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관상 기초 신체의 형상

사주 운세 관상 손금 꿈해몽 2023. 5.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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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의 상(形相)

사람은 음양(陰陽)의 정(情)을 받고 태어났으므로 천지(天地)의 형상(形相)과 같고, 오행(五行)의 기운을 받아서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머리(頭)는 하늘(天)을 상징하고 발(足)은 땅(地)을 상징하고, 두 눈은 해와 달을 상징하고 소리는 우뢰(雷)를 상징하고, 혈맥은 강하(江河)를 상징하고, 골절은 금석(金石)을 상징하고, 살(肉)은 흙(土)을 상징하고, 이마(額), 턱(頤), 코(鼻), 관골(觀骨)은 산악(山岳)을 상징하고, 머리털(髮)은 초목(草木)을 상징한다. 머리는 높고 멀고 둥글어야 하고, 발(地)은 모나고 두터워야 하고 두 눈(日月)은 빛이 있고 밝아야 하고, 소리는 우렁차게 들려야 하고, 혈맥은 윤택해야 하고, 뼈는 튼튼해야 하고, 살(소)은 풍후해야 하고. 이마, 턱, 코, 관골은 높게 솟아야 하고, 머리털은 고와야 한다. 이는 천지산천(天地山川)의 형상에 잘 응하여 조화를 이룬 상이니 모두 부귀하는 상이며 반대로 이마가 낮고, 발이 얇고, 두 눈은 빛이 없고, 소리는 우렁차지 못하고, 혈맥은 탁하고 뼈는 유약하고, 살은 마르고 이마와 코는 낮고, 머리털은 굵고 빽빽하면 모두 천한 상으로 천지의 형상을 응하지 못한 것이니 일생을 빈천하게 지낸다.

 

 

1. 형의 길상(吉相)

사람의 형용이 부귀(富貴)할 형상으로는 다음과 같다

얼굴이 둥근달과 같고 청수 하며 눈이 광채가 있는 사람은 남자는 고관이 되고 여자는 귀부인이 될 상이다.

부귀할 사람은 의젓하게 보인다.

눈은 길고 흑백이 분명하고 광채가 사람을 쏘는 듯하고 너무 깊거나 튀어나오지 않아야 한다.

코는 산근(山根)이 너무 들어가지 않고 콧대가 풍후하고 콧방울이 반달형이어야 하고 모양은 쓸개 달아 매어 놓은 것처럼 위에는 약간 가늘고 아래로 점점 커져서 모양이 좋고 빛깔이 맑아야 한다.

인중(人中)은 마치 대나무를 쪼개 놓은 것처럼 골이 분명하고 위에는 약간 좁고 아래는 약간 넓으며 남자는 수염이 있어야 인덕이 있다.

좌우 광대뼈가 솟고 체격도 건강하고 풍채가 당당한 사람은 평생 부귀할 상이다 귀는 크고 높이 솟아 있으며 윤곽이 분명하고 빛깔이 선명하고 약간 뒤로 젖혀진 듯해야 한다.

턱은 모지고 두터우며 약간 앞으로 솟아야 하고 남자는 수염이 나야 한다.

부상(富相)은 대개 체격이 풍후(豐厚)한 사람이 많다.

귀상(貴相)은 얼굴이 청수(淸秀)한 사람이 많다.

인물이 준수하고 궁상(窮相)이 없고 활달하며 위풍(威風)이 당당해야 한다.

이마는 넓고 들어가지 않고 높고 둥글며 빛깔은 맑고 깨끗해야 한다. 눈썹은 가늘고 윤택해서 눈과의 거리가 멀고 눈보다 길어야 한다.

 

또는 이마, 관골, 코턱의 균형이 잡혀야 하고, 삼정(三停 이마, 코, 턱)의 넓이가 같고 살이 두텁고 뼈가 가늘어야 하며, 두 팔은 길고 발은 두터워야 하고 앞에서 바라보면 위풍이 당당하게 보이는 것 등은 모두 길한 상으로 평생 부귀를 누리고 이름을 세상에 날리며 장수하게 된다.

 

2. 형의 흉상(凶相)

사람의 형상이 길하지 못하고 빈천(貧賤)할 상은 다음과 같다.

