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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관상 체형별 사람의 성질(심성질, 영양질, 근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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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판단법에는 사람의 체형을 다음의 세 가지 타입으로 분류하고 있다.

 

심성질(心性質)  = 정신형(精神型)

영양질(榮養質)  =  비만형(肥滿型)

근골질(筋骨質)  = 투사형(鬪士型)

 

그러나 모든 인간을 이처럼 세 가지 타입으로 명백히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이 세 가지 타입이 서로 혼합되어서 다시 몇 종류의 혼합 체형으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심성질 70%에 근골질 30%라는 비율의 체형을 하고 있는 사람도 존재하며, 영양질과 심성질이 대체로 50%씩 섞여 있는 경우도 있다. 혹은 세 가지 타입의 특성이 신체 각 부위에 나타나 있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세상에는 이와 같은 혼합 체형의 사람이 많다. 따라서 심성질, 영양질, 근골질의 구분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체형분류라고 생각해야 된다. 물론 개중에는 세 가지 중 어느 한 가지 타입을 그대로 닮는 사람도 있다. 그럼 이 기본적인 체형을 가진 사람의 성격이나 운명은 어떻게 정해져 있을까? 아무래도 그것을 알아야만 혼합체형의 사람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명석한 두뇌의 심성질

가냘픈 체형, 처진 어깨

심성질의 사람은 머리 부위가 전신에 비해 약간 큰 편이다. 신체는 가늘고 얼핏 보기에 가냘픈 인상으로 운동을 해도 근육이 잘 발달되지 않으며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어깨는 처진 편이며 남성이라도 여성 같은 느낌을 준다. 얼굴은 역삼각형이거나 계란을 거꾸로 세워 놓은 것 같은 형이며, 이마가 넓고 턱이 가늘고 뾰족한 얼굴이다. 수염이 질지 않은 사람이 많다. 첫인상은 온순하고 약간 쓸쓸한 느낌이다. 육체노동에는 적합지 않으며 또한 육체노동을 경멸한다.

 

 

고독을 즐기는 성격

심성질의 사람은 그렇게 사교적인 타입은 아니다. 혼자 독서하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열중하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다. 대체로 정직하며 일을 정확히 처리한다. 주변을 항상 청결히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 때문에 마음속으로는 단정하지 못한 사람을 싫어한다. 한편 사물을 통찰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일에 착수도 하기 전에 무의미함을 느껴 실행력이 떨어지는 면도 있다. 일을 모두 자신의 두뇌로만 처리하려는 타입이다. 또 남에 대해서는 재빠른 인물 평가를 하거나 결점을 발견하지만 반대로 남이 자신에 대해 악평하면 상심하기 쉽다. 대체로 판단력과 비판력이 날카로우며 연구 등에 전념하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이다.

 

 

두뇌 노동이 천직

심성질의 사람은 세일즈에는 적합하지 않다. 사무직이 좋으며 특히 기획 ㆍ입안 ㆍ조정 등의 직업에 적합하다. 다만 밖을 돌아다니면서 조정하는 일은 체력이 따라 주지 못하기 때문에 감당해 내지 못한다. 역시 자료실 같은 곳에 들어앉아서 서류상의 조정을 하는 편이 적합하다. 또 상대방과 교섭할 때는 억지나 뱃심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치를 따져서 진행하는 타입이다. 머리가 좋고 끈덕진 이런 타입의 사람 중에는 젊어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많다. 사람 위에 서더라도 인품이나 포용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명석한 두뇌로 존경을 받으며 리더로 추대될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타입의 사람은 관공서에 근무하거나 대기업의 비즈니스맨 ㆍ학자 ㆍ연구자 등 그다지 영업과 관계가 없는 입장에서 자신의 과제에 전념할 수 있는 직업이 좋다. 위치에 따라서 유능함을 발휘할 수 있다. 그 밖에는 예술적인 분야나 공예 방면의 직업이 적당하다.

 

 

노이로제 체질

심성질의 사람은 체질이 그렇게 튼튼하지는 못하다. 위장병이나 불면증, 게다가 신경질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리기 쉽다. 마음이 조급해지기 쉬운 타입이기도 하다. 호흡기 계통의 병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만년이 불우하다

심성질의 사람 중에는 그 두뇌가 명석하기 때문에 젊어서 출세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관공서, 기업, 단체 등에서 출세하자면 앞에서 설명한 성격상의 단점을 보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체로 젊어서는 좋지만 40대 이후는 별로 좋지 못하고 얼굴의 형이 나타내듯 ‘점점 쇠퇴'하는 운명으로 된다. 젊어서 관료가 되고 정계에 들어가서도 두각을 나타내어 ‘차기의 새로운 지도자'로 주목되었다가도 해를 거듭함에 따라 빛을 잃게 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체력이 따르지 않는 데다 재능은 넘치지만 덕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람이 붙지 않는 것이다. 이런 타입의 사람이 지닌 결점이다. 이런 타입의 사람은 40대나 늦어도 50세까지는 확고한 지위나 재산을 이루어 놓을 필요가 있다. “대기만성"과는 정반대의 운명으로 알면 된다.

