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주팔자

용신(用神)에 관하여(조후용신 편)

반응형

사주는 한난(寒暖: 차갑고 따뜻함)과 조습(燥濕: 메마르고 습함)의 조화가 필요하다. 한난은 대기의 온도이며, 조습은 땅의 습도라고 할 수 있다. 조후라 하여 억부와 특별히 색다른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조후의 법은 "억부법의 보조역할"이라 할 수 있다. 조후도 억부법으로 강약을 가리는데, 한난조습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한난이나 조습으로 이루어져 있을 때 이를 조절해야 한다. 사주가 신약이면 조후 할 용신보다는 인성을 먼저 찾아보고 인성이 있으면 인성을 용신으로 정하고 인성이 없으면 조후용신을 정한다. 즉 사주가 추워도 신약하면 인성을 먼저 찾아 인성이 있으면 인성을 용신으로 하고, 인성이 없으면 화(火)를 용신으로 한다. 

■ 신강(身强) 조후용신의 예시

시(時) 일(日) 월(月) 년(年)

이 사주는 신강이나 일간(日干) 갑목(甲木)이 11월 추운 겨울에 태어나 얼어있고 일지(日支)와 세력 모두가 한랭하다. 땅바닥(地支)은 꽁꽁 얼어 냉기뿐이고 온기라고는 오로지 연간(年干)에 정화(丁火)가 있으어 얼어 죽음을 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사주는 년간 상관인 정화가 용신이 된다.

■ 신강(身强) 조후용신의 예시(지장간)

시(時) 일(日) 월(月) 년(年)

이 사주는 신강이나 일간(日干) 무토(戊土)가 12월 추운 겨울에 태어나 얼어있고, 일지(日支)와 세력 모두가 한랭하다. 아무리 찾아봐도 추위를 녹여 줄 불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일지(日支) 지장간에 신정무(辛丁戊)가 있고, 시지(時支) 지간 간에 정을기(丁乙己)가 있다. 그럼 일지(비견)와 시지(겁재) 중에 어느 것을 용신으로 해야 하는가? 을목(乙木)이 있어, 신강(身强)한 사주의 월지(丑土)를 극(剋)하여 균형을 맞춰줄 시지(겁재)인 미토(未土)를 용신으로 삼는다.

■ 신약(身弱) 조후용신 예시

시(時) 일(日) 월(月) 년(年)

이 사주는 중약으로 신약한 사주로서 일간(日干) 갑목(甲木)이 축토(丑土)인 12월에 태어나 매우 한랭한 사주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년지(年支)의 지장간에 정화(丁火)의 기운이 있다. 또한 일지(日支)의 지장간에 병화(丙火)가 있다. 하지만 정적 이 사주는 신약한 사주이기에 먼저 정인을 찾아야 한다. 시지(時支)에 진토(辰土)의 지장간(乙癸戊)과 일지(日支)에 인목(寅木)의 지장간(戊丙甲)이 있다. 갑목(甲木)이 잎은 얼어 죽더라도 뿌리를 튼튼히 내리고 땅의 수분을 받으면 내년의 봄을 기약할 수 있다. 그래서 시지(時支)의 편재가 제일 유익함으로 용신을 삼는다. 일지(日支)의 비견을 용신으로 정하려 해도, 무병(戊丙)이 있어 갑목(甲木)이 무토에 뿌리를  내릴 것 같으나, 이 무토는 월지(月支) 정재의 계신(癸辛)에 무계합(戊癸合)으로 화(火)로 변하고, 병(丙)과 신(辛)이 병신합(丙辛合)이 되어 수(水)가 되어 일간(日干)의 갑목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