이마가 넓은 듯 하나 죽은 데가 많고 혹은 좁거나 잔주름이 많고 빛깔이 침침해서 어둡다.

눈썹은 너무 진하고 탁하거나 너무 드물고 혹은 산란해서 눈 위에 바짝 붙고 보기 흉하다.

눈이 둥글고 짧으며 몽롱하고 붉은 줄이 광채가 없다.

코는 틀어졌거나 굽었거나 하고 콧구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입은 너무 작거나 커도 헤벌쭉해서 힘이 없고 입술은 검거나 푸르고 이는 누렇다.

인중은 짧고 골이 희미해서 분명치 않고 주름이 있거나 윗입술이 걷어 올라가서 이빨이 드러나 보인다.

턱은 쪽 빠져서 송곳 턱이거나 뒤로 젖혀져 있다. 귀는 종이처럼 얇고 빛깔이 침침하다.

광대뼈는 좌우가 고르지 못하고 혹은 너무 높아서 보기 흉하게 튀어나와 있다.

사람을 대할 때에 필요 이상으로 몹시 굽실거려서 비굴하게 보인다.

얼굴이 불처럼 붉은 자는 단명한다.

얼굴빛은 검거나 흰 것을 막론하고 윤기가 있으면 좋고 없으면 좋지 않다.

얼굴색이 혼탁해서 먼지가 낀 것 같은 자는 가난하지 않으면 일찍 죽는다.(중병에 걸릴 상이다.)

얼굴빛이 성낼 때에 푸른색으로 변하는 자는 마음이 독해서 사람을 해칠 상이다.

얼굴이 상하(上下)가 까인 사람은(甲字相) 남자는 부모 복과 자녀 복이 없고 여자는 남편 복과 자녀복이 없이 빈천하다.

얼굴에 궁상(窮相)이 흐른다.

 

귀, 눈, 코 입 등을 하나하나 따져 보면 그럴듯하나 종합해서 보면 어딘지 모르게 궁상스럽고 어색하며 화려한 의복을 입으면 어울리지 않고 헙수룩한 노동복을 입어야 어울린다.

 

눈은 잠에 취한 듯 조는 형상이며 남자가 여자의 음성을 내고 여자가 남자의 음성을 내며 이마가 거칠게 벗어지고 눈은 움푹하게 들어갔으며 걸음걸이는 기우뚱거리고 얼굴빛은 겁에 질린 듯 보이며, 상체가 길고 하체가 짧은 것 등은 모두 좋지 못한 형상으로 병이 많고 단명하며 복이 적고 빈천할 상이라 하겠다.

 

 

3. 골상(骨相)

사람의 뼈는 비유컨대 금석(金石)과 같은 것이다.

뼈가 높이 솟아야 길하나 옆으로 기울지 않아야 하며 둥근 것은 좋으나 울퉁불퉁한 것은 좋지 않다. 신체가 야윈 사람일지라도 뼈가 튀어나오지 않았으면 무방하며(살은 뼈를 보호하는 것으로 살이 없어 뼈가 노출되면 재앙이 있다. 살이 있어도 지나치지 말아야 하는데 살이 많아 뒤룩뒤룩해 보이면 역시 좋지 못하다. 그러므로 뼈와 살은 적당히 대조를 이루어야 하며, 기(氣)와 혈(血)이 서로 응하면 건강한 체격이요 좋은 상이라 한다. 살이 말라도 빼가 튀어나오지 않으면 길한데 만일 야위고 뼈가 불거지면 고독한 상이며, 지나치게 살이 쪄서 뒤룩거리는 이는 단명할 상이다. 그리고 가슴과 등이 좁고 어깨가 축 늘어졌거나 위로 올려 붙은 사람은 골한(骨寒)이라 하여 단명한 상인데 빈한하게 살면 장수하는 수도 있다.

