전 1 ··· 206 207 208 209 210 211 212 ··· 2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