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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MBTI Te-외향적 사고형, Ti-내향적 사고형 심리기능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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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사고형)의 기본적 특징

 

T(사고형)는 논리를 토대로 의사를 결정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감정적이거나 개인화된 관점으로 상황에 접근하지 않는다. 상황과 자신을 분리해서 판단을 내리는 것을 선호한다. TeTi를 구분하기 전에 T(사고형)의 기본적인 특징을 정리해 보자..

 

- 선택이나 행동에 대한 '논리적인 결과에 집중한다.

- 상황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려 한다(상황으로부터 자신을 정신적으로 분리시키려 함).

- 이들이 추구하는 바는 진실의 객관적인 표준과 원리원칙의 적용이다.

-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알아내는 힘이 있다(손쉽게 분석한다).

- 인과추론을 사용한다.

- 의지가 강하다

- 공정함에 가치를 두고 정의를 추구한다.

 

T의 이러한 속성을 염두에 두고 TeTi를 만나보도록 하자.

 

Te(외향적 사고): T를 외부로 쓰는 사람

논리적인 사고가 외부로 향하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다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람, 시간, 공간 등의 자원을 조직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들을 '행정가(he Administrator)’라고 부른다. 여러 자원을 조직하고 체계화해서 추진력 있게 목표를 달성하는 행정가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Te를 주기능으로 쓰는 유형은 ENTJESTJ).

 

그럼 Te의 대표적인 특징들을 살펴보자.

 

문제의 범위를 객관적, 논리적으로 정의한다.

Te는 매우 목표 지향적인 사람이다. 이들은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정의하고,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를 명시하려 한다. 또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사람, 자원, '해야 할 일'하지 말아야 할 일' 등을 분명하게 정의하고 일을 진행하기 원한다.

 

당신이 Te와 함께 일을 하고 있다면 목표가 무엇인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헤매는 일은 없을 것이다. 명확한 방향성과 지침은 Te의 최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미 예상했겠지만 감정적인 배려나 공감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어느 정도의 압박감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의 상황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가 감정적으로 힘들다고 호소하면 안아주고 공감해 주기보다는 그런 감정을 느끼는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려 할 것이다.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세운다.

이들은 막연한 기준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용한 자원을 파악하고 성취 가능한 범위를 설정한 다음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세우려고 한다. 예를 들면 '살을 빼야지'라고 하지 않고 '6개월 동안 한 달에 1kg씩 감량한다와 같이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접근한다.

 

이런 면은 조직에서 더 극명하게 나타난다. 시간당 몇 대의 자동차를 완성할 수 있는지, 하루에 체결된 보험계약은 몇 건인지 하는 식으로 이들은 조직의 목표와 성과를 관리하는 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만약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되면 논리적인 방식으로 지원을 요청할 것이다. 그럼에도 지원이 충분치 않다면, 그 일에서 손을 떼거나 합리적인 수준으로 목표를 변경하려 할 것이다. 일의 진행 과정이 합리성에 기초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이다.

 

 

논리적이고 간결한 의사소통 방식을 선호한다.

첫째, 둘째, 셋째, 그래서 결론은 ‥…입니다"와 같은 논리적 표현방식은 Te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소위 사족을 싫어한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며 핵심만 간결하게 전달하기를 원한다. 예를 들어 전화 통화 시 형식적으로 간단히 인사말을 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소통방식은 논리적이고 간결할 뿐 아니라 직설적이기 때문에 F(감정형)들에게 상처를 줄 때가 많다. 또한 자기주장이 강하며 조언과 지적을 잘한다, '냉철한 피드백'이 필요하다면 Te에게 요청하면 된다. , 사적인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다짐을 확실하게 해두어야 할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부세계(사람, 시간, 공간, 사물 등)를 조직한다.

오후 6시까지 완료해야 할 업무가 있다고 해보자. 팀원은 총 7명이고, 사용할 수 있는 미팅룸은 3개이다 Te가 이 팀의 팀장이라면 신속하게 팀을 셋으로 나누고 각각의 그룹에게 해야 할 업무를 분담한 다음 미팅룸을 배정해 줄 것이다. 아울러 각 워킹 그룹의 필요에 맞게 노트북을 분배한 뒤 다시 모여야 할 시간을 명확하게 정해줄 것이다. 이들은 논리적으로 우선순위를 세우고 그 기준에 따라 외부세계를 구조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상황을 통제'하고 싶어 한다. 가장 효율적인 업무 진행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이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것을 답답해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지시를 받기보다는 '지시할 수 있는 역할을 선호한다. 만약 Te가 비효율적인 조직에서 팔로워의 입장에 있을 경우 매우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자신의 역할과 상관없이 책임을 떠맡으려 할 때가 많다. 답답하게 지켜보면서 따라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기준과 원칙을 세우는 것을 선호한다.

이들은 기준과 원칙을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해서 그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정하기를 원한다. 예를 들면 회의가 너무 잦고 정해진 시간보다 초과되는 상황이라면, Te는 효율적인 회의 문화가 정착되기 위한 절차와 기준을 만들려고 한다. 회의 운영자 선정 기준, 회의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측정하는 기준, 회의 프로세스, 회의 결과 공유 방법 등 기준과 원칙을 세워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기준을 팀원 모두가 따르고 지킬 수 있도록 행동수칙을 만들어 문서화하려 할 것이다.

 

 

Te에 대해 요약해 보자..