 

일각(日角-왼쪽 위)의 왼쪽과 월각(月角-오른쪽 위)의 오른쪽에 곧게 솟은 뼈가 있으면 이는 금성골(金城骨)이라 하여 매우 좋은데 이 금성골이 있는 사람은 지위가 삼공(三公 - 총리 혹은 장관)에 이른다. 인당(印堂-두 눈썹 사이)의 뼈가 천정(天庭-이마의 중앙)에 이르면 이것을 천주(天柱)라 하며, 골(骨)이 천장으로부터 이마(頂)를 지나도록 솟아 있으면 이것을 복서골(伏犀骨)이라 하여 지위가 공경(公卿-장관이상)에 이른다. (비록 이와 같은 기골이 있을지라도 역시 그 색상이 좋아야 큰 그릇이 되는바 색상이 좋지 못하면 부귀를 얻었다 해도 오래가지 못한다)

 

얼굴의 좌우 볼 위에 두드러져 나온 뼈를 관골(觀骨 광대뼈)이라 하는데 이러한 사람은 권세를 누리게 된다.(여자는 관골이 높이 솟으면 팔자가 세어 과부 될 상이라 한다) 그리고 관골이 귀 있는 곳까지 연결된 것을 옥양골(玉梁骨)이라 하는데 이 골이 높고 둥글면 장수한다. 귀 뒤에 숫은 뼈를 수골(壽骨)이라 하는데 이 골이 높이 솟은 사람은 역시 장수한다.

 

어깨로부터 팔꿈치까지 이르는 뼈를 용골(龍骨)이라하는데 임금을 상징하는 고로 길고도 굵어야 길하며, 팔꿈치에서 손목까지의 뼈를 호 골(虎骨)이라 하는데 신하를 상징하는 고로 가늘어야 길하다. 이는 임금과 신하의 차례가 분명한 까닭이다. 뼈(骨)는 높되 느릿하고, 둥글되 튼튼하고 곧되 응(應) 해야 하고 연결된 마디가 다부지면 이는 모두 견실(堅實)한 상으로 길하다. 관골에서 귀밑머리(髮)까지 연결된 뼈가 있으면 이는 역마골(驛馬骨)이라 하여 주로 외직(外職)이나 운수업 등에 길하고 해외에 나갈 운이 있다. 그러나 이곳의 빛이 검고 어두우면 교통사고를 당할 액이 있다. 왼쪽 눈 위에 있는 골을 일각골(日角骨)이라 하고 오른쪽 눈 위에 있는 골을 월각골(月角骨)이라 하는데 이 골이 특히 발달한 사람은 보필지신(輔弼之臣-재상의 필서급)이 된다. 그리고 일월 각골이 귀에 가지런히 뻗쳐 있으면 장군골(將軍骨)이라 하여 이 골이 발달된 사람은 무관(武官)으로 출세한다. 일각(日角-왼쪽 눈두덩)의 아래에 둥그스름하게 생긴 뼈를 용각골(龍角骨), 월각(月角)의 아래를 호각골(虎角骨)이라 하는데 이 골이 솟아 발달된 사람은 귀히 된다. 골은 툭 튀어나와 불거지지 않아야 하는 것이니 요는 둥글고도 청수해야 가장 좋은 상이다.

 

골은 양(陽)이라 하고 육(肉-살)은 음(陰)이라 한다. 만일 양골(陽骨), 음육(陰肉)이 고르게 배합된 사람은 소년에 귀히 되거나 일생 부(富)를 누린다. 골은 높이 솟음을 좋은 것이라 하나 지나치게 솟으면 일찍 죽고, 뼈가 투 튀어나온 사람은 힘을 쓰지 못하고, 골이 연약한 사람은 수는 누리나 근심이 많고, 골이 옆으로 누운 것은 흉하고, 골이 경(經-체격이 크고 골이 작은 것) 한 이는 빈천하다.

 

금골인(金骨人)은 근골질(筋骨質)이요,

목골인(木骨人)은 심성질(心性質)이요,

수골인(水骨人)은 영양질(榮養質)이요,

화골인(火骨人)은 유자형(由字形)이요.

토골인(土骨人)은 동자형(同字形)이다.

목골(木骨)은 키가 크고 사지(四肢)가 길며 얼굴의 하부(下部)가 뾰족한 형으로 골의 두 머리가 거칠고 크면 주로 궁액(窮厄)이 많으며,

화골(火骨)은 얼굴의 이마가 뾰족하고 두 볼이 늘어진 형인데 골의 두 머리가 성글고 거칠면 친구나 부하의 덕이 없다.

