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너무 착해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거나 갈등을 피하려고 너무 노력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이는 종종 자기 자신을 희생하거나 자기표현을 억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 콤플렉스를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 몇 가지 관련된 개념을 살펴볼 수 있다.
타인보다 나를 먼저 사랑하라
착한 사람 증후군 법칙
우리는 누구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또한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한다. 이런 마음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 마음이 지나쳐서 계속해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삼대가 나를 미워한다는 생각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한다면,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공감능력과 공감능력의 과다 사용: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주로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강한 욕구에서 비롯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고 희생하는 경향이 있다.
거절의 두려움: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종종 '아니라'라고 말하거나 거절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거나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노력에서 비롯된다.
자기 존중감 부족: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표현의 어려움:
이 콤플렉스는 자기표현의 어려움과 관련이 있다.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져 자기 의견이나 욕구를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할 수 있다.
균형 찾기: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표현할 수 있는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남에게만 착한 아이는 자기 삶을 살지 못한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다른 사람의 판단에 맞춰 자신의 행동을 결정한다. 미움받는 것에 대해 '공포'를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내가 상대방의 마음에 들도록 적절하게 행동하고 있는지, 상대밤이 나를 좋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지나치게 살핀다.
또 나의 솔직한 감정이나 생각보다는 삼황에 적절해 보이는 말을 한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으면 화도 잘 못 낸다. '화'는 자신이 이 삼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감정인데도 화가 나면 죄책감이나 불안을 더 크게 느끼곤 한다.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일이 뭐가 잘못된 거냐고. 화를 있는 그대로 표출하는 것보다 내가 좀 더 노력하고 내가 한 번 더 참으면 평화로울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물론 그 말도 맞는 말이다.
그런데 착한 아이 콤플렉스의 문제는 그런 배려가 다른 사람에게만 향해 있다는 것이다. 정작 자신에게는 그런 배려를 하지 않는다. 속상하고 짜증 나고 억울하고 힘들어도 자신의 감정을 일절 드러내지 않는다. '나만 참으면 되니까', '내가 더 잘하면 되니까.' 이런 생각으로 정작 자신의 삶은 챙기지 못한다.
그렇다면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방법 중 하나는 '경계선 세우기'이다.
타인의 삼황도 이해는 되지만 그건 그 사람의 삶이고 나는 나의 삶이 있음을 직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거절하기 연습'이 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의 대표적 특징은 거절을 못 한다는 것이다. 거절을 하면 사람들이 자신을 이기적이라고 생각해 미워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공포가 비합리적이고 거절한다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들은 여전히 거절이 쉽지 않다. 그러나 세상을 살면서 거절은 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상대에게 최대한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한 스킬을 익힐 필요는 있다.
나를 지키기 위한 거절하기 연습 4단계
1단계 : “생각해 볼게"라는 말로 잠시 물러나기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생각해볼게 = 거절할게요”가 아니라는 점이다. 본인은 거절의 의미를 담아 완곡한 방법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은 모를 수 있다. 그래서 가급적 빨리 “생각해 봤는데, 안 될 것 같아”라는 거절의 의사를 꼭 전달해야 한다. 이 방법의 좋은 점은 직접 얼굴을 안 보고 전화나 문자로도 의사를 전달할 수 있어 조금은 덜 부담스럽다는 것이 다. 또한 무조건적인 '오케이'를 멈추고 그 시간 동안 정말로 내가 꼭 해야 할 일인가, 할 시간은 있는가, 내가 얼마나 부담을 느끼게 되는가 등을 실제로 따져가며 생각해 볼 수 있다.
2단계 : 거절 가능한 뇌 만들기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거의 반사적으로 “네, 네! 좋아요! 괜찮아요!"라고 말하는 게 습관이 되어 있어서, “아니요”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평소 연습을 통해 “아니요"라는 말이 쉽게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거절을 할 때 자신에게 맞는 표현을 생각해 보고 준비를 해 놓는 편이 좋다. 또한 부탁을 받을 때나 결정을 해야 할 때 혼란스러운 감점을 느끼는 것은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이 없기 때문일 수 있으므로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지도 미리 생각해 놓아야 한다. 예를 들어 '나는 가족과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라고 기준을 세워 놓으면 “그날은 좀 힘들 것 같아. 내가 가족 식사가 잡혀 있어서"라며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거절을 할 수 있다.
3단계 : 거절의 이유 고민하지 않기
거절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거절을 할 때 상대방도 납득할 만한 완벽한 시나리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나는 너를 도와주려고 최대한 노력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어찔 수 없었다. 절대 내 탓이 아니야. 내가 결정한 게 아니야. 그러니까 나를 미워하지 말아 줘' 하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다. 하지만 거절할 때는 완벽한 시나리오가 아니어도 괜찮다. 이유가 모호해도 상대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그 근거로 하버드대학의 블랑크 교수가 진행한 다음과 같은 실험을 들 수 있다.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 인쇄 전문점에서 실험 협조자가 중간에 끼어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죄송하지만, 제가 먼저 해도 될까요?"
