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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水)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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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평평한 것이니 만물을 평준하게 하는 것이다. 물은 널리 흘러서 윤택하게 하는 것이니 습기가 있게 하고, 부드럽게 하며 적셔서 흘러내리고 스며드는 것이다. 두 사람의 만남, 즉 인(人)+인(人)이 수(水) 자이다. 수(水)는 오행의 시작이며 원기가 되는 것이다. 물은 땅의 혈기로 힘줄과 맥이 유통하는 것이다. 샘물이 합쳐서 흐르고 그 가운데 양(陽)의 기운이 미미하게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니 때는 겨울이다. 겨울은 마침이다. 모든 만물이 여기에서 마치고 감추는 것이다. 겨울은 속을 말한 것이니 속은 감추는 것이고 자리는 북쪽이다. 북쪽은 엎드리는 것이니 만물이 겨울이 되면 엎드려서 귀하고 천한 것의 구별 없이 모두 하나와 같이 되는 것이다.

 

임계(壬癸): 임(壬)은 맡기는 것(任)이고, 계(癸)는 헤아리고 계책을 하는 것(揆: 헤아릴 규)이다. 음(陰)이 양(陽)에게 맡겨 만물이 싹이 트도록 계획하는 것이다. 만물을 닫아 감추는 때이니 아래에서 회임을 해서 싹이 돋아나도록 하는 것이다.

자수(子水): 자(子)는 낳는 것이니 양기(陽氣)가 이미 움직임에 만물이 새끼를 낳고 싹이 트는 것이다. 양기에 이루어 새끼 낳고 길러서 커 가는 것이다.

해수(亥水): 해(亥)는 씨앗(核 씨핵)이며 문을 잠그는 것(閡 문잠길애)이다. 10월에 만물이 닫히고 숨어서 모두 씨를 맺고 감추는 것이다. 해는 탄핵하는 것(劾 캐물을 핵)이니 음기가 만물을 탄핵하고 죽이는 것이다.

 

천(天)을 1이라는 수(水)로 수(數)를 북쪽 군자의 자리에 낳고 양기가 황천(黃泉)의 밑에서 작게 움직이니 처음에는 둘이 없다. 천(天)의 수가 양과 합치되며 하나가 된다. 수(水)가 비록 음(陰)이나 양(陽)이 속에 있어 양을 따라 시작하기 때문에 수의 생수는 1이 된다. 수(水)는 북쪽으로 북은 해자축(亥子丑)으로 해(亥) 자는 수(水)로서 생수가 1이고 축(丑)은 토(土)로 생수가 5가 된다. 그리하여 1+5=6으로 생수의 합인 6이 성수가 된다.

 

수(水)는 차갑고 빈 것으로 체(體)를 삼고 윤택하게 불리고 내려가는 것으로 성(性)을 삼는다. 북방수(北方水)의 색이 검은 것은 먼 곳을 바라보면, 어두워서 음침하고 어렴풋한 상이니, 바다가 아득하고 멀어서 검고 어두워 끝이 없는 것이고, 물은 태음의 물질이기 때문에 음침하고 어두운 것이다. 병화(丙火)가 수(水)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누이인 정(丁)을 임(壬)에게 아내로 주었다. 붉은색이 검은색에 들어가 북쪽의 간색(間色)은 자색이다. 검은색은 우성(羽聲)으로 지붕이니 만물을 감추고 모아서 덮는 것이다. 우성은 물건이 되니, 우성이 어지러워지면 위태해서 재물이 소모된다. 수(水)의 소리는 우니 소리로 신음하는 소리가 된다. 물 흐르는 소리나 파도치는 소리같이 격하고, 서로 웃는 소리가 들리는 것은 우성이니 적장이 탐심과 모험심이 있고 간사한 꾀가 많은 것이다.

 

수의 오성(五性): 진성(辰星: 수성)은 사람의 오상으로 지(知)이고 오사(五事)로는 듣는 격(廳 들을청)이다. 지혜가 없고 듣지 못하게 되면 겨울의 월령을 거슬리는 것이어서 수(水)의 기운이 상하니, 벌(罰)이 진성에 나타난다. 지(知)는 밝은 지혜로 본체를 삼고 바르게 지혜를 쓰는 것으로 작용을 삼는다. 수(水)는 윤택하게 불려주고 유통함이 있으니 이것은 밝은 지혜를 밝게 쓰는 것이다.

 

수의 오상(五常): 옛날에 훌륭한 임금이 다스릴 때에는 착한 일을 천거 할 수 있는 깃발이 있었고, 간할 수 있는 북이 있었으며 풀 베고 나무하는 농사꾼에게도 상의를 했으니 이렇게 함으로써 "듣고자" 하는 것이다. 임금이 상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아랫사람이 감히 말을 하지 못하니 윗사람이 듣는 것이 없게 된다. 들어서 아는 것이 없으면 모든 일이 막히고 잘못되며 마음과 입에 원망이 있게 되어서 기뻐하고 성냄도 절도가 없어지기 때문에 조급하게 된다.

 

수의 오장(五臟): 신장(腎臟)은 수의 정수이다. 지혜로운 자는 나아가기를 그치지 않고 의혹함이 없다. 그리하여 신장이 수를 상징하며 검은 것이고 수는 양(陽)이기 때문에 신장이 둘이다.

 

수의 마음(心性): 물은 자기의 모습을 고집하지 않으면서도 모두가 필요로 하는 덕을 베푼다. 오상으로 수는 지(知)로 오행의 제왕이다. 물은 조그만 틈만 있어도 파고들고 팀이 없어도 스며든다. 사람의 마음도 물과 같고, 그 지혜도 물과 같이 파고들며 스며 나온다. 물은 자유자재한 신통력의 소유로서 나무속에도 들어 있고, 흙 속에도 스며있고, 공기 속에도 퍼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화가 무궁하다. 있는 것 같으면서도 만질 수 없고 맛도 없으며 색도 없다. 만물은 물에 의존하여 살아간다. 그래서 물을 "지성적"이라 하며 이것이 물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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