토골(土骨)은 체격이 비대하고 등이 풍만하고 허리가 군 형으로 뼈가 크고 피부가 거칠고 두터우면 자식과 식록이 많으나 살과 뼈가 지나치게 단단하면 수는 누릴지라도 운세는 좋지 못하다.

금골(金骨)은 얼굴이 네모지고 근육이 발달되어 다부지게 보이는 형으로 뼈가 가늘면 빈곤과 병색이 있으며,

수골(水骨)은 얼굴과 체격이 둥근 형으로 두 머리가 뾰족하면 부귀를 얻지 못한다.

 

 

4. 육상(肉相)

살(肉)은 피(血)를 보급하고 뼈(骨)를 감추는 것으로 그 형상을 흙에 비유한다. 흙은 만물을 생(生)하고 만물을 기르므로 비옥해야 하고, 살은 피를 생산하고 발육을 도와주므로 풍부함이 좋으나 비만이 되지 말아야 하고, 여위더라도 지나치게 마르지 않아야 한다. 살이 너무 많이 찌면 이는 음(陰)이 양(陽)을 승(勝)함이요, 살이 너무 여윈 것은 양이 음을 승함이라 하여 모두 좋지 않다. 음이 양을 승하거나 양이 음을 승하는 것 등은 편(偏)된 상이라 한다. 살이 뱃속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 같이 뼈도 살 밖으로 튀어나올 수 없다. 살이 지나치게 너무 많이 진 사람은 기(氣)가 짧아 단명한데 이는 숨이 가쁘고 혈압이 높아 건강에 좋지 못한 까닭이다.

 

살이 많이 쪄서 옆으로 늘어진 사람은 성질이 강하고 사나워서 적을 많이 사게 된다. 살은 팽팽하게 탄력이 있는 것을 길상이라 하는바 탄력이 없이 너무 부들거리면 성질이 유약해서 모든 일에 끌고 나가는 추진력이 결핍된다. 살은 주름살이 없어야 하는데 살결에 주름살이 나타나면 오래지 않아 사망할 징조이다. 살은 향기롭고 따뜻하고 희고 윤택하여야 하며 피부는 곱고 미끄러워야 아름다운 상이다 살빛이 어둡고 건조하고, 피부가 검고, 악취가 나고 사마귀가 많으면 비명에 횡사한다.

 

근육이 뼈를 싸지 못한 것 같고 살이 몸에 붙어 있지 않은 것 같고 피부가 살을 감싸지 못한 것 같이 보이는 사람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이다. 살결이 뻣세고 피부가 거칠어 붕대를 감은 것 같은 사람은 역시 단명하다. 살빛이 검은 기운이 많고 붉은 기운이 적으면 매사에 막힘이 많으며 몸에 털 투성이가 된 사람은 성품이 급하고 강하다. 피부가 우들우들 하여 곰보가 진 듯한 사람은 고독하다. 얼굴빛이 몸보다 희면 천하고 얼굴빚보다 몸살이 희면 귀한 상이다. 대체로 살빛이 희고 윤택한 사람은 귀격에 속하고 검고 거친 사람은 천격에 속한다.

 

 

5. 음성(音聲)

사람의 얼굴 모습이 천태만상으로 똑같은 사람이 없듯이 목소리도 역시 똑같은 사람이 없다. 그리고 얼굴의 생김새에 따라 길흉화복이 분류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리도 개개인이 내는 음성의 구분에 따라 빈부귀천의 차이가 각기 다른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놓고 길흉을 판단함에 있어 그 사람이 지닌 용모는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사람에게서 발하는 음성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목소리는 종소리와 북소리 같은 음향이 있다. 종이나 북이 크면 그 울리는 소리도 크고 종이나 북이 작으면 그 울리는 소리도 작은 것 같이, 사람도 그릇이 큰 사람은 그 소리가 웅장하게 울려 나오고 그릇이 작은 사람은 그 소리도 작고 짧다.