Te의 별명은 '행정가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람, 시간, 공간, 사물 등을 조직하고 체계화해서 추진력 있게 일을 진행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행동지향적이며 결단성이 있는 리더인 경우가 많다. 문제해결을 위한 전략과 실행에 능하며 '비효율성''무능함'을 싫어한다.

 

 

 

Ti(내향적 사고): T를 내부로 쓰는 사람

T를 외부로 쓰는 Te가 매우 진취적이고 목표지향적인 사람이라면, T를 내부로 쓰는 Ti는 자신만의 논리체계로 상황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들의 별명은 '분석가'이다. 심사숙고하고 있는 차분한 관찰자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된다. 이들은 인생을 흥미로운 수수께끼로 여긴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좀처럼 표현하지는 않는다.

 

Te는 논리를 외부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사람과 자원을 조직하고 구조화한다는 것은 이미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가 전제되어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Ti는 인간관계에 무관심하다. 홀로 자신의 관심사에 몰입해 있는 학자의 이미지와 비슷하. 마치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을 것 같은 초연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다. Te는 논리를 사용해서 상황을 통제하려 하고 주변 사람틀에게 적극적으로 조언을 주려 하지만, Ti는 굳이 상대방의 문제에 엮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들이 말을 많이 할 때는 대화 중에 자신의 관심 분야가 나왔을 때이다(Ti를 주기능으로 쓰는 사람은 INTPISTP이다).

 

그럼 Ti의 대표적인 특징을 살펴보자.

 

 

자료, 아이디어를 카테고리로 체계화하려 한다.

Ti를 쓰는 사람들의 내면에는 논리적인 모델, 틀이 구축되어 있다. 이들은 그러한 틀을 중심으로 정보를 분류하고 체계화한다. 예를 들어 책장에 10권의 책이 꽂혀 있다면 자신의 논리적 틀을 중심으로 "2권은 시사, 3권은 교양, 3권은 상식, 2권은 역사"와 같은 식으로 분류한다. Ti는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어떤 주제에 대해 자신만의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람이다. 물론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한 논리체계를 가지고 있다.

 

주변 지인들 중 12명을 뽑은 다음, 서너 가지의 카테고리를 정해서 그에 맞게 분류해 보라.. 친한 친구 동료, 친구의 친구 등 카테고리는 자유롭게 구성하면 된다. 아마 생각하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Ti에게는 매우 간단한 일일 가능성이 높다.

 

 

'내적인 틀'을 중심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비평한다.

이들은 자신만의 논리에 입각한 '내적인 틀을 중심으로 상황을 해석한다, 예를 들어 '역사란 고증이다. 추론과 예측은 역사의 주변적인 부분이다'라는 정의를 냈다면 역사와 관련한 여러 사항들을 이러한 틀을 기준으로 해석하고 비평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러한 카테고리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역사를 논한다면, Ti는 날카로운 논리로 그들의 발언을 비평할 것이다. 이들은 평소에는 과묵한 사람들이지만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는 손쉽게 비평적인 발언들을 쏟아놓는다.

 

 

'내적인 틀에 입각한 논리적 분류체계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태양계의 행성들은 '지구형 행성''목성형 행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둘을 구분하는 핵심 기준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이다. 지구형 행성은 암석 덩어리가 뭉쳐 만들어진 반면(암석형), 목성형 행성은 기체가 모여 형성됐다(가스형). 지구형 행성에 속하는 것들로는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이 있고, 목성형 행성에는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있다.

 

지금은 왜 소행성으로 분류되지만 한 때 태양계 행성에는 명왕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지구형 행성과 목성형 행성을 나누는 기준으로 봤을 때 명왕성은 그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 만일 명왕성이 아직도 태양계의 행성에 속해 있었다면 Ti는 또 다른 카테고리를 만들고 새로운 분류체계를 제안했을지도 모른다. 이들은 논리적인 분류체계를 세우고 그 안에 데이터를 채워보는 것을 반복하면서 자신만의 분류체계를 지속적으로 발달시키는 사람들이다.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려고 한다.

이들은 사물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체스를 두면서도 말이 이동하는 근본적인 원리나 구조를 찾으려 한다. 거울의 원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Ti라면 거울을 보면서 왼쪽에 있는 사물이 오른쪽에 있고 오른쪽에 있는 사물은 왼쪽에 있는 이유를 알아내고자 한다. Ti 중에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정밀한 언어를 사용한다.

예전에 어느 학회에서 발표를 한 적이 있었는데 유독 단어 하나하나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하시는 교수님이 계셨다. "개발, 개선, 발달 등 다양한 언어들을 쓰셨는데 이 단어들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거죠?"라고 하시면서 언어 사용의 정밀함에 주목하셨다. 나중에 보니 이분은 Ti를 주기능으로 사용하시는 분이었다. Ti는 자신의 논리적 생각을 적절하게 묘사하기 위해 정확한 단어나 구절을 사용하려고 한다. 즉 정확한 언어로 카테고리를 정의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우와, 저것 좀 봐, 붉은 새다"라고 한다면 "저것은 홍관조라는 새야"라고 말하는 식이다. 자신의 관심 분야와 연관된 내용에 있어서는 정확하고 정밀한 언어를 사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Ti에 대해 요약해 보자.

Ti'논리를 내부로 사용하는 사람'이다. 이들의 별명은 분석가(The Analyze)"다 이들은 자신의 논리체계를 중심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비평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러한 비평적 관점을 외부로 잘 드러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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