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의 방은 집의 중앙에 있어야 한다
집 중앙에 사용하지 않는 방이 있으면 주인의 권위가 쇠한다. 집은 이용도가 높은 공간을 중앙에 배치하고, 주위에 다른 공간을 배치해야 살기가 좋다. 그리고 집의 중앙은 집 안에서 가장 소중한 장소이니, 욕실․부엌․화장실과 같은 쓸모가 적은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집의 중앙에는 단란한 가족들이 모여서 레크리에이션이나 휴양 또는 응접실로, 때론 식사하는 방으로 사용하는 거실이 자리 잡아야 좋다. 따라서 집의 중앙은 충분한 넓이로 목적에 합당한 기능을 갖춘 쾌적한 장소로 꾸며야 한다. 또 집의 한가운데는 주인의 방을 두어야 한다. 집은 주인 지위의 상징이고, 따라서 중요한 자리에 가장의 방을 두는 것이 정도(正道)이다. 가정에서 주인은 소외되어서는 안 되고, 또 가벼이 대접되어서도 안 된다.
■ 현관은 밝고 깨끗해야 복이 들어온다
현관은 그 집의 얼굴로서 전체의 인상을 좌우한다. 따라서 조명은 밝게 하고, 신발들은 가지런히 정돈하고, 바닥은 청소를 깨끗이 하거나 고급스러운 매트를 깐다. 또 우산이 쓰러져 있으면 흉하고, 죽거나 시든 나무와 꽃을 두면 음기를 불러들여 흉하다. 현관문은 안쪽으로 열리게 다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외부 사람에게 집 내부가 노출되지 않으면서 비상시에는 대처가 용이하다. 가족의 신발은 언제나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고, 음식을 시켜 먹고 난 후의 빈 그릇은 치우고, 안 신는 신발은 냄새가 나므로 신발장 안에 가지런히 넣어 둔다. 또 현관에 애완견을 키우면 손님에게 두려움을 주어 첫인상을 흐리게 만든다.
■ 현관을 대문과 일직선상에 배치하면 흉하다
현관이 대문과 일직선상에 마주 보고 있으면 바깥에서 현관이 환하게 들여다보여 좋지 않다. 왼편이나 오른편으로 옮겨서 현관을 엿볼 수 없게 한다. 또 대문에서 현관까지 길을 복잡하게 하면 대문을 들어서며 자기 집에 돌아왔다는 안도감을 준다. 타인이 집을 방문했을 경우에는 마음의 준비를 갖추는 여유를 준다. 현관과 대문의 거리가 짧으면, 문빗장을 완전히 하여 밖에서 현관문을 열지 못하도록 방비한다. 도둑은 80퍼센트가 현관을 통해 당당히 출입한다고 한다.
■ 현관과 침실이 일직선상에 있으면 흉하다
주택은 취침 공간, 생활공간, 가사 공간 및 이에 수반된 공간으로 나뉜다. 즉 먹고, 생활하고, 자는 것이 주택의 세 가지 기본 요소인데, 자는 곳이 가장 중요하다. 침실은 안전하고 조용해야 하는데, 잠과 생식을 영위하는 침실을 남이 침범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대문 가나 현관 가까이, 또는 곧바로 들어올 수 있는 곳에 침실을 두면 위태롭다. 그리고 현대에는 소음․공해․조명 등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늘어났다. 따라서 침실은 앞면보다도 안쪽에, 현관에서 곧바른 안쪽보다도 앞이 막혀서 돌아가는 곳에 두어 소음을 줄인다. 그러므로 현관과 일직선상에 놓인 침실과 화장실은 흉한데, 외부의 살기가 방문을 통해 방 안으로 직접 쏘아 들기 때문이다. 해당 침실의 문설주 위에 발이나 차양을 설치해 외부의 살기가 안으로 직접 쏘아 들지 못하게 비보한다. 해당 방문을 닫고서 생활하는 것도 방책이며, 현관에 중문이 설치되어 있으면, 중문은 닫고서 생활해야 유리하다.
