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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

사주명리 천간의 합(合) 활용과 예시 - 주변 원국에 의한 합거(合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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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합의 활용

 천간(天干)합이 이루어지면 해(害)가 되는 경우와 길(吉)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합이 되어 해(害)가 되는 경우는 희신(喜神), 정관(正官), 재성(財星), 정인 (正印), 식신(食神)이 합거(合去) 당하여 쓰이지 못하는 경우로써, 예를 들면 갑(甲)일간이 신(辛:金) 정관을 쓰는데 병(丙:火) 식신이 투출(透出)되어 신(辛)과 합을 함으로써 두 길신(吉神)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경우이다. 반대로 합이 되어 길(吉)하게 되는 경우는 겁재(劫財)가 칠살(七殺)을 합거(合去)하는 것으로 두 기신(忌神)이 합하여 길하게 화(化)한 경우이다. 이렇듯 합이 되어서 희신(喜神)이 길(吉)함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기신(忌神)이 흉(凶)함을 상실하여 길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합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면 갑(甲)과 기(己)가 합 하려고 하는데 그 중간에 경(庚:金)이 끼어 있어 갑(甲)을 극(剋)하고 있으면 갑 (甲)은 경(庚)을 넘어서 기(己)와 합을 할 수 없다. 그리고 합은 선후 순서가 있으므로 투합(妒合)이나 쟁합(爭合)으로 논하지 않는다.

 

https://sajupalja.tistory.com/entry/%EC%82%AC%EC%A3%BC%EB%AA%85%EB%A6%AC-%EC%B2%9C%EA%B0%84-%ED%95%A9%E5%90%88

 

사주명리 천간의 합(合) - 갑기합, 을경합, 병신합, 정임합, 무계합

천간과 지지의 합(合) 명리학(命理學)은 자연법칙(自然法則)을 연구하여 그 법칙에 순응(順應)하여 사는 동시에, 때로는 어두운 밤에 불을 밝히고 추운 겨울에 온상(溫床)을 만들어 사용하듯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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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평진전(子平眞銓) 천간합 설명

 다음은 심효첨의 자평진전(子平眞銓)에 나오는 천간(天干)합 활용에 관한 내용이다.


 “십천간(十天干)이 배합(配合)되면 그 성정(性情)은 어떠한가? 일반적으로 이미 합(合)으로 짝지어졌다면 반드시 그 향배(向背)를 지켜봐야 한다. 가령 갑(甲) 일주(日主)가 신(辛:金) 정관(正官)을 쓰는데 병(丙:火)이 투출(透出)되어 신(辛)과 합하면, 정관이지만 제 역할을 하는 정관이라고 할 수가 없다. 갑(甲) 일주가 계(癸:水) 정인(正印)을 쓰는데 무(戊:土)가 투출하여 계(癸)를 합하면, 정인이지만 제 역할을 하는 정인이라고 할 수가 없다. 갑(甲) 일주가 기(己:土) 정재(正財)를 쓰는데 기(己)가 다른 위치에 있는 갑(甲)과 합하면, 정재이지만 제 역할을 하는 정재라고 할 수가 없다. 만약 년간(年干)이 기(己)이고 월간(月干)이 갑(甲)이라면 년상(年上)에 있는 재(財)가 월간에게 합거(合去)당하므로 일주(日主)인 갑을(甲乙)에게는 몫이 없게 된다. 년간이 갑(甲)이고 월간이 기 (己)라면 월상(月上)의 재성이 년간에게 합거 당하므로 일간인 갑을(甲乙)은 여 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갑(甲) 일주가 병(丙:火) 식신(食神)을 쓰는데 신(辛)과 합을 하였다면 제 역할을 하는 식신이라고 할 수가 없다. 이상은 사희신(四喜神)이 합하여 쓰이지 못하는 원인이다.”

 