 

 

 

처세에 능한 영양질

모두가 둥글둥글한 체형

영양질의 사람은 전신에 살이 붙고 뚱뚱하다. 심성질과는 정반대의 체격이다. 어깨나 가슴보다도 몸통 둘레 쪽이 더 살집이 좋다. 단단한 느낌이 아니라 둥글둥글하다. 머리칼은 부드럽다. 이런 타입의 사람은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찌는 경향이 있다. 얼굴의 형은 물론 눈이나 턱도 둥글둥글한 사람이 많고, 소탈하고 따뜻하며 쾌활한 인상을 준다. 반면 이야기가 애매하고 줄거리가 일관되지 않는 느낌을 주는 면도 있다.

 

 

“싫다"는 말을 못 하는 호인

고독을 참지 못하고 언제나 남과 사이좋게 지내기 때문에 교제가 넓고 명랑한 성격이다. 그러나 약간 경솔한 데도 있다. 형식이나 관습에 구애받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행동이나 판단은 실리적이고 실질적이다. 남을 동정하고 협동심이 몸에 배어 있으며, 남과의 트러블을 가급적 피하려 하기 때문에 적이 많지 않다. 그런 반면 남을 의심하지 않고 보증을 서 주거나 남에게서 무슨 부탁을 받으면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받아들여 큰 손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사물에 열중하기 쉽고 냉정해지기 쉬운 타입이다. 어제 한 말과 오늘 하는 말이 달라져 있거나, 매일같이 기분이 달라지기도 한다. 본인은 나름대로의 이유를 생각하고 이치에 맞추려고 하지만 곧 들통이 나고 만다. 그래도 남들은 미워할 수 없는 호인이라고 생각한다. 사물을 지레 짐작하거나 제멋대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포용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우수한 사람의 보좌를 받는다면 대성할 소질은 충분히 있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 적합하다

영양질 타입의 사람은 세일즈나 접객업이 적격이다. 단순한 사무에는 싫증을 내는 경향이 있다. 차분히 사전에 조사하고 기획, 입안하는 것보다는 순간적으로 떠오른 발상을 구체화하는 방면에 뛰어날 때가 많다. 사람 접촉이 원만하기 때문에 교섭하는 일에 두각을 나타낸다. 그러나 정에 약하기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고 불리한 계약을 맺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또한 상대방을 의심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거래선이 도산할 때까지 까맣게 모르고 지내는 실수를 범할 수도 있다. 남을 보살펴 주기를 잘하기 때문에 큰 그릇으로 평가되거나 성공하는 사람이 나오지만 그 성공은 좋은 참모를 두고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정치가나 영업사원으로 일하거나 세일즈, 마케팅, 매스컴 등의 직업이 적합하지만 너무 형식적인 딱딱한 근무는 적합하지 않다. 이런 타입의 사람을 부하로 두었을 경우는 어느 정도의 자유를 허용해야만 실력을 십분 발휘한다. 너무 지나치게 통제하면 의욕을 상실하며, 방임하면 큰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 그러나 잘만 지도하면 유능한 부하가 된다.

 

 

스태미나가 지속되지 않는 체질

영양질의 사람은 향락을 좋아하기 때문에 폭음과 폭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체로 소화기 계통은 튼튼하지만 혈관이나 심장의 병을 조심해야 한다. 일시적으로는 큰 힘을 내지만 스태미나가 쉽게 소진되는 체질이라고 할 수 있다.

 

 

정에 조심하라

싹싹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없고 성실하게 노력하면 서서히 출세할 수 있는 타입이다. 천성적으로 남을 잘 보살펴 주고 동정심이 많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회생활에서 신용을 쌓게 되고 뜻하지 않은 장소,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다. 중년과 만년이 좋은데 조심해야 할 것은 정에 빠져서 공사의 분간도 없이 근무처에 폐를 끼치거나 남녀 관계로 트러블을 야기하는 일이다. 그와 같은 일로 일생을 그르칠 가능성이 높다. 또 싫증을 내기 쉬운 성격 때문에 직업을 자주 바꾸는 탓으로 성공하지 못한 채 인생을 마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혹은 무슨 일이든지 잘 해내어 잠정적인 안정을 얻기 쉽기 때문에 작은 성공에 만족하고 그 이상의 노력을 게을리하여 대성하지 못하고 끝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타입의 사람이 ‘집념'을 가지면 반드시 대성하지만 집념을 불태울 만한 끈기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그 점을 깊이 자각하고 끈기를 키워야 한다. 큰 목표를 세운 뒤 집념을 가지고 맞붙으면 대성할 수 있는 타입의 사람이다.