 

원래 정신이 맑으면 기운이 화평하고 기운이 화평하면 소리도 화창하여 깊게 울려 퍼진다. 반면에 정신이 탁하면 기운이 부족하고 기운이 부족하면 나오는 소리도 조급하고 가벼워 여운이 없다. 그러므로 귀인의 목소리는 단전(丹田 - 배꼽 밑, 즉 아랫배)에서 나오기 때문에 심기(心氣)가 상통하여 흔연히 밖으로 울려 나간다. 단전이란 곳은 소리가 나오는 근원이요 혀끝은 소리를 표출하는 기틀이다. 근원이 깊으면 표현도 중하고 근원이 얇으면 표현도 경하니 소리는 그 근원으로부터 나와 혀끝에서 표현됨을 알 수 있다.

 

소리는 크게 나누어 귀인의 소리와 소인(小人)의 소리가 있는데 맑고, 둥글고, 굳으나 밝고, 늦은 듯 빠르고 급한 듯 고르고, 길으나 힘이 있고, 날랜 듯 절도가 있으면, 큰 종을 울리는 듯 크고, 큰북을 치는 듯 진동하고, 작은 소리로 내면 옥수(玉水)가 흐르는 듯 잔잔하고, 거문고를 타는 듯 부드럽고 무겁게 들리는 소리는 모두 귀인의 음성이다. 소인의 음성은 모두 혀끝에서 나오므로 급하면 소리 같고, 느리면 어둔하고, 입속에서 어물거리다가 막히고 소리가 얇고 메마르다. 또는 소리가 크면 흩어지고, 흩어지면 조각나며, 혹 경중이 고르지 못하고 말에 절도가 없고 거칠고, 지저분하고 깨진 종소리 같고 찢어진 북이 울리는 것 같고, 까마귀 짖는 소리 같고, 오리 우는 소리, 지렁이 소리, 벌레 소리, 개 짖는 소리, 양이 우는 소리 같은 것은 모두 소인의 음성으로 천박한 상이다.

 

남자가 여자의 소리와 같으면 빈천하고 여자가 남자의 소리를 내면 과부의 상이며 몸이 크고 소리가 작으면 흉한 상이다. 음성이 메마르고 고르지 못한 것은 나 망성(羅網聲)이라 하고, 대소(大小)가 일정치 못함을 자웅성(雌雄聲)이라 하여 불길한 상이다. 또 먼저는 느리고 뒤에 빠르거나, 먼저는 급하고 뒤에는 느리거나, 혹은 소리를 끝맺지 못하여 기운이 절(絶)하거나 혹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데 얼굴빛이 변하는 것 등은 모두 천한 상으로 흉하다. 말에는 선후가 있어야 하고 말할 때는 얼굴빛이 변치 말아야 길한데, 정신이 불안하고 기(氣)가 화평치 못하면 그 소리도 선후를 잃게 마련이어서 말을 더듬고 얼굴빛을 자주 변하게 되는 것이니 이 모두가 아름답지 못한 상이다.

 

대개의 사람에게는 오행(五行)의 형상이 있듯이 소리도 또한 오행의 음성이 있다. 목성(木星)은 각음(角音)으로 그 소리가 높게 들리나 끝이 조급하고, 화성(火聲)은 치음(徵音)으로 그 소리가 조급하여 끝에 여운이 없고, 토성(土聲)은 궁음(宮音)으로 그 소리가 심후(深厚)하여 끝이 웅장하게 들리고, 금성(金聲)은 상음(商音)으로 그 소리가 고르고 끝에 음향(音響)이 남고, 수성(水聲)은 우음(羽音)으로 그 소리가 늦은 듯 급하나 끝이 유창하다. 소리가 가볍게 들리는 이는 무슨 일에나 용두사미가 된다. 소리가 흩어지는 사람은 일에 일관성이 없어 실패한다. 소리가 탁(濁)한 사람은 운을 만나기 어렵다. 소리가 낮게 나오는 사람은 머리가 우둔하여 학업을 달성하기 어렵다.

