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도 인상에 나타난다
인상에는 의학적 4분법이 있다
인상은 의학적으로 다음의 네 가지 타입으로 구분된다.
뇌형(腦型)
상정이 발달한 역삼각형의 얼굴형.
호흡기형(呼吸器型)
중정이 발달한 마름모꼴의 얼굴형. 특별히 부가 발달해 있다.
소화기형(消化器型)
하정이 발달한 피라미드형의 얼굴형. 온몸 중에서 특히 복부가 잘 발달해 있다.
근육형(筋肉型)
얼굴에서는 상정 ㆍ중정 ㆍ하정, 전신에서는 가슴 ㆍ몸통 ㆍ배의 각 부위의 발달 상황이 거의 같다.
이상 네 가지 외에 다시 네 종류의 혼합형이 존재한다.
뇌형의 사람은 허약한 체질의 일언거사
뇌형의 사람은 상정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이마가 넓고 머리가 크며 턱은 가늘고 뾰족하다. 그 큰 역삼각형의 머리를 가냘픈 몸으로 받치기 때문에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 이런 체형의 사람은 두뇌작용이 뛰어나다. 그러나 체력은 약해서 육체노동을 하면 이내 녹초가 되고 더욱 계속해서 노동하면 병을 게 된다. 어떻든 육체노동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 이런 형의 사람 중에는 일언거사, 즉 말참견을 썩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그런 만큼 변론을 하면 날카로운 데가 있다. 머리가 좋으므로 변호사나 학자, 교사, 평론가 등이 적합하다. 몸을 쓰지 않고 두뇌 노동으로 생계를 세우는 길을 택하는 것이 좋다. 지적인 직업을 택해서 노력하면 어떤 일정한 지위나 사회적 평가를 받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호흡기형의 사람은 담백한 성격으로 호흡기가 약하다
호흡기형의 사람은 중정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마름모꼴이 된다. 광대뼈가 발달하고 볼이 여위어 있는 얼굴형이다. 몸은 가냘프고 어깨는 넓지만 가슴이 두텁지 못하다. 이런 타입의 사람은 폐가 잘 발달해 있으므로 공기가 좋은 고장에서 살면 장수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질이 있으며, 스포츠나 여행을 할 수 없는 구속이 심한 직장에 들어가면 병이 나기 쉽다. 스포츠를 하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단명한다. 성격은 담백하고 치근거리지 않기 때문에 남에게 미움을 사지도 않는다. 다만 이런 타입의 사람은 언제나 목의 상태가 나쁘고 병이 나면 제일 먼저 목을 알게 된다. 공기가 오염되어 있는 고장에 살고, 스트레스가 겹치면 호흡기병에 걸린다. 몸을 앞으로 기울이는 사람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소화기형의 사람은 기운이 넘치는 대식가이다
소화기형의 사람은 하정이 풍부하고 입이 크다. 그야말로 소화기가 왕성하다고 생각게 할 만큼 복부가 발달한 체형이다. 이런 타입의 사람은 위장이 튼튼하고 잘 먹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만이 되기 쉽다. 혈색도 좋아서 안색이 불그스름한 사람이 많다. 몸은 튼튼하지만 몸의 상태가 조금이라도 나쁘면 바로 설사를 하는 체질이다. 식욕은 왕성하고 먹는 양도 많다. 그것이 겹치면 아무리 튼튼한 위장이라도 지탱하지 못하고 소화불량을 가져오게 된다. 식사에 대한 배려를 게을리하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하고 장수할 수 있으니, 연회석 같은 데서 과식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런 타입의 사람은 음식업을 하면 성공한다. 활력이 있고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땀을 많이 흘리고 스태미나가 빨리 소모되는 체질이기도 하다.