■ 현관에 다는 거울은 큰 것을 피한다
거울은 기를 반사하거나 굴절시키는 물건이다. 현관에 전신 거울을 달거나, 신발장 위에 사각의 큰 거울을 걸어놓으면, 현관을 통해 들어오는 양기를 거울이 몰아내거나 생기를 왜곡시켜 흉하다. 이에 대한 대책은 전신 거울을 제거하거나 크기가 작은 것으로 교체하고, 신발장 위의 사각 거울은 앞쪽에 귀여운 이미지의 화분을 좌우에 놓아 거울의 화면을 좁게 해서 사용한다.
■ 안방 전용의 욕실 문은 밤에 닫고 살아야 길하다
현대의 아파트에는 대개 안방에 딸린 전용 욕실이 있고, 평수가 넓은 아파트라면 드레스룸이란 완충 공간을 통해 출입한다. 그런데 욕실 내에는 창문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습기 제거와 환기를 위해 보통은 안방으로 통한 욕실 문을 밤낮으로 열어 둔다. 안방의 바닥은 따뜻하고 욕실 안쪽은 차가우니, 욕실의 찬 기운이 대류작용을 일으켜 안방에 찬 바람이 돈다. 이것은 외풍이 센 집처럼 주인 부부가 풍병(風病)에 시달리거나 또는 악몽을 꾸는 등 숙면을 방해한다. 그 결과 피로가 누적되어 병이 생겨나는 원인이 되니, 밤이라면 안방에 딸린 욕실의 문은 닫아 놓고서 생활해야 길하다.
■ 부엌은 한 집안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부엌은 음식을 조리, 저장하고 먹는 공간으로 대개의 질병은 음식에 따라 발생하므로 부엌은 가족의 질병과 관계가 깊다. 사람들이 이 이치를 가벼이 보나, 무수한 집이 문과 안방이 서로 조화로워 부귀를 누리지만 다만 이상한 질병에 시달리는 것은 모두 부엌이 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병은 대개 음식에 따라 생기므로 부엌[(조(灶)]이 길하면 자손이 번성하고, 부엌이 흉하면 자손이 없다. 여러 번을 시험해도 백발백중이니 그래서 부엌이 양택삼요의 하나가 된 것이다.
■ 부엌은 동향이 길하다
부엌 아궁이의 향은 동쪽과 남동향이 좋다. 즉 아궁이나 부엌은 실용적인 면, 위생적인 면에서도 동쪽이 유리하다. 목(木)은 동쪽이면서 나무이고, 오행상으로 불[火]을 낳는다. 그래서 불을 피우는 아궁이는 동쪽이나 남동쪽에 위치하는 것이 길하다. 그리고 아궁이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불이 잘 들기도 하고 내기도 하는데, 불이 가장 잘 드는 방향이 동향과 남동향이다. 또 동향이나 남동향은 하루 중에서 기온이 가장 낮은 시각에 볕이 들고, 반대로 기온이 높은 오후에는 그늘이 져서 부엌이 덥거나 음식물이 상함을 덜어 준다.
■ 부엌이 남서방에 있으면 크게 흉하다
부엌은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곳이며 또 부정한 것을 설거지하는 장소이다. 남서쪽[곤방(坤方)]에 두면 그 방위는 이귀문(裏鬼門)에 해당되어 부정한 것을 꺼린다. 남서쪽의 부엌은 볕이 잘 들어 밝고 깨끗하지만 여름에 기온이 높아서 냉장고 등이 없었던 당시에는 음식물이 곧 상했다. 바람의 영향으로 남풍이나 남동 계절풍이 부는 여름에는 연기나 열기․냄새가 집 안에 퍼지고 화재의 위험도 높다.
■ 노인 방은 남쪽이나 남동쪽에 두면 길하다
햇볕은 노인의 건강에 좋은 보약이다. 따라서 볕이 잘 드는 남향이 좋을 뿐만 아니라 남동쪽은 아침 해가 들어서 일찍 기침하는 노인에게 안성맞춤이다. 노인 방은 가족의 방과 너무 떨어져 있거나 격리되면 좋지 못하다. 2층보다는 아래층이 좋고, 2층일 경우에는 계단의 경사를 밋밋하게 고치고, 난간도 있어야 한다. 화장실의 거리도 짧게, 가능하면 방 곁에 전용 화장실을 두고, 난방도 안정성을 고려한다. 뜰이 보이고 간단히 나설 수 있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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