“팔자(八字)에 손이 들어오면[사주를 볼 때], 먼저 마땅히 주의해야 할 점은 간지(干支)의 회합(會合)이다. 천만 가지로 변화하는 것은 모두 여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십간(十干)이 서로 짝이 되어도 합을 할 수 있는 것과 합을 할 수 없는 것으로 구분이 된다. 또 이미 합을 한 후에도 합화(合化)하는 것과 합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구별이 된다. 본편은 그 합에 대해서 전격적으로 논하고 있다. 정관(正官)이지만 제 역할을 못하는 정관이라는 것은 정관으로 논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서로 합한 후에 그것이 합화를 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논하지 않는 것은 그 정(情)이 일주(日主)에게로 향하지 않기 때문에 정관으로서 논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년월의 간(干)과 서로 합 하는 절(節)을 가리킨다.] 갑목(甲木) 일주에 월간(月干)에 신(辛:金)이 투출(透 出)하면 정관이 되고, 년간에 병(丙:火)이 투출하면 병신(丙辛)으로 서로 합을 하여 정관(正官)과 식신(食神) 둘 다 그 쓰임을 상실하게 된다. 갑(甲) 일주가 계(癸:水)를 정인(正印)으로 쓰는데 무(戊:土)가 투출하여 합을 하면 재(財)와 인(印) 둘 다 그 쓰임을 상실하게 된다. 나머지도 이와 같이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예시 1)

 甲 甲 己
 일 월 년
 

년간에 기(己)가 있고 월간에 갑(甲)이 있으면, 년간의 기(己)는 먼저 월간의 갑(甲)에게 합거(合去)를 당하게 된다.

 

예시 2)

甲 己 甲
일 월 년

 

년간에 갑(甲)이 있고 월간에 기(己)가 있으면, 월간의 기(己) 재(財)는 먼저 년간의 갑목(甲木)에게 합거(合去)를 당하게 되므로 일주인 갑(甲)은 몫이 없게 된다. 선후의 순서가 있기에 투합(妒合)이나 쟁합(爭合)으로 논하지 않는다.
 
 “또 만약 갑(甲) 일주가 경(庚:金)을 만나면 살(殺)인데 을(乙)과 더불어 합을 이루면 살(殺)은 일주를 공격하지 않는다. 갑(甲) 일주가 을(乙)을 만나면 겁재(劫財)가 되는데 경(庚)과 더불어 합을 이루면 을(乙)은 겁재가 아니다. 갑(甲) 일주가 정(丁)을 만나면 상관(傷官)인데 임(壬)과 더불어 합을 이루면 정(丁)은 상관이 아니다. 갑(甲) 일주가 임(壬)을 만나면 효신(梟神)인데 정(丁)과 더불어 합을 이루면 임(壬)은 탈식(奪食)하지 않는다. 이것이 사기신(四忌神)이 합으로 인하여 길(吉)하게 화(化)한 것이다.”


 “희신(喜神)은 합으로 인하여 그 길(吉)함을 상실하게 되고, 기신(忌神)도 또한 합으로 인하여 그 흉(凶)함을 상실하게 되는데 그 이치는 하나이다. 다만 역시 지지에서 짝을 이루어 합을 이루는 것이 어떠한지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가령 지지에 통근(通根)하고 있다면 이는 비록 합을 하여도 그 쓰임을 상실하지 않았으므로 희신과 기신이 여전히 존재한다.”


 “대개 둘 사이에 틈이 있는지 보아야 한다. 비유하자면 사람이 서로 좋아하 는데 그들 중간에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곧 사귐은 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가령 갑(甲)과 기(己)가 합하려 하는데 갑기(甲己)의 중간에 경(庚:金)으로써 틈을 벌리면 곧 갑(甲)이 어찌 능히 나를 극(剋)하려 하는 경(庚)을 넘어서 기(己)와 합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형세에서 제약을 받아 그러하다. 합이 되나 감히 합하지 못하는 것이니 있으나 마나 한 것이다.”

 

“사이에 간격이 있으면, 이는 합으로 논하지 않는다. 그리고 간격 사이에 반드시 극제(剋制)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평진전평주(子平眞銓評註) 천간합 설명

 다음은 『자평진전평주(子平眞銓評註)』에서 명조(命造)를 인용해 천간합을 설명하고 있는 것을 재해석하여 본다.

 

1) 안휘성 주석 유진화(劉鎭華)의 명조: 

丙 甲 辛 癸 

寅 申 酉 未 

시 일 월 년

자평진전평주(子平眞銓評註)의 해설:
 병신(丙辛)이 서로 합하지만 왕성한 정관(正官)인 신(辛)이 지지에 통근(通根)하고 있다. 정관이 많으면 칠살(七殺)과 같으므로 병화(丙: 火)가 정관을 제압하는 용신(用神)이 된다.
 (丙辛相合, 而官旺通根. 此爲官多同煞, 以丙火制官爲用也.)

 

갑(甲)일간은 식신 병(丙:火)이 칠살(七殺, 정관인데 너무 왕성해져서 칠살로 변함)로 변한 신(辛)을 합하여 칠살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만들었으므로 식신의 덕이 있다.