근육형의 사람은 터프한 활동가이다
근육형의 사람은 앞에서 말한 타입들이 상정, 중정, 하정의 어느 부위가 특별히 발달해 있는 것과는 달리 그 삼정의 발달이 평균해 있다. 가슴, 몸통, 다리의 각 부위가 어느 쪽으로 편중되어 있지 않고 균형이 잡혀 있다. 따라서 네모진 얼굴 생김새가 되며 몸통은 가슴, 어깨, 복부 다 근육질이며 맵시 있고 단단한 몸매를 하고 있다. 손발은 길고 골격도 잘 발달해 있다. 이런 타입의 사람은 활동하고 있는 편이 병에 걸리지 않는다. 뇌형의 사람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타입으로서 공장의 현장 작업원이나 세일즈맨, 신문기자, 경찰, 군인 등과 같이 몸을 많이 움직이는 직업이 적합하다. 스포츠맨, 무술인 같은 것도 적합하다. 집안에서 놀고 있으면 도리어 요절하게 된다.
네 가지 기본 체형이 섞여 있을 경우
이상에서 말한 뇌형, 호흡기형, 소화기형, 근육형의 네 가지 형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체형이다. 기본형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체형의 사람도 있지만 각각이 알맞게 혼합된 체형의 사람이 더 많다. 혼합형에 대해서는 혼합의 정도를 확인한 뒤 판단하게 된다.
체형의 세 가지 타입과 의학적 4분법
심성질, 영양질, 근골질의 세 체형을 설명했는데 그 기본 체형과 의학적인 4분법에 의한 기본 체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이 된다.
뇌형
심성질과 거의 같다고 해도 좋을 만큼 유사하다.
호흡기형
심성질에 가깝지만 다른 점도 많다.
소화기형
대체로 영양질과 동일하다고 보아도 된다.
근육형
대체로 근골질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체형에 따라 잘 걸리는 질환
의학적인 4분법에 의한 체형에 따라 걸리기 쉬운 질환은 각각 다음과 같다.
뇌형
두통이나 정신 신경 계통의 질환에 걸리기 쉽다.
호흡기형
인후염, 기관지염 등으로 목이 상하기 쉽고 기침, 담이 잘 나온다.
소화기형
설사하기 쉽다.
근육형
관절이나 근육 계통에 질환이 많다.
몸의 형태를 보면 질환을 알 수 있다
상대방에게 어떤 질환이 있는가를 알려면 기본적으로는 다음 세 가지를 조사하면 된다. 손바닥 얼굴 척추 이상 세 가지로 관측할 경우 각각 다음의 세 가지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색깔과 광택은 어떠한가.
형은 무슨 형인가.
변형의 상태는 어떠한가.
따라서 병증(病症) 관측법의 구체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척추는 바른가. 돌출인가? 함몰인가? 혹은 좌우의 어느 쪽으로 벗어났는가? 바르지 않다면 그 위치는 어디인가. 경추인가? 흉추인가? 요추인가? 선추인가? 혹은 추에서 몇 번째의 뼈인가?
골반에 변형이 생겼는가?
어깨의 좌우 높이가 다르지 않은가. 또 어깨가 굽어 있지는 않은가?
얼굴의 변형은? 목의 구부러짐, 얼굴의 좌우 균형, 편도비대나 갑상선의 종창 등에 대해서 관측한다.
코에 이상은 없는가?
눈에 이상은 없는가?
눈썹의 좌우 높이는 같은가?
눈썹의 진하기나 털이 난 상태는 어떤가?
목덜미의 좌우 높이는 같은가?
견갑골의 좌우 높이는 같은가?
간장, 비장의 상태는 어떠한가에 따라 장기의 병증을 안다.
골반의 높낮이 차는 없는가. 골반의 이상에 따라 좌우 허리의 뼈에 고저 차가 생긴다.
관절부가 울리는 소리나 목소리에 이상은 없는가?
호흡의 길고 짧음, 호흡의 난이도 등을 본다.