 

소리가 시냇물 소리같이 맑게 들리는 사람은 귀히 된다. 소리에 힘이 있고 밝으며 굵게 나오는 사람은 오복(五福)을 모두 누리게 된다. 소리가 음탁(音濁)하면 빈천하고, 부드럽고 맑으면 귀히 된다. 소리를 냄에 산천이 울리는 듯 우렁차게 들리는 사람은 귀인의 상이다. 몸은 작으나 소리가 웅장하면 지위가 높이 이르고, 몸이 크고 소리가 작으면 수명이 짧다. 소리가 징 깨지는 듯이 나오는 사람은 재산을 파(破)한다. 소리가 급하게 나오는 사람은 일생 분주 다사하다. 성공하는 사람은 소리가 단전에서 나오고. 평생 가난하게 지낼 사람은 소리가 입안에서 맴돈다.

 

 

6. 신상(神相)

신(神)이란 정신(精神)을 일컬음이다. 사람의 인격을 논함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그 사람이 지닌 정신이 중요한 것이니 육체를 하나의 기계로 비유한다면 정신은 그 기계를 움직이는 기관사이다. 그 기관을 움직이는 사람이 기술이 부족하거나 운용을 잘못하면 그 기계로써의 지닌 성능을 발휘할 수 없듯이 마찬가지로 훌륭한 육체와 준수한 용모를 타고났다 하더라도 그 육체를 움직이는 정신이 건전치 못하면 타고난 육체나 용모 따위는 허수아비에 불과한 것이다.

 

사람의 육체 가운데 신(神)과 직결된 것은 두 눈이다. 그러므로 눈이 맑고 밝으면 정신이 맑고, 눈이 어두우면 정신도 흐리다. 맑음이 귀한 상이요 호리면 천한 상인데 정신과 눈이 맑은 사람은 잠이 적고 흐린 사람은 잠이 많다. 고로 잠이 많고 적음을 보아서도 그 사람의 귀하고 천함을 판단할 수 있다. 또 신(神)이 어지러워지면 잠잘 때 꿈이 생기고 신이 안정되면 꿈이 사라진다. 불안과 초조와 근심은 신을 어지럽게 하는 근본이니 사람이 무언가 고민하거나 불안해 있을 때는 꿈이 산란하다. 신이 맑아서 안정되고 눈빛이 밝은 사람은 부귀의 상이라 하고, 신이 흐리고 유약하며 눈이 어두운 사람은 단명하고 천한 상이라 한다.

 

두 눈이 맑고 곁눈질하지 않으며 눈썹이 수려한 사람은 정신도 맑고 얼굴빛이 맑으며 거동이 활발하여 마치 가을에 내린 서릿발 같고 봄바람에 나부끼는 꽃과 같다. 이러한 사람은 일을 당하여 굳세기가 깊은 산에 거니는 맹호와 같고, 무리 가운데 섞임에 구름 사이로 날아가는 봉황과 같으며, 앉은 태도는 바위와 같이 무겁고 걸음걸이는 씩씩하여 평탄한 시내로 흐르는 물과 같고 서 있는 태도는 산봉우리 같이 의연해 보인다. 성내는 말을 하지 않고, 성품이 조급하지 않고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나타내지 않고, 영욕(榮辱)에 움직이지 않으며 만 가지 태도가 항상 동요함이 없이 안정된 사람이니 이 모두가 신이 건전한 사람으로 귀히 되고 흉한 재앙이 침범치 않을 뿐 아니라 일생 명리(明利)가 따른다.

 

정신이 건전치 않은 사람은 술에 취한 듯하고, 조는 듯하고, 쉽게 잠들고 쉽게 깨며, 우는 듯하고, 놀래기를 잘하고, 쉽게 성내고, 쉽게 기뻐하며, 어리석은 듯하고, 겁을 먹은 듯하고, 거동이 혼란하고. 거 망동하여 실수를 잘하고, 말이 어둔하고, 부끄러워 말이 입속으로 기어들어 가고, 기를 펴지 못하고 꾸지람을 듣는 사람같이 위축되어 있는 것 등은 모두 신이 부족한 사람으로 빈천하며 횡액이 많고 종신 출세를 못한다.

