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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MBTI Ne-외향적 직관형, Ni-내향적 직관형 심리기능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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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직관형)의 기본적 특징

이제 NeNi를 살펴볼 차례다. N(직관형)은 오감을 통해 정보를 인식하는 S(감각형)와 달리 육감이라 불리는 직관을 활용하여 정보를 받아들이는 심리기능이다. 이로 인해 현실과 사실보다는 이면의 의미, 미래, 패턴, 함축적 의미 등에 관심을 갖는다.

 

그럼 N(직관형)의 기본적인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자.

 

- 사실들 간의 관계와 관련성에 초점을 두고 '전체적인 그림'을 봄으로써 정보를 받아들이려 한다.

- 사실 속에 내재한 패턴과 의미를 본다.

- 새로운 가능성과 좀 더 다른 방식을 발견하는 데 익숙하다.

- 현실적 경험보다는 상상을 보다 가치 있게 여긴다.

- 미래지향적이다. 미래 흐름과 패턴을 예측한다(직관적 통찰을 믿는다).

 

 

Ne(외향적 직관): N을 외부로 쓰는 사람

이면의 의미, 사실들 간의 연관성, 미래지향성 등으로 대표되는 N을 외부로 사용한다면 어떨 것 같은가? 개념적으로 이해하려 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현상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이들의 별명은 브레인스토버(The Brainstormer)이다. 열린 사고방식으로 자유롭게 브레인스토밍을 즐기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Ne.

 

 

이들의 초점은 미래에 있다.

이들은 미래의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자신만의 비전을 그리는 사람들이다. '미래의 가능성에서 의미를 느끼며,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으로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앞에서 다루었던 S가 현실 감각을 바탕으로 현재를 즐긴다면, 이들은 보이지 않는 비전과 이면의 의미를 바탕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그리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그래서 현실적인 S들이 보기에 '뜬구름을 잡는 사람으로 비치기도 한다(Ne를 주기능으로 쓰는 사람은 ENFP, ENTP).

 

 

거의 모든 상황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인식한다.

'브레인스토머'가 이사를 간다면, 아마 다양한 방식으로 이사 방법을 떠올릴 것이다. 트럭을 빌릴 수도 있고, 이삿짐센터에 맡길 수도 있으며, 아니면 자가용을 이용해서 여러 번 왕복할 수도 있다. 또는 친구들에게 밥을 사주고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Ne는 이렇듯 다양한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떠오르는 사람이다.

 

새로운 가능성에 늘 열러 있기 때문에 계획이 변경되는 경우도 많다. 방금 예를 들었던 이사 계획 역시 그 자체가 변경될 수도 있다. 이사를 가지 않고 기존 부지에다가 집을 지을 수도 있고, 또는 기존의 집을 확장하는 것 등도 고려될 수 있다. 이들은 현실적인 계획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상황을 인식한다.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가능성, 대안, 패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끼리 논쟁하는 것을 보면, Ne의 머릿속에는 다양한 해결방법과 대안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적정선에서 타협하기, 둘 중 한 사람이 이긴 것으로 하기,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끝내기, -윈 해결책 찾기 등 브레인스토머다운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게 떠오른다. 기본적으로 이들은 '다양한 옵션을 생각하는 사람이다. 또한 이들은 논쟁이 반복되는 패턴을 쉽게 발견하는 사람들이다. 한 가지 사실이나 말보다는 그러한 사실들 간에 연결되는 패턴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아이디어를 결합해서 새롭게 창조한다.

이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분야를 연결해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낸다. 필자가 아는 Ne 상담가는 코칭, 컨설팅 능 여러 다른 분야를 두루 섭렵하고 그것을 결합해서 새로운 상담기법을 만들었다. 이들은 기존에 있는 것들을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연결해서 새로운 창작물을 손쉽게 만들어낸다. '서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것을 섞어 새롭게 만든 것'이라는 뜻의 '퓨전은 이들과 매우 잘 어울리는 단어이다.

 

 

판에 박힌 틀을 깨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것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판에 박힌 틀을 깨려고 하는 것은 Ne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이들은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즐긴다. 남들이 잘하지 않는 혜어스타일을 시도해 본다든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일반적이지 않은 생일선물을 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틀을 깨는 것을 좋아한다.

 

언젠가 매우 보수적인 조직에서 파격적인 방식의 야자타임 제도를 제안하는 Ne를 본 적이 있다(분위기상 그런 제안을 하기가 매우 어려운 조직이었다). 재밌는 점은 Ne는 그렇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은 즐겨 하지만 막상 그 아이디어가 실행되는 단계에서는 흥미가 감소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디어는 좋으나 실행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말 그대로 이들은 '브레인스토머'인 셈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잘 찾는다.

이들은 '가능성에 열려 있는 사람'들이다.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괜찮아. 비 온 뒤에 땅은 더 굳게 되어 있어 ‘라는 식으로 미래의 긍정적 가능성에 초점을 두려 한다. 사업이 매우 어려워져서 파산의 위기가 왔는데도 "위기는 기회야! 투자자를 찾아보겠어!" 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을 떠올리면 된다. 이들은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정보보다는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Ne에 대해 요약해 보자.

Ne는 을 외부로 사용하는 사람이다. 항상 새로운 가능성과 아이디어에 열려 있는 '브레인스토머라는 별명은 Ne의 속성을 잘 표현해 준다. 이들은 미래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비전을 그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기존의 틀을 깨는 사람들이다. 새로운 가능성과 흥미진진한 도전을 즐기는 사람, 그가 바로 Ne.