이상과 같이 체상(體相)에의 관측에 따라서는 기계를 쓰지 않아도 질환을 판단할 수가 있다. “인상학이란 얼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모든 것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는데, 그것은 바로 의학적인 분야에까지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어깨와 견갑골을 보면 질환을 알 수 있다
양 어깨의 높이를 보면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사람이 무의식 중에 취하는 자세는 그 사람의 골격은 물론 내장의 건강상태를 자연스럽게 반영하고 있다. 약한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감싸려고 하기 때문에 자세에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다. 내장의 대부분이 상반신에 있으므로 내장의 이상은 상반신의 자세에 영향을 미친다. 어디가 이상한지 판단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서있는 자세나 앉은 자세를 살피는 것이다. 좌우의 어깨 높이가 같으면 아무 이상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어느 쪽이건 한쪽이 낮아져 있을 때는 정상으로 기능하고 있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보면 된다. 낮아져 있는 어깨가 오른쪽이나 왼쪽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체질이나 걸리기 쉬운 질환은 다음과 같이 달라진다. 오른쪽 어깨가 낮은 사람 본래 소식가이다. 그러나 어떤 관계로 오른쪽 어깨가 낮아졌을 때는 갑자기 대식하는 경우가 있다. 12세 이하의 어린이로서 오른쪽 어깨가 낮아지고 있을 경우는 영양불량으로 식욕이 없고 여윈 형일 것이다. 감기나 임파선염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한다. 왼쪽 어깨가 낮은 사람 대식가이다. 12세 이하의 어린이로서 왼쪽 어깨가 낮아지고 있는 경우는 목의 상태가 1년 내내 나쁘고 눈이 쉽게 충혈되거나 설사를 자주 할 것이다. 45세 이상의 여성으로서 왼쪽 어깨가 낮아지고 있는 사람은 눈병에 걸리기 쉽고, 일찍부터 돋보기를 쓰게 된다. 남성으로서 45세 이상의 사람은 영양을 너무 취한 나머지 뇌출혈 등을 일으키기 쉽다.
견갑골의 위치로 질환을 알아내는 법
견갑골은 등의 상부에 있는 좌우 한 쌍의 삼각형 뼈를 말하는 것인데 좌우 견갑골의 균형만 잘 살펴보아도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이럴 경우 판단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뒤쪽에 서서 상대방의 후두부 위쪽으로부터 관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여기서는 견갑골의 높낮이가 아니라 앞뒤로 기울어진 정도가 문제 된다. 좌우 견갑골의 위치 관계는 다음의 일곱 가지 타입으로 분류되는데, 각각에 특징적인 체질이 있다.
정상형
좌우의 견갑골이 가지런히 바른 형. 건강에 문제가 없다.
좌우 전굴형(前屈型)
전흉부에 걸쳐서 좌우의 견갑골이 좁아진 부정형(不正型). 감기에 걸리기 쉽고, 폐나 기관지에 이상을 일으키기 쉽다. 가슴이 압축되고 폐 면적이 좁아져서 이른바 '결핵형'의 체형이 되고 있다.
좌우 후굴형(後屈型)
견갑골이 좌우 모두 뒤쪽으로 벌어져 있는 부정형. 이런 형의 사람은 위장, 비장, 췌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좌전굴형(左前屈型)
오른쪽은 정상이지만 왼쪽의 견갑골이 앞으로 기울어 있는 부정형. 동맥경화증, 냉증이 되기 쉽다. 또 심장의 좌측 폐에 혈액의 부족이 생기기 쉽고 폐결핵일 때는 좌측 폐에서 발병한다.
우전굴형(右前屈型)
왼쪽은 정상이고 우측만 전굴인 부정형. 오른쪽 폐 및 심장의 우측 혈행이 불량하기 때문에 정맥류나 피부병 등에 걸리기 쉽다. 피부의 색이 거무튀튀한 것이 특징이다.
좌후굴형(左後屈型)
오른쪽은 정상이지만 왼쪽의 견갑골이 뒤로 벌어져 있는 부정형. 뚜렷한 증상은 없지만 이런 형은 허리에서부터 발에 걸친 하반신 도한(盜汗)이 나는 경우가 많다.
우후굴형(右後屈型)
왼쪽은 정상이고 우측만 후굴의 부정형. 상반신에 식은땀 흘리는 사람이 많은 것이 이런 형의 특징이다.
이상과 같이 견갑골의 좌 ㆍ우, 전 ㆍ후굴을 조사하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이 걸리기 쉬운 질환이나 체질을 알 수 있다. 인상학이란 의학 분야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아주 넓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의학적 인상학을 상세히 취급하면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만 여기까지만 알아두기로 한다. 이것만으로도 다른 사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을 터득했다고 할 수 있으니 꼼꼼히 읽고 머리에 새겨 두루 널리 활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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