그러자 약 삼분의 일의 사람만이 양보를 해줬다. 그런데 말을 조금 바꾸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락을 해줬다. 그 말은 다음과 같았다.
"죄송하지만, 제가 먼저 해도 될까요? 왜냐하면 제 상사가 당장 가져다 달라고 해서요."
사실 이 실험 결과는 너무 당연하다. '왜냐하면' 뒤에 덧불여진 내용이 충분히 공감되고 동의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구진은 또 다른 조건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실험의 묘미는 바로 이 마지막 조건이다.
"죄송하지만, 제가 먼저 해도 될까요? 왜냐하면 제가 먼저 꼭 해야 하거든요.”
눈치챘는가? '왜냐하면'의 이유가 앞의 말과 똑같다. 얼토당토않다. 그런데 놀라운 건 그런데도 두 번째 조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려 93퍼센트가 양보를 해줬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이 '왜냐하면'을 사용하면 동의를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건 이유가 있다는 것 그 자체이지 그 이유의 내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건 안 돼. 왜냐하면 그건 안 되는 거니까", “그거 빨리 해야 돼. 왜냐하면 빨리 해야 하는 거니까"라고 해도 신기하게 사람들이 납득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거절을 할 때도 의외로 완벽한 이유로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다. 극단적인 예로 "왜 안 되는 건데?"라고 물으면 “왜냐하면 안 되는 거니까"라고 똑같은 답변을 짧게 반복해서 말해도 통할 수 있다. 물론 간혹 “뭔 소리야!"라며 받아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어딜 가나 예외는 있는 법이니까.
4단계 : 결점의 장점에 주목하기
일단 거절을 했으면 거절한 뒤에 느껴지는 죄책감이나 후회, 미안함보다는 거절을 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에 주목하는 편이 낮다. 예를 들어 일을 도와 달라는 동료의 부탁을 거절한 뒤에 동료에 대한 미안함이나 동료가 나를 미워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거절해서 얻는 장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 부탁을 거절해서 나는 내 개인적인 여유를 즐길 수 있어'. '그 부탁을 거절해서 지금 친한 친구와 더 오래 있을 수 있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거절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거절 자체가 아니라 거절할 때의 태도가 문제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거절을 한다고 해도 매몰차게 하지 못한다. 최대한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도록 신경 쓰면서 힘들고 조심스럽게 거절한다. 그리고 상대방도 당신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조심스럽게 거절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걸린 사람들이 거절할 때 느끼는 죄책감은 진짜 죄책감이 아니라 단순한 불안에서 오는 죄책감이다. 상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당신의 거절을 막음에 담아 두지 않는다. 당신이 거절할 때 미안해하는 모습만으로도 상대는 충분히 이해한다. 정작 거절 때문에 상처를 받는 건 거절할 때의 불손한 태도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충분히 예의를 갖줬다면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데이비드 케슬러도 저서 《인생 수업》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거절당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아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아니요'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교육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니 죄책감을 버리고 거절할 때마다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에 초점을 맞추도록 해보자.
헤르만 허세의 '신 들린 세계'를 통한 착한 아이 콤플렉스 극복과정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신 들린 세계'에서 주인공 에며슈는 여러 어려움과 자아 찾기의 여정을 거치면서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아래는 주요 내용 중에서 착한 아이 콤플렉스 극복에 관련된 부분을 간략하게 설명한 것이다.
에며슈의 자아 찾기:
에며슈는 어린 시절부터 자아를 찾는 여정에 처해 있다. 처음에는 주변 환경과의 갈등, 특히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어려움을 겪으며 자아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카인과 아벨의 상징적 해석:
에며슈는 동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인공 카인과 그의 동생 아벨을 관찰하면서 자아의 이면을 탐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어두운 면과의 대립을 인식하게 되는데, 이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중요한 단계 중 하나이다.
셀레스틴의 도움과 선생님의 지도:
에며슈는 셀레스틴이라는 미스터리 한 인물과 그의 선생님으로부터 지도를 받게 된다. 이들은 에며슈에게 인생과 자아에 대한 깊은 지혜를 가르쳐 주며, 자아의 발견과 극복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내적 변화와 성장:
에며슈는 이러한 여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내적 변화를 겪게 된다. 그의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셀레스틴, 선생님, 그리고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극복되어 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자유로움의 심벌리즘:
에며슈는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독수리의 이미지를 통해 최종적으로 자신의 내면에서 찾아낸다. 이것은 그가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것을 상징한다.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리어트 애런슨(Elliot Aronson)의 획득 손실 효과 (Gain-Loss Theory)를 통한 호감을 얻는 방법 (0) | 2024.01.23 |
---|---|
직장에서 성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1) | 2024.01.22 |
불면증을 극복하는 방법 - 햇빛 체온 생활리듬의 비밀 (2) | 2024.01.21 |
수면의 과학적 기능과 수면 부족으로 인한 수면 장애 극복 방법 (0) | 2024.01.20 |
수면에 대한 상식: 사실 우리는 불면증을 겪고 있을 수 있다 (0) | 2024.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