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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오래 연애하는 사람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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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잘하는 사람 vs 못하는 사람

주위를 둘러보면 연애를 자연스럽게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서른이 넘도록 연애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도 있다. 연애를 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성을 끌어들이고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걸까? 그들은 특별한 스킬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연애를 못하는 사람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이성 관계 스킬'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연애 심리학에서는 이성 관계를 성공적으로 맺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행동들을 이성 관계 스킬로 정의한다. 그렇다면, 이 스킬을 갖추면 연애를 잘할 수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연애를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

연애를 잘하는 사람들은 대화 능력이 뛰어나다. 이들은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말하는 동안 상대방과 자주 눈을 맞춘다. 사회심리학자 콩거(A. Conger)에 따르면, 대화 중 발화 시간이 길고 상대를 응시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이성 관계 스킬이 높다는 결과가 나온다. 즉, 말을 잘하고 눈을 자주 마주치는 사람일수록 연애에서도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일본의 사회심리학자 홋게는 연애를 잘하는 남성들이 릴랙스·도발 능력이 높다고 밝혔다. 이 능력은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들고 자연스럽게 성적인 긴장감을 유발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몸을 자연스럽게 터치하거나 성적인 이야기를 태연하게 꺼낼 수 있는 능력도 포함된다. 연애 경험이 많은 남성일수록 이러한 스킬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 적극성이 연애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연애를 잘하는 여성은 남성이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다가가거나 기회를 만든다. 또한 자기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할 줄 아는 여성일수록 연애를 더 잘한다. 요즘 남성들은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여성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연애를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반면, 연애를 잘 못하는 사람들은 대인 불안감이 높은 경우가 많다. 대인 불안감이란 사람과 마주한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정도를 말한다. 대인 불안감이 높은 사람들은 이성에게 다가가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다. 이성 앞에서 긴장해 말을 제대로 못 하거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시선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행동은 상대방에게 자신감 없어 보이게 하고, 그 결과 이성의 호감을 얻는 데 실패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대인 불안감이 높은 사람들은 상대방과의 아이 컨택트(eye contact)가 부족하다. 시선은 연애에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심리학자 루빈(Z. Rubin)은 사랑하는 연인은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이 길고, 눈을 맞추는 빈도가 더 높다고 밝혔다. 그런데 대인 불안감이 높은 사람들은 눈을 마주치기 어려워 상대방과의 깊은 감정 교류를 이뤄내기 어렵다.

 

연애 스킬을 향상하는 방법

그렇다면 연애 스킬을 어떻게 향상할 수 있을까? 3가지 핵심 스킬에 집중하면 된다.

  1. 대화를 매끄럽게 이끄는 능력: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일상적인 이야기라도 흥미롭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상대방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야 한다.
  2. 눈을 자주 맞추는 능력: 아이 컨택트는 감정적인 교류에서 중요한 요소다. 대화 중에는 상대방의 눈을 자주 마주치도록 연습해 보자. 자연스러운 시선 교환은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고, 감정을 더욱 깊게 연결시켜 준다.
  3.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능력: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로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당신의 마음을 알기 어렵다. 특히 남성들은 여성의 미묘한 신호를 잘 이해하지 못하므로, 자신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는 방법이다.

연애를 잘하는 사람들은 대화 능력, 시선 맞추기, 감정 표현 등 3가지 스킬을 잘 활용한다. 반면, 연애를 못하는 사람들은 대인 불안감과 눈 맞추기 어려움, 감정 표현 부족 등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 3가지 스킬은 누구나 연습을 통해 향상할 수 있다. 연애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먼저 이 스킬들을 개선해 보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오래 연애하는 사람들의 비밀

주위를 보면 한 사람과 오랫동안 연애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헤어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연애를 오래 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 심리학적인 연구를 통해 그들의 연애 비밀을 밝혀보자.

 

 

귀인 과정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

연애를 오래 유지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심리가 있다. 바로 '귀인(attribution) 과정'에서 나타나는 차이다. 귀인 과정이란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분석하는 심리적 과정을 말한다. 즉, 연애 중 발생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연애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귀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내적 귀인외적 귀인이다.

  • 내적 귀인은 무슨 일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자신의 성격, 행동, 노력 등 내적인 요인에서 찾는 것이다.
  • 외적 귀인은 반대로 그 원인을 환경, 운, 상대방의 행동 등 외부적 요인에서 찾는 것이다.

 

연애를 오래 하는 사람들의 특징: 내적 귀인형

연애를 오래 하는 사람들은 주로 내적 귀인형이다. 이들은 연애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스스로에게서 찾는다. 작은 다툼이 생겨도 상대방을 비난하기보다는 "내가 뭔가 잘못했나?" 하고 먼저 생각한다. 이 때문에 트러블이 생겨도 금방 화해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질투심이 생겼을 때 내적 귀인형은 "내가 더 신경 써주지 못했나?"라고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반대로 외적 귀인형은 상대방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며 갈등을 키울 수 있다. "네가 문제야!"라고 말하는 순간, 그 관계는 금이 갈 수밖에 없다.

 

연애를 짧게 끝내는 사람들의 특징: 외적 귀인형

 

외적 귀인형은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을 항상 상대방이나 외부 요인에서 찾는다. 연애 중 다툼이 생겨도 "네가 이렇게 해서 문제가 생겼잖아!"라며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린다. 이런 태도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결국 연애를 길게 유지하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외적 귀인형은 연애가 끝나도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 네 탓이야"라는 생각으로 쉽게 다른 사람과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다. 반성 없이 계속 같은 패턴이 반복되니, 연애가 길어질 수 없다.

오래 연애하고 싶다면?

연애를 오래 하고 싶다면 먼저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1.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의 잘못을 먼저 돌아보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2. 내적 귀인형 사람들은 반성을 잘하고, 문제가 생겨도 화해와 개선을 반복하며 관계를 유지한다.

반대로, 외적 귀인형은 항상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며 핑계를 댄다.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과는 연애가 길어지기 어렵다.

내적 귀인형으로 바꾸기 위한 팁

  1. 자기반성의 습관을 기르자: 문제가 생겼을 때 먼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생각해 본다.
  2.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연애 중 발생하는 갈등의 원인을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3. 솔직한 대화: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고,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자주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애를 오래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돌아본다

 

연애를 오래 하고 싶다면, 내적 귀인형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갈등이 생길 때 상대방을 탓하기보다는 스스로의 잘못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태도가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 연애는 서로가 성장하는 과정이다. 서로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 그것이 오래가는 연애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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