 

2) 실업가 세관생(洗冠生)의 명조:

戊 庚 癸 戊
 寅 寅 亥 子
 시 일 월 년
 

자평진전평주(子平眞銓評註)의 해설:
 무계(戊癸)가 서로 합한다. 계수(癸:水)가 지지에 통근(通根)하고 있어서 설기(洩氣)가 너무 많다. 무토(戊:土)를 부신(扶身: 일간을 도움) 하고 상관(傷官)을 제압하는 용신으로 삼는다.
 (戊癸相合, 而癸水通根, 泄氣太重, 以戊土扶身制傷爲用.)

 

경(庚)일간에게 상관 계(癸:水)가 흉신(凶神) 역할을 하는데 인성(印星)인 무(戊:土)가 합하여 흉신 역할을 못하게 만들었으므로 인성의 덕이 있다.

 

3) 예시 명조:


 甲 戊 辛 丙
 寅 寅 卯 午
 시 일 월 년


자평진전평주(子平眞銓評註)의 해설:
 병신(丙辛)합이지만 화(化)하지는 않는다. 병(丙)이 없다면 신(辛)을 용신으로 삼아 갑(甲)을 제압할 수 있고, 신(辛)이 없다면 병(丙)을 용신으로 삼아 갑(甲)의 기운을 통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두 개가 다 쓸모 있는 것들이었으나 합이 되므로 인해서 쓸모를 잃고 말았다.
 (丙辛合而不化, 無丙可用辛制甲, 無辛可用丙化甲, 兩皆有用, 因合而兩 失基用也.)


 무(戊)일간에게 시간(時干)의 갑(甲:木)은 흉신인 칠살(七殺)이다. 신(辛)은 상관대살(傷官帶殺)로 병(丙)은 살인상생(殺印相生)으로 길신(吉神) 역할을 할 수 있었으나 병신(丙辛)합이 됨으로써 쓸모없게 되었다. 따라서 인성(印星)과 식신 (食神)의 덕이 없다.

 

4) 장소증(張紹曾)의 명조:


 己 乙 甲 己
 卯 亥 戌 卯
 시 일 월 년


자평진전평주(子平眞銓評註)의 해설:
 년월(年月)의 갑(甲)과 기(己)는 본래는 이 사주에서 불필요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합이 되어 두 개 모두 그 작용력을 상실하게 돼었으므로 도리어 격국(格局)이 맑아졌다.
 (年月甲己, 本屬無用, 因合使兩失基用, 格局反淸.)

 

을(乙)일간에 갑(甲)은 겁재(劫財)로 흉신이며, 토(土)은 너무 많아서 부담스럽다. 다행히 많아서 부담스럽던 기(己)가 겁재 갑(甲)과 합하여 합거(合去)되므로써 사주가 맑아졌다.

 

5) 정사년 세운에 의한 천간합 

 다음은 원국(元局)과 운(運)에 의한 천간(天干)합 활용에 관한 내용이다. 원국은 태어나는 순간 정해지지만, 운은 시간의 흐름이기에 운에 의해서 합이 성립하는 경우 그 발동 시기를 알 수 있다.

 

庚 丙 壬 戊 

寅 戌 戌 辰 

시 일 월 년 

 

丁巳 運일 때 月干의 壬水와 丁壬합 이 성립하지만 丁火는 자체적으로 통근(通根)하여 합만 성립.

 

위 사주팔자는 병화(丙火) 여성은 월간(月干)에 남편 임수(壬水)가 자리하고 있다.(坤命: 日干을 剋하는 五行이 남편) 임수(壬水) 주변의 불안정과 병화(丙火)와 임수(壬水)의 음양(陰陽) 부조화로 말미암아 서로 갈등·반목하고 있다.


 이때 정사(丁巳) 운을 맞게 되면(기본적으로 丁巳년을 의미) 월간(月干)의 임수 (壬水)는 정화(丁火)와 합을 하는데, 정화(丁火)는 자체적으로 사화(巳火) 뿌리가 있으므로 정임(丁壬)합만 성립한다. 이때의 해석은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임수(壬水)와 정화(丁火)가 합을 함으로 인해 병화(丙火)와는 충(沖: 부딪힘)이 해소되는 의미여서 부부 갈등이 덜한(또는 없어짐) 한 해가 되는 의미와 때로는 양(陽)인 임수(壬水) 남편이 음(陰)인 정화(丁火) 여자를 만나서 합하기 때문에 남편이 바람난다는 의미도 있다.(때로는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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