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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

손바닥 색깔을 보면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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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의 색깔은 핑크빛을 띠고 있어야 정상이다

 대체로 손바닥이라는 것은 두터우면 두터울수록, 그 사람의 스태미나도 좋아서 활동력이 왕성하다. 그런데 손가락을 죽 펼쳤을 때에, 손바닥의 한가운데 손가락의 힘줄이 분명히 보일 만큼 손바닥이 얇은 사람은, 스태미나도 약해서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격렬하게 활동하기 어려운 법이다.

 

손바닥의 두께와 살집


 위의 A부분인 금성의 언덕이 납작하고 살집이 없는 사람은 스태미나가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섹스'도 별로 즐기는 편이 못된다. 바꾸어 말하자면, 새파랗게 젊은 사람 중에 남들이 점잖고 기품이 있다고 평판하는 사람은, 거의 이런 허약한 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손바닥의 모양이 장방형(長方形)인 사람으로 피부도 얇고, 만져보면 몹시 보드라운 느낌이 드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거나 끈기가 없어 오래 계속하지 못하는 형이다. 이것은 체력이 허약하기 때문이겠지만, 상서에는 이런 손을 '게으른 자의 손'이라고 쓰여 있다.


 그럼 손바닥은 두껍기만 하면 좋은 것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손바닥은 대단히 두터워도 만져본 촉감이 뭉클뭉클하고 기분 나쁘게 부드러운 사람은, 그가 지닌 스태미나나 활력이 겉보기만 그렇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손바닥이 너무 딴딴한 것도 그리 좋은 것이 못된다. 딴딴하면 딴딴한 만큼 생각이나 행동에도 유연성이 없어져, 주위에 대한 적응력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장인(匠人) 근성이랄까, 완고(頑固) 덩어리에다 외길 인생을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손바닥이다. 손바닥이란 적당히 딴딴하고 누르면 튀어 오를 만큼 탄력성이 있는 것이 좋은 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손바닥의 색깔을 보자. 보통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손바닥은 '핑크빛'을 띠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니까 자기 손바닥이 이와 극단적으로 다른 빛을 띠고 있으면, 무엇인가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얼굴색을 보고 건강상태를 짐작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건강상태를 보는 것은 얼굴색보다는 손바닥의 색을 보는 것이 보다 알기 쉽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몸의 표면에 나타나는 색의 변화는 혈액에 의한 것인데, 인체의 표피에는 흑색과 흑갈색으로 되어 있는 멜라닌(melanin)이란 색소가 들어 있으며 햇볕의 영향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멜라닌 색소를 갖지 않은 손바닥은 햇볕에 타지 않기 때문에, 얼굴보다 훨씬 정확하게 혈색의 변화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금성의 언덕에 붉은 반점이 모여 있으면 간(肝) 경변의 조짐으로 본다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띤 손바닥은 다혈질(多血質)을 나타내지만, 이상하게 붉은색이 진하면 고혈압, 통풍(通風), 류머티즘, 당뇨병 등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상서에는 쓰여 있다. 손바닥의 일부분, 그것도 대개는 금성의 언덕(金星丘)과 달의 언덕(月丘) 근처가 유난히 붉은색을 띠고 있으며, 자세히 보면 거기에 붉은 반점(點)이 모여 있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대개 간경변(肝硬)의 조짐을 알려주는 것이다. 평소 과음(過飮)하는 분들은 주의해서 보도록. 간장병이 아니더라도 '비타민' 결핍증이나 폐결핵인 경우에도 이러한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수가 있다. 또 이것은 질병은 아니지만 임신 중인 여성의 손에도 이러한 반점이 나타난다고 한다. 다음은 손바닥이 노란 사람이다. 손바닥이 노란 것은 보통 담즙질(膽汁質)인 경우로, 의지가 강하고 인내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피부색이 유난히 노랗게 될 때는 누구나 '황달'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황달은 간장병 (급성간염), 담석, 췌장암(膵臟癌) 등의 원인으로 생겨나는 증상으로 손바닥을 만져보면, 촉촉하게 찬 것이 특징이다. 피부뿐만 아니라, 눈의 흰자위까지도 노랗게 변색한다. 때로 아이들이 귤(밀감)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손바닥이나 발바닥이 노랗게 변색되는 바람에 어른들을 놀라게 하는 수가 있으나, 이것은 질병이 아니다. 그런 경우에는 결코 눈의 흰자위까지 노랗게 되지는 않는다.


 손바닥이 창백한 사람도 있다. 이런 손바닥은 피(혈액)의 흐름이 적은 것이 그 원인의 대부분이니 만져보면 차디찬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빈혈(뇌빈혈)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들 가운데도 손바닥의 색이 백지장처럼 하얗고 혈색이 나쁜 경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대체로 저혈압(低血壓)이 원인이라고 한다.


 저혈압인 사람은 발동이 걸리는 것이 늦어, 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안은 아직 반쯤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상태에 있는 셈이다. 이럴 때는, 부모들이 자꾸'공부해라! 공부해라!' 하고 다그칠 것이 아니라,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잠을 푹 자게 하고, 운동을 적당히 시키며, 영양을 고루 섭취하도록 보살펴주어야 할 것이다.


 손바닥 색깔이 창백한 것이 단순한 빈혈 때문이라면 괜찮겠지만, 겁나는 것은 의사들이 말하는 빈혈(헤모글로빈의 감소나 적혈구의 감소로 말미암은)이나 몸안에서의 출혈이다. 생명선, 두뇌선, 감정선의 3대 손금까지 창백한 빛을 띠고 있으면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손바닥이 검붉은 색으로 보이면 심장병 전문의를 찾아가라

 손바닥의 색이 납색(色)이거나 지아노제(Zyanose: 피부나 점막이 검푸른 색으로 보이는 증상)인 경우가 있다. 이것은 대개 심장병이나 혈액순환기계(血液循環器系)의 질병이 있을 때에 생길 수가 있다고 한다. 심장병은 대개 전신의 질병과 합병하는 것으로 앞서 거론한 고혈압, 중풍, 당뇨병 등은 물론, 거의 모든 질병에서 유발되기 쉬운 것이다.


 따라서 손바닥에 이런 색깔(납색 또는 검푸른색)이 나타나면, 즉각 전문의 (專門醫)에게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피부나 색깔과는 별도로, 금성의 언덕 안에 푸른 혈관이 드러나 보이는 것은 틀림없이 운동부족일 것이다. 되도록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간단한 산책이나 맨손체조라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같은 운동이라도 '밤의 운동'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니,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늘 악수를 하다 보면, 손이 따뜻한 사람도 있고 찬 사람도 있다. 그 자리에서 수상을 보지 않더라도, 악수만 하고 나면 그 사람의 건강상태와 성정(性情)을 짐작할 수가 있다. 손의 온도라는 것은 혈액순환기계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것이어서, 누구나 정신적으로 안정되거나 평안할 때에는 손이 따뜻해진다.


 이와는 반대로 사람이 정신적으로 불안하거나 초조하거나 긴장이 될 때는 식은땀이 나게 되어 있다. 식은땀이란 손바닥이나 겨드랑이에 나는 것이므로 손바닥에 식은땀이 나면 자연히 온도가 내려가면서 촉촉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흔히 '손이 찬 사람은 마음이 따뜻하다'는 얘기를 하지만, 이것은 전혀 근거 없는 말이다. 오히려 손이 찬 사람은 욕구불만이나 불안정한 정신상태에 있기 때문에 마음이 거칠 공산이 크다. 또 참고 삼아 얘기하자면 더울 때 손에 땀이 나는 것은, 손바닥이 아니라 손등에서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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