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의 획수 산정
점과 선으로 구성된 문자는 발음표시 이외의 심오한 이치와 함께 현묘한 수리를 함축하여 문자의 의미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운로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음령오행의 배열도 중요하지만 수리가 함축된 글자의 획수 또한 대단한 영도력을 발휘한다. 문자의 획수 산정은 반드시 자전이나 표준 옥편에 있는 해서체 즉 정자를 근거로 해서 산정한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한자에는 정자·속자俗약자·위자 등이 있으나 이름자만은 반드시 정자로 쓰고 또 정자의 획수로 산정하는 것이 이름자의 중요성에도 부합이 된다.
획수를 산정하는 법은 자전옥편에 있는 획수를 그대로 보지만 역리로 보는 법과 역상易象으로 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역상으로 보는 법은 글자모양이 생긴 그대로 산정하지만, 역리법은 자원에 있는 획수를 산정하여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
1) 역리법의 획수 산정
예를 들면 "氵"변은 水수로 계산하여 4획으로 본다. 淸의 경우 글자의 획수는 11획이나 "氵" 변을 4획으로 산정하여 12획으로 계산하고, '++'변은 艸(초)로 계산하여 6획으로 보고, 英자의 경우 글자의 획수는 8획이나 '++'변을 6획으로 산정하여 11획으로 계산한다. 이와 같이 자획과 역리법의 산정시자전의 부수색인표를 참조하여 획수 산정에 착오가 없도록 해야 한다.
2) 역상법의 획수 산정
역상법은 글자 모양의 생긴 획수 그대로 산정을 한다. 氵 扌 忄 변 등은 글자 모양대로 3획으로 보고 王 ++ 月변 등은 4획으로 보며 四변은 5획으로 본다. 이상과 같이 역리법과 역상법이 각각 달리 획수를 산정하고 있으나 어느 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무조건 자전옥편에 근거하여 한자의 획수를 산정해야 한다. 따라서 이 책의 각 오행에 소속된 한자의 획수도 자전에 근거하여 획수를 산정하고 기입하였다. 획수 산정의 예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3) 숫자의 획수 산정
위의 것 외에 1에서 10까지의 수는 횟수에 관계 없이 수의 뜻대로 산정한다, 一은 1회, 二는 2획, 三은 3획, 四의 경우 획수는 비록 5획이지만 넷이란 수의 뜻을 지니고 있으므로 4획으로 산정하고, 五의 횟수는 4회이나 오라는 수의 뜻을 지니고 있으므로 5획으로 산정한다. 이와 같은 이치에 의하여 六은 6회, 七은 7획, 八은 8회, 九는 9획 十은 10획 그러나 百은 6획은 3으로 획수를 산정한다.
4) 한글의 획수 산정
한글도 한문과 같이 해자체 즉 정자로 획수를 산정하면 된다. 예를 들면 가는 3획이고 라는 5획이며 장은 5획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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