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보면 상대를 알 수 있다
손은 밖에 나타난 뇌이다 손을 보고 상대방을 판단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수상학(手相學)'의 영역에 포함된다. 그러나 여기서는 손바닥에 나타나 있는 선이 아니라 손의 모양 그 자체를 보고 판단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손은 ‘밖에 나타난 뇌수(腦髓)'라고 할 수 있다. 인류는 자동차를 만들고 빌딩을 건축했으며, 끝내는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우주선을 쏘아 올렸다. 이러한 문명의 산물은 인간이 뇌로 생각한 상(이미지나 아이디어)을 모두 손을 써서 구체화시킨 것이다. 손을 통하지 않고 가능한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뇌와의 관계가 그와 같이 되어 있는 만큼 손에는 그 사람의 현명함, 어리석음, 재능의 유무, 정신의 높고 낮음, 감정의 강약, 그리고 생장이나 장래까지도 나타나 있다. 수상학에서는 주로 손바닥을 보지만 손 등 쪽에서 보고 판단하는 방법도 있으니 다양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손의 크고 작음
A와 B, 두 사람의 손을 비교했을 때 A 씨의 손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그의 손이 크다고 말할 수는 없다. 손의 크기를 가능할 때는 체격과 비교해서 전체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두 사람을 놓고 보았을 때 A 씨의 손이 미세한 차이로 크게 보인다고 해도 B 씨의 체격이 훨씬 작다면 결코 A 씨의 손이 큰 것이 아니다. 오히려 B 씨의 손이 크다고 보아야 한다. 이와 같이 손의 대소는 그 사람의 체격과 비교해서 정해진다.
손이 큰 사람은 꼼꼼하다
손이 큰 사람은 손재간이 있다. 모든 일을 세심하게 처리하는 편이며, 일을 하는데도 꼼꼼하고 생각이 깊다. 큰 것에는 함부로 손을 대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로 꾸준히 일을 지속하는 타입이다.
손이 작은 사람은 큰 것을 좋아한다
손이 작은 사람은 의외로 큰 것을 좋아한다. 자질구레한 일에도 별로 흥미를 보이지 않고 대범한 일을 좋아한다. 그리고 손을 내밀 때에 크게 벌려서 내미는 사람은 적극적이고 행동적이며, 오므리고 내미는 사람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다.
손의 살이 두텁고 탄력 있는 사람은 노력가이다
손의 살이 두텁고 손바닥이 고무공 같은 탄력에 차있는 사람은 터프한 노력가로 역경에도 쓰러지지 않고 인생을 싸워 이긴다. 몸도 튼튼하고 애정도 풍부한 사람이다.
손이 두텁지만 탄력 없는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
손의 살이 두터워도 탄력이 없는 사람은 노력이 부족하고 계획성이 없으며, 인내심도 없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성공해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호인으로서 남에게 속기 쉬운 사람이다. 이성관계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손의 살이 엷은 사람은 행동력이 부족하다
손의 살이 엷은 데다 부드러움이 없는 사람은 행동력이 약하므로 큰일은 할 수 없다. 다른 사람 위에 서려고 하지 말고 단체의 일원이 되는 편이 좋다. 지혜는 있으니 그것을 살려야 한다.
첨두형(尖頭型) 손인 사람은 섬세한 성격이다
손가락이 앞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시원스러운 손이다. 첨두형 손의 사람은 직감력이 뛰어나고 상상력도 풍부하지만 마음이 항상 흔들리고 섬세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사회에 잘 순응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 시간관념이 희박하고 규칙적으로 정해진 생활을 싫어하기 때문에 직장생활에 맞지 않는다. 또 이런 사람은 색채에 센스가 있으며 영감력에 뛰어난 사람도 가끔 있다.
원추형(圓錐型) 손인 사람은 사교에 능하다
손끝이 가늘지만 손가락 전체에 둥글음이 있는 손이다. 이런 사람은 사교에 능하고 집회 같은 데서 인기가 있다. 동정심이 있으며 친구나 친지를 위해 아낌없이 금품으로 원조하는 사람도 있다. 여성으로서 이런 사람은 가계부를 적으려 하지 않고, 경리나 회계 일을 싫어한다. 남녀 다 같이 규칙을 싫어하고 자유스러운 생활을 하고 싶어 한다.
사고형(思考型) 손인 사람은 성미가 까다롭다
사고형이란 뼈가 많이 나타나 보이고 손가락의 관절이 굽어 딱딱한 느낌을 주는 손이다. 이런 사람은 학자나 연구자에게 어울린다. 고고한 것을 좋아하고 색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보이는 등 남과 다른 데가 있다. 남의 복장 등에 신경을 쓰고 남의 어깨에 빠진 머리털이나 비듬을 보면 신경을 곤두세운다. 사물을 이론적으로 생각하는 동시에 까다로운 성격의 사람이다.
글러브형 손인 사람은 여성적이다
전체에 네모진 느낌을 주는 손이다. 이런 사람은 방침이나 행동을 이론적으로 결정한다. 실행력이 따른 노력가로 직장에서는 실무의 천재가 될 수 있다. 다만, 상상력이 부족하고 정서도 없기 때문에 재미가 적다. 꾸준히 자기 인생을 개척해 가는 사람이며 처세는 견실하고 불안하지 않다. 금전운도 좋은 사람이다.
주걱형의 손은 강렬한 행동력을 상징한다
손끝이 주걱모양을 닮았기 때문에 주걱형 손이라 부른다. 이런 사람은 생각하는 것보다는 “우선 해보자"는 식으로 행동이 앞선다. 행동력이 뛰어나서 성공을 가져다주는 요인이 된다. 반면, 독단으로 일을 정해서 상사의 미움을 사기도 한다. 그리고 주걱형이라도 손바닥이 부드러운 사람은 소견이 짧기 때문에 성공을 바랄 수 없다.
소박형(素朴型)의 손인 사람은 야성적이다
손가락이 울퉁불퉁하고 짧으며 딱딱한 느낌을 주는 손이다. 대체로 이런 사람들은 취미가 없다. 인품은 단순, 소박하고 오히려 시골 사람처럼 야성적인 면이 있으며, 금전에 집착한다. 반성이나 고뇌, 사색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직업은 사무직보다는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세일즈맨이나 샐러리맨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혼성형 손인 사람은 다재다능하다
예를 들어, 중지나 약지가 주걱형, 인지와 소지(小指)가 원추형으로 갖가지 타입의 손가락이 뒤섞여 있는 손이다. 이런 사람은 한마디로 말해서 다재다능하다. 개중에는 각 방면에 걸쳐 재능을 자유자재로 살려서 크게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단순히 재주꾼으로 마치는 사람도 있는 복잡한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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