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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

용신(用神)에 관하여(병약용신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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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이라고 하여 별다른 특수한 것이 아니라 억부법과 거의 흡사합게 해석한다. 병약용신도 조후용신과 마찬가지로 억부법을 보조하는 방법이다. 조후법은 한난조습으로 약간만 신경을 써도 구분할 수 있으나 병약법은 조후보다는 더 자세히 관찰하여야 한다. 병약이라 함은 글자 그대로 사주에 병(病)이 있고 병이 있으면 그 치료하는 약(藥)이 있다는 것이다.

 

1) 일간(日干)의 병(病)

일간의 병은 극(剋)하는 관성이 과다하여 억눌려 있을 때, 생(生)하는 인성이 과다하여 마마보이 같을 때, 설기 하는 식상이 과다하여 기운이 쇠할 때, 내가 극(剋)하는 재성이 과다하여 기운이 쇠할 때, 경쟁하는 비겁이 과다하여 허약할 때 발생한다. 일간(日干)의 약(藥)이 용신이다. 용신병은 용신을 깨트리는 육친이 병(病)이다. 즉 용신애 기신(忌神)이 바로 병이라 할 수 있다. 기신이라고 용신에 전부 병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간접적이 아니라 가까이서 직접적으로 용신을 극(剋)하는 기신이 병이 된다. 일간이 병이든 것을 의사(용신)가 치료를 하였는데 기신이 있으면 일간을 치료하던 의사가 병균에 감염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발병은 되지 않고 병균이 잠복하여 있다가 기신에게 좋은 운이 오면 발병하게 되어 용신이 앓아눕게 된다. 병의 종류와 병의 강약을 알아야 하는데 이것은 어느 육친이 병이 되는가에 따라서 병명을 알 수 있고, 병인 기신이 어떤 운에 들어있느냐에 따라 병의 강약을 알 수 있다.

 

2) 일간병약(日干病弱)

일간의 병은 한 가지 육친이 과다하면 일간의 병이 되고 관성, 식상, 재성, 비겁, 인성의 순으로 병의 강약을 알 수 있다. 일간의 약(藥)은 용신이다. 치료(藥)도 과하면 해가 되니 병(病)을 잘 보아 알맞은 약(용신)을 택하여야 한다.

 

3)용신병약(用神病弱)

용신의 병(病)은 기신(忌神)에 의한다. 용신의 병은 용신의 식상이 약(藥)이 된다. 병약의 한계를 꼭 규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먼저 억 부 법에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고, 억부법에서 관리하기가 힘들 때는 병약(病藥)을 강구하여야 한다. 극(剋)하는 기신(忌神)이 강하면 병(病)으로 본다. 일단 일간이 병이 들면 용신으로 치료하고, 용신이 병이 들면 용신의 식상으로 치료한다. 기신이 병이 들어 약(藥)이 없으면 길(吉)해지고, 기신이 병이 들어 약(藥)을 찾으면 흉(凶)해 진다. 병(病)은 일간과 용신만 볼 것이 아니라 육친의 병도 잘 관찰해야 한다.

육친의 병은 인성의 병은 부모의 병이고, 식상의 병은 자식의 병이며, 재성의 병은 아내의 병이고, 관성의 병은 남편의 병이며, 비겁의 병은 형제의 병이다. 이렇게 육친의 병을 살피어 아내가 허약하면, 아내로 인해 금전의 고통을 받는다라고 응용한다. 또한 남자의 곤성에 병이 들었으면 명예를 얻기가 힘들다. 그러나 병이 있으면 치료할 약이 있으며, 당장은 치료하기 힘들어도 운의 흐름에 따라 치료의 시기를 얻어 약을 얻게 될 수 있고, 또 병이 악화될 수도 있다.

 

■병약용신의 예시

시(時) 일(日) 월(月) 년(年)

이 사주는 일간이 신약 하다. 일간의 병화(丙火)에 관성이 병(病)이 된다. 어머니가 병이 드니 자식이 약을 구해 치료하게 되니 시간(時干) 식신인 무토(戊土)가 용신이 된다. 식신이 용신이 되니 월지(月支)의 정인인 묘목(卯木)이 용신에 병(病)이 된다. 월지의 묘(卯)는 일간에는 정인이 되지만 용신인 무토에는 정관이 되며 기신(忌神)이 되어 용신에게 병이 되는 것이다. 용신의 치료약은 년지(年支)의 편재인 신(申)이 된다.

 

■병약용신의 예시(지장간)

시(時) 일(日) 월(月) 년(年)

이 사주는 신약한 사주이다. 억부법으로 용신을 정하려고 보니 연간(年干)에 편인은 있는데 임수(壬水) 물이 12월에 태어나서 추워져있다. 그리고 신약이 되어있어 조후법으로 보려고 화(火)를 찾아보니 간지(干支)에는 불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일지(日支) 식신 지장간(戊丙甲)에 병화(丙火)가 있어 일지(日支) 식신을 정하려 한다. 그러나 억부법에 의해 인성을 먼저 찾아보니 년간(年干)에 편인이 있다. 일간(日干)을 약하게 만들어 신약 사주로 만든 것이 병(病)이 된다. 일간(日干) 임수(壬水)를 신약 하게 만든 원인은 월지(月支)의 정관과 주변에서 극(剋)하는 세력 관성이 또 둘이나 되어 일간이 신약하게 되었다. 그래서 관성이 병(病)이 되었다. 어머니가 병이 들면 자식이 약을 구해서 치료한다. 그럼에 자식인 식신을 찾으니 일지(日支)에 인목(寅木)이 있다. 그리하여 식신인 寅이 용신이 된다. 조후법으로 식신의 창고에서 화(火)를 꺼내 쓸려고 했다. 식신은 조후도 되고 약(藥)도 된다. 자식(일지)이 약(藥)이 되어 어머니(월지)의 병을 치료하는데, 시지(時支)의 편인 신금(申金)의 편인인 할머니(월지)가 손자에게 병을 옮기는 것이다. 즉 편인이 기신이 되어 용신의 병이 된다. 또한 일간의 병이 된 관성들이 편인을 도와 구신이 되었다. 용신의 병이 발병하여 병이 깊어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겁재도 월주의 두 정관에 치여 깊은 병이 들었고 더욱 자축합(子丑合) 토(土)로 변하여 조카를 돕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는다. 용신이 약을 구하지 못해서 죽지 못해 살아간다. 그러나 일지 인(寅)의 지간장(戊丙甲)과 월지 지장간(癸辛己)에서 무계합(戊癸合) 화(火)가 되어 병(病)인 신금을 극(剋)해주어 용신의 약이 되고, 일지 인(寅)의 지간장(戊丙甲)과 월지 지장간(癸辛己)에서 병신합(丙申合) 수(水)가 되어 용신에게 수혈해 주고, 기신의 기운을 설기 시켜 준다.

이 사주는 일간 임수(壬水)가 깊게 병들어 약을 자식인 인목(寅木)에 의존하였으나, 용신이 강력한 신금(申金)의 기신에 큰 병을 얻었다. 용신은 인(寅)은 식신으로 자식인데 강력한 기신으로 목의 뿌리와 가지가 모조리 빨려나간 사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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