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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

12운성(運星)-⑫양(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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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사지 오체와 오장육부가 완성된 성숙한 태아로서, 근심걱정이던 태아의 불안, 초조, 두려움이 말끔히 사라지고 자신만만해지고 생기가 넘쳐 여유 있는 상태이다. 이제 남은 것은 어머니의 자궁으로부터 분만해서 세상으로 나가는 것뿐이다. 그것은 시작 문제로 조금도 시들거나 초조할 필요가 없다. 분만 직전의 양은 태연자약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출생의 시각을 기다린다. 머지않아 그는 어머니로부터 분리하고 독립된 개체로서 새 출발을 해야 한다.

 

모체는 혈육이다. 양은 모체에서 떠나야 하는 분리가 결정적이고 숙명적이듯이, 혈육과는 서로 갈라져서 살아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다. 부모형제는 물론 처자에 이르기까지 혈육과는 인연이 박한 것이 양의 숙명이다. 태아는 모체에서 창조되고 분만되는 모체의 분신이다. 어머니로부터 물체를 한 보따리 타고나는 것이다. 물체는 물질이며 자본이다. 양은 바로 그 재산을 한 아름 타고나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받는 재산을 상속이라 한다. 양은 부모로부터 타고나는 상속의 물체로서 분리의 별이자 상속의 별이라고 한다. 양은 반드시 저마다 태어날 때 어머니로부터 적고 크고 간에 육신이라는 물체를 상속받는다.

 

상속자는 물질적 재산이 있어 가난하거나 천할 수가 없다. 가진 것이 있으면 여유가 있고 자신이 생기듯이 양은 선천적으로, 낙천적이고 만인에 원만하며 매사에 여유가 있다. 팔방미인으로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호인인 동시에 얌전하고 침착한 노신사가 바로 양이다. 사주의 월지와 일지에 양을 타고난 주인공은 천성이 원만하고 차분하며 팔방미인이다. 상속의 인연이 있어 장남으로 태어나는 것이 많고, 상속권이 없는 차남 이하로 태어나면 양자의 인연을 통해서 상속받는 경우가 많다.

 

물질적으로 인연이 풍부하지만, 혈육과의 인연은 박해 세상에 나오면서부터 혈육과의 분리가 불가피하다. 부부간에도 생리사별의 분리가 중년에 많이 발생한다. 양은 생명을 양육하는 것이다. 양을 타고난 사람은 남의 양육을 받거나, 내 자신이 남을 양육하는 인연과 숙명을 갖고 있다. 특히 생시에 양이 있으면 남의 자식을 양육함을 암시한다. 양육하는 객체는 생명이라 비단 인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새 가축을 기르고 물고기를 기르는 것도 양육이다. 양의 별을 가진 사람이 양계나 화초를 기르면 천생연분처럼 뜻이 맞고 즐거워한다.

 

■성격

느긋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아무리 바뻐도 서두르거나 뛰어다니지 않는 편이다. 침착하기보다는 게으른 느낌이다. 대인관계는 누구와도 잘 사귀며 호감도 얻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 기술면에는 독창성이 없으며 전통 있는 일을 장기간 습득하는 것이 적합하다. 원만한 신사형에 가깝고 전통 있는 점포 주인장 같은 느낌이다. 어떤 일이든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으므로 급속하게 대발전을 이루기는 어려우나 서서히 순조롭게 전진하는 형태이다.

 

■자리

년주 양: 조상이 양자이거나 자신이 양자 또는 독립분가한다.

월주 양: 색난으로 파산지경에 이를 수 있다.

일주 양: 양자를 입양하거나, 색난으로 정혼이 어렵다.

시주 양: 자식을 봉양하거나 양자에게 상속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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