 

 

Ni(내향적 직관): N을 내부로 쓰는 사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고 느껴본 적이 있는가? 실제 사례를 통해 생각해 보자. H사에 다니는 A는 신입사원 교육 때 입사 동기인 BC가 우연히 함께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문득 그 둘이 결혼할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물론 그런 느낌이 들었을 때 BC는 서로를 잘 모르고 그다지 친하지도 않은 사이였다. 논리적 근거나 물리적 단서는 하나도 없는, 말 그대로 직관적 영감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3년 뒤 그 둘은 실제로 결혼했다.

 

뭔가 과학적이거나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영감이 오듯이 내면에서 떠오르는 생각이나 아이디어들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흔히 직관이라고 부른다. 바로 N(내향적 직관)가 이러한 직관의 속성을 전형적으로 나타내는 심리기능이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 중에는 직관을 활용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발명왕 에디슨은 위대한 발명품은 '최초의 직관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실 그가 말한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라는 것의 의미는 1%의 영감이 있어야 나머지 99%가 의미를 갖는다는 뜻이었다. 스티브 잡스 역시 마찬가지다. 잡스는 제가 보기에는 직관에는 대단히 강력한 힘이 있으며 지력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여러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하는 이유는 Ni는 구체적인 언어로 설명하기가 가장 어려운 심리기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Ni의 별명은 '예언자: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다. 이들은 영감처럼 나타나는 직관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사람이다. '설명은 잘 안 된다. 다만 어떤 것이 옮았는지 알고 있을 뿐이다 '와 같은 표현은 Ni를 잘 설명해 준다. Ni를 주기능으로 쓰는 유형은 INFJINTJ.

 

 

'()'로부터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근거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통찰력이 있다.

Ni는 때때로 전화가 걸려올 때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구인지 알 것 같다고 한다. 흥미로운 점은 실제로 그 느낌이 맞을 때도 있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예로, 어떤 사람의 강연을 듣다가 문득 '저 사람은 밝게 웃고 있지만 어린 시절에 많은 상처를 받은 사람 같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물론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 중요한 점 Ni는 이러한 직관적 통찰을 정확하다고 인식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직관은 틀릴 때도 있고 맞을 때도 있을 것이다. 핵심 포인트는 Ni는 이러한 직관이 잘 발달되어 있고 그것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세상에 뛰어난 사람들 중에는 이러한 직관 능력을 잘 활용한 사람들이 많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은 내가 문제를 푸는 과정을 보면 수학으로 해결하기 전에 어떤 그림 같은 것이 눈앞에 계속 나타나서 시간이 흐를수록 정교해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실적으로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는 '내재적 패턴''연결'을 본다.

누군가 재개발 가능성이 거의 없는, 허름한 빌라촌을 바라보면서 "지금은 저소득층이 사는 곳이지만, 언젠가 고소득층이 사는 곳이 될 거야"라고 말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은가? Ni는 현실적으로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는 내재적 패턴과 흐름을 보는 사람들이다. 마치 이 일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다양한 관점을 반영한다.

Ni는 여러 사람의 관점을 거의 동시에 고려하는 사람이다. 만약 Ni가 여러 사람이 토론하는 것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면 당사자의 입장, 동료의 입장, 상사의 입장 등 여러 관점을 동시에 인식할 것이다. 이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러한 다양한 관점을 '자신만의 통합된 이미지로 정리하려고 한다. 그렇게 통합된 관점으로 정리된 후에야 자신의 인식을 신뢰하고 어떤 행동을 취한다. 그렇다 보니 1의 내면세계는 매우 복잡하다., 다양한 관점을 하나의 통합된 이미지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내적 갈등을 겪기도 한다. 무엇보다 그런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관점이 형성되면 쉽게 바꾸지 않는다.

 

 

이미지, 심볼(SYMBOLL)을 통해 활력을 느낀다.

이미지나 상징은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이미지나 심볼은 여러 직관적인 요소들을 함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태풍을 또 힘차게 날개쳐 올라가는 독수리의 그림을 보면서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자신의 자아를 느낄 수 있다. 또는 어떤 영화의 주인공의 삶을 통해 자신의 인생사를 되돌아보기도 한다. Ni는 이미지나 상징을 통해 내재화된 패턴과 의미를 발견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상징은 매우 특별하다. 이들은 십자가, , 불상 만다라 등 자신만의 의미를 일깨우는 상징들을 통해 커다란 영감을 얻는다.

 

만일 '당신을 동물로 표현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Ni는 어렵지 않게 대답을 할 것이다. 반대로 오감을 주기능으로 하는 SeSi에게 이 질문을 하면 대답하기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면에 있는 의도와 숨겨진 의미를 해석한다.

누군가 Ni에게 "날씨가 안 좋네"라고 얘기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제 어느 정도 Ni에 대한 이해가 됐을 테니 한번 추측을 해보라. Ni와 반대 기능은 Se. 말했듯이 오감을 외부로 쓰는 Se'문자 그대로의 의미를 떠올린다. 날씨가 안 좋다고 했다면 문자 그대로 '날씨가 안 좋다는 의미로만 들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Ni는 어떨까? 이들은 '어떤 의미로 저 말을 하는 걸까?'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마음이 안 좋은가?‘, '오늘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그것을 표현하고 싶은 걸까?’ 하는 식으로 이면의 의도와 숨겨진 의미를 해석하려 한다. 이들에게는 문자 그대로의 사실만 듣는 것이 상대적으로 매우 어렵다 항상 자신의 관점에서 의미와 의도를 파악하려 한다.

 

 

Ni에 대해 요약해 보자.

Ni'예언자: 미래를 보는 사람이다. 이들은 '직관적 통찰력'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복잡하고 정밀한 내적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관점에서 상황을 해석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정신세계가 복잡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자신의 통찰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설득하기가 쉽지 않은 사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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