 

 

터프한 행동파인 근골질

보기에도 우람한 역삼각형의 육체

근골질의 사람은 전체적으로 떡 벌어진 체격이다. 어깨너비가 넓고 몸통이 가늘며 역삼각형의 근사한 체형을 하고 있으며, 가슴은 두껍다. 좀 과장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보디빌딩으로 단련한 육체를 상상하면 된다. 근육은 잘 발달해서 억세며 탄력이 좋다. 이런 타입의 사람은 단련하면 단련할수록 근육이 발달하는 법이다. 얼굴은 사각형에 가깝고 살은 많이 붙어 있지 않다. 그러나 심성질의 얼굴과는 전혀 느낌이 다른, 이른바 "턱뼈가 나온 얼굴"이다. 코는 높고 눈, 코가 다 크다. 수염은 질고 머리카락도 부드럽지 않다.

 

 

경쟁심이 강하다

근골질의 사람은 주위의 의견 같은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믿는 바를 거침없이 실행한다. 투쟁심이나 경쟁심이 강하고 항상 남보다 한 걸음 앞서려는 정신을 가진 사람이다. 자존심도 세고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보면 멸시당한 느낌이 된다. 스포츠와 무도를 즐기며 남성다운 성격을 갖고 있다. 한 가지 목표가 설정되면 강렬한 집착을 품고 맞불어 성취하는 사람이다. 그런 만큼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면이 있으며, 때로는 모험적인 책략을 쓰기도 한다. 사업이 도중에 어려움에 처해도 단념하거나 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계속하며, 뻔히 손해 볼 것을 알면서도 체면상 강행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사업이 순조로우면 무방하지만 한번 그르치면 철저하게 실패할 때까지 계속하게 된다. 이런 타입의 사람은 장점이 곧 단점이 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남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주장이 앞서기 때문에 교제에 능하지 못하다. 남에게 위압감을 주기 쉽고 친구나 친지의 덕이 없다. 그러나 협동심을 기르기만 한다면 뛰어난 리더가 될 수 있다. 혼자 힘으로 크게 성공하는 사람도 이런 타입에 많다.

 

 

상하관계가 엄격한 직장이 적합하다

근골질의 사람은 군인, 경찰관, 소방관, 교도관, 경비원, 무술인, 스포츠맨, 체육교사 등에 적합하다. 비즈니스맨으로서도 책임감이 강하며 유능하다. 다만 남과 협조하는 것이 서툴며 상사의 말에도 반발하는 면이 있으니 이런 타입의 사람을 부하로 두었을 때는 명령적인 말보다는 의논하는 투로 말하면 기꺼이 협력한다. 이런 타입의 사람은 좀처럼 뇌물 같은 것은 받지 않으나 그런 만큼 융통성이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관공서의 관리가 될 경우는 '성가신 사람'이라는 평을 듣고 동료나 상사에게 기피당하기 쉽다. 독재형으로 독단적이지만 때때로 그 결단력에 의해 일을 성공적으로 이끌 경우도 있다. 또 이런 타입의 사람은 상하관계가 분명한 직업이 적합하다. 군대와 같은 명령과 복종의 관계가 절대적인 조직 속에 있으면 도리어 명령받는 것에 저항감을 품지 않게 된다. 봉급의 많고 적음을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업무 달성을 위해 전심으로 일하는 타입이기도 한데, 기업체나 단체에서 중견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삽으로 막을 병을 가래로 막는다

근골질의 사람은 본디 딱딱한 몸을 운동으로 푸는 경향이 있어 관절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체력은 대체로 튼튼하지만 한번 열중해서 일을 하면 다른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성격이기 때문에 작은 병으로 끝날 것을 큰 병이 되게 한다.

 

 

만년의 생활은 안정되지만 고독하다

근골질의 사람은 의지와 체력이 강하고 노력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0대부터 시작해서 50대 중반까지 사회적으로 충분히 활약하고 어느 정도의 지위나 재산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다만 체력이 있는 동안은 사람도 따르지만 만년은 별로 좋지 않으며, 인생의 고독을 맛보게 된다. 퇴직하면 과거의 부하는 한 사람도 찾지 않을 것 같은 외로움을 느낀다. 주위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남기지 못한 채 힘으로만 남을 리드해 오던 것이 만년이 되어 역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관청이나 기업에 있을 때는 나는 새로 떨어뜨릴 것 같은 기세의 수완가도 정년과 동시에 사회로부터 배척을 받아 갑자기 늙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다시 취직을 한다고 해도 그곳에서는 신참이면서도 과거의 영광만을 되뇌기 때문에 배척을 당하는 사람도 이런 타입에 많다. 만년에 닥칠 일을 생각하여 젊어서 주위의 사람들을 돌보고 키워 주는 덕을 일찍부터 쌓지 않으면 안 된다. 능력이 없다고 따돌리고 부하나 동료를 경멸해서는 안 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는 법이다. 특히 이런 타입의 사람은 남의 장점을 발견하는 데 힘써서 대인관계를 잘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만한 도량을 가진 사람이면 만년의 고독은 없게 된다. 이상이 심성질, 영양질, 근골질의 세 가지 기본 체형의 특징이다. 이 세 가지 체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인간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체형은 이 세 가지 타입이 혼합해 있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도 동시에 알아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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