 

 

7. 기색법(氣色法)

기색(氣色)이란 기(氣)와 색(色)을 말하며 얼굴에 나타나는 색을 기색이라 한다. 기는 피부 속에 차 있는 기운을 말하고, 피부 표면에 나타나 보이는 색깔을 말한다. 기색은 오장육부의 정기(精氣)로써 얼굴에 나타나는데 이를 기색이라 한다. 사람 얼굴의 부위와 위치에 따라 발(發) 하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하고 숨기도 하여 출몰(出沒) 이 일정치 않으므로 이것을 보고 길흉을 판단하는 것이다. 이것은 모두 자기의 신명(神明)이 선지선각(先知先覺)의 영(靈)에 있기 때문이다. 알기 쉽게 말하면 기색이란 얼굴에 나타나는 색을 말하는 것이다.

 

기색은 아침에 얼굴에 나타났다가 밤에는 오장육부로 들어간다. 기색을 보는 제일 좋은 사간은 아참-해 뜰-무렵(日出前後) 식전(食前)에 가장 잘 나타난다.(밤에는 관상을 보지 않음) 기색을 보는 방법은 정신을 집중하고 가까운 곳에서 유심히 살피면 색맹이 아닌 사람은 누구나 보이게 되는 것이니 너무 어렵게 생각할 것이 없다. 전문가가 아니면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으나 여러 차례 유심히 관찰하면 색이 차차 보이게 된다. 이렇게 색만 보이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여러 색으로 구별이 되어 간다. 기색이란 길흉 간에 백발백중하는 것이므로 기색만 잘 보면 대단히 신기하기 때문에 관상학에 취미가 저절로 생기게 된다.

 

기색은 관상학적으로 어느 부위에 어떠한 색이 나타나면 어느 운명을 뜻하는 것인지 만 알면 되는 것이다. 한 예를 들어서 처녀가 진짜 처녀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방법을 설명하면, 인공유산을 하였다면 자녀궁(子女宮), 즉 아래 눈꺼풀에 청흑색이 나타난다.(단 자연 분만은 나타나지 않음) 또 한 예를 들면 부부나 애인끼리 심각하게 다투어 근심이 있으면 부부궁(夫婦宮), 즉 눈꼬리 끝 부분에 흑암색이 나타나고 부부가 이혼하려고 하면 청색이 나타나며 청색이 짙으면 이혼이 결정적이다. 기색이란 이렇듯 얼굴 여러 부위에 각기 다른 색으로 나타나서 인간들에게 미리 예지 시켜 주는 것이다.

 

인간들이 욕심만 과다하게 부리다가 흉액을 예지 하지 못하고 실패만 한다. 기색을 체험한 사람은 자연의 이치가 얼마나 오묘하고 신기한가를 알 수 있으며 두려워할 줄 안다.

 

 

8. 개운법(開運法)

사람의 운명은 심상에 있는 것인데 심상은 눈으로 볼 수 없으므로 유형인 관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相)에 일그러진 곳이 있으면 그것은 그 사람의 숙명적인 병(病)과 같아서 그 시기가 되면 반드시 재앙과 고난을 겪어야 되는 것이다. 그 병과 고난을 모면하려면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서 마음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각별히 조심하고 인간의 도리를 다하면서 나쁜 음심(陰心)을 깨끗이 버리고 인내를 하면 자연히 흉색이 갈색으로 변하게 되어 재앙을 모면하게 된다. 특히 남모르게 음덕(陰德)을 많이 쌓으면 당대에 보답이 없으면 자손 처에라도 반드시 응보가 있게 된다.

 

명나라 때 유장(柳庄) 선생의 말씀에 한집안의 복(福)은 한 사람에게 있으면 수명(壽命)은 선천(先天)에서 이미 정하여져 있다 하였고 부귀(富貴)는 사실상 한 가족 사이에 공유하는 이치가 있다 하였으니 혼인 때 좋은 관상의 배우자를 얻으려고 선을 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하겠다. 다음은 형상을 고치는 방법인데 관상학적으로 나쁜 부위가 있으면 성형수술을 하여 좋은 상으로 고치는 방법이다. 관상은 형상을 보고 판단함으로 비록 후천적으로 고친 형상이라도 형상이 좋으면 좋은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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