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과 사주 상관관계 - 관록궁(官祿宮)과 관성(官星)

관록궁(官祿宮)과 관성(官星)

 관록궁은 이마의 가운데인 중정을 포함하며 이궁(離宮)의 아랫부분과 일부 겹치게 된다. 관록궁의 위로는 액각이 위치한 복덕궁이 있고, 옆으로는 천창의 하부인 천이궁이 있으며, 아래로는 명궁과 접하여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

 관록궁과 주위의 인접한 궁들의 기색이나 모양이 더불어서 좋으면 더욱 길하다. 그러면 이마에 위치한 관록궁의 장점과 단점에 관한 내용만을 원문에서 취합하여 살펴보겠다.

 

복서골이 정수리까지 관통해 이어져 있으면, 일생동안 법정에 가는 일 없이 말을 타고 조정에 돌아와 벼슬을 맡아서 어지러움을 물리칠 것이다. 관록궁이 빛나고 밝으며 맑고 깨끗하면 많은 사람 위를 뛰어넘어 막힘없이 지위가 상승한다. 액각이 당당하면 관직을 수행하다 법을 어겨도 귀하게 해결된다. 관록궁이 상처나 주름으로 깨지면, 항상 하는 일마다 속박이 되거나 막힘이 많다.

 

이상과 같이 관상12궁에서 관록궁은 사주육친 가운데 관성의 특징인 벼슬 또는 관직과 그 내용이 일치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적인 의미로 직업이라 할 수 있다. 관상에서 이마를 잘 살펴보고 관록궁에 인용문에서 설명한 흠이 있다면 사주육친 가운데 관성의 단점으로 보면 되고, 관록궁이 잘생기고 흠이 없다면 관성의 장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직업’이라는 공통점을 매개로 관록궁과 사주육친 가운데 관성의 장점과 단점을 상호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장점	단점
관록궁	- 중정에 복서골이 있다.	- 중정이 함몰되거나 어둡다.
	- 중정이 맑고 깨끗하다.	- 중정이 상처나 주름으로 갈라짐.
	- 중정의 기색이 밝다.
정관	- 명예를 중시하고 품위가 있음.	- 변화와 개혁을 싫어함.
	- 인덕, 도량, 자비심이 있음.	- 보수적이고 권위의식이 강함.
	- 중후한 인품으로 절제력이 있음.	-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
	- 청렴결백, 정직하고 원칙을 중시.	- 융통성 부족하다.
	- 규칙, 규범, 위계질서를 준수.	- 주장이 강해 독선적으로 보임.
	- 타인의 모범이 되고 존경을 받음.	- 자학적인 수축심리.
편관	- 배짱, 담력, 의협심이 있음.	- 편향된 외고집과 성급한 언행.
	- 자신의 통제력과 절제력이 강함.	- 예의가 부족, 질서를 어지럽힘.
	- 통솔력과 개척정신이 뛰어남.	- 타인을 억압하고 허세를 부림.
	- 총명하고 판단력이 빠름.	- 독재적이고 무모하다.
	- 영웅적 희생심리.	- 싸움과 논쟁을 좋아함.
	- 공격적 경쟁심리.

 

비교한 결과 중정에 복서골이 있으며 맑고 밝으며 깨끗하다면, 본인의 성품은 물론이거니와 직업에서도 품위와 명예가 높고 규칙을 잘 지키며 존경을 받는다. 반대로 중정이 함몰되거나 어둡고 상처가 있으면 직장에서 독선적이고 외고집이며 회사의 규칙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본인의 성품 또한 예의가 없고 사교성이 부족하여 직업에서 협동적이기보다는 공격적이고 경쟁심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관성이 사주 내에서 길성(吉星)으로 작용한다면 관록궁의 상이 좋고, 관성이 사주 내에서 흉성(凶星)으로 작용한다면 관록궁의 단점 부분이 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 

 

관록궁의 장점의 예

관록궁과 관성(官星)의 비교결과 중에서 장점의 대표적 인 예로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중정이 함몰되거나 상처가 없이 기색이 밝고 깨끗하다. 중정에 살이 가득하여 이마가 볼록하다. 때문에 일생 직업과 직위가 좋았고 본인의 성품 또한 <표>에서 살펴본 관성(官星)의 장점 부분이 많이 나타난 인물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이마

(음력) 1928년 12월 4일 戌時 출생
사주	時 (시)	日 (일)	月 (월)	年 (년)
	甲 (갑)	己 (기)	乙 (을)	戊 (무)
	戌 (술)	未 (미)	丑 (축)	辰 (진)

 

 자신을 뜻하는 日干이 土로 되어있고 地支의 글자도 모두 土로 이루어져있어 日干이 매우 힘 있는 사주이다. 日干인 己土 옆에 甲木인 정관과 乙木인 편관이 강력한 日干의 힘을 제어하고 있는데, 정관은 일간과 合이 되어 사주에 녹아들었다. 편관인 乙木이 유일하게 사주에 도움이 되는 길성(吉星)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인물의 성격은 편관의 장점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즉 乙木과 같은 편관의 부드러운 통솔력과 지도력을 기대할 수 있지만, 약한 乙木 하나로는 강력한 일간의 제어가 힘들다. 하지만 초년 木 大運에 길성인 관성이 힘을 받아 24세에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 되었다. 따라서 관성인 木은 길성이라고 볼 수 있다. 관성이 사주에서 좋은 역할을 하는 길성이기 때문에 관록궁의 相이 좋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