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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운성(運星)-③관대(冠帶) 나이가 들고 성년이 되면 장가가고 시집가는 관혼의 예식을 올린다. 성인이 되어 성혼하는 시기를 관대라고 한다. 사람은 결혼을 하면서 어른이 된다. 어른이 되면 어른 행세를 하고 어른 대접을 받으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관대는 나이와 육신만 성인이지 정신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배운 것이 적고 아는 것이 부실해서 세상 물정과 사리에 전혀 어둡다. 다만 나이가 먹고 장가를 들어서 어른일 뿐이다. 문제는 바로 거기에 있다. 아는 것은 없는데도 어른인 척 아는 척 뽐내고 우겨대고 우쭐하고 시건방을 떠는 동시에 속은 텅 빈 채 천하를 가진 것처럼 기고만장하고 안하무인이며 유아독존적으로 버릇없이 날뛰려만 하니 처세와 세상살이가 원만하고 평온할 수가 없다. 무엇이든 자기본위로 자기 멋대로 독선적이고, 독단적이며..
12운성(運星)-②목욕(沐浴) 어머니의 젖을 물고 살던 장생(長生)이 밥을 먹으면 젖을 뗀다. 제 손으로 밥을 먹고 자라난다. 후견인의 손을 떠나서 인생이란 넓고 큰 광야와 바다로 한걸음 내디딘 것이다. 그는 세상에 대해선 전혀 백지상태이다. 보고 듣는 것이 모두 새롭고,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 알지 못한다. 백지에 토끼가 나타나면 토끼를 그리고 싶고, 사슴이 나타나면 사슴을 그리고 싶어 하듯, 닥치는 대로 그린다. 이것도 저것도 그리다 보니 화폭은 엉망이다. 시작만 있을 뿐 완성이 없다. 그와 같이 목욕(沐浴)의 별을 월지나 일지에 타고난 사람은 닥치는 대로 덤비고 뛰어드는 천방지축의 버릇이 있다. 눈에 띄고 귀에 들리는 것은 무엇이든 부딪치고 잡으려 한다. 남이 하는 것은 덮어놓고 나도 하려든다. 처음 시작은 거창하고 정열적이다...
12운성(運星)-①장생(長生) 인간이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서 어머니 젖을 물고 있는 동안을 장생이라 한다. 이는 오행이 저마다 타고나는 출생지이자 싹이 트는 못자리(苗板)이다. 해는 동방에서 솟아나므로 화(火)는 인(寅)에서 장생하고, 목(木)은 북방 수(水)에서 태어남으로 해(亥)에서 장생하며, 수(水)는 서방 금(金)에서 발생함으로 갑(甲)에서 장생하고, 열매인 금(金)은 여름에서 머물러 남방의 사(巳)에서 장생한다. 토(土)는 생과 사가 없음으로 본시 장생이란 없지만 그의 생명인 기는 하늘에서 태어나고 피는 땅에서 발생함으로 해가 뜨는 인(寅)과 수(水)가 발생하는 갑(甲)을 동시에 장생으로 삼는다. 장생은 어머니라는 후견인이 반드시 따라붙음으로써 생명과 의식주가 안전한 동시에 일생을 통해서 가호를 받는다. 인간은 어머니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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