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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프로불편러를 퇴치하는 심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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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관지적 상대의 흐름을 끊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다. 이런 때는 그 상대에게 '습관지적'의 심리술을 사용하여 상황을 정리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회의 중 마음에 안 드는 A가 발표를 한다. 그런데 A가 말하면서 눈에 거슬리게 손을 움직이는 버릇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하자. “A 씨, 프레젠테이션은 좋았는데 불필요한 손동작 때문에 집중이 안 되네요.” 이런 조언은 얼핏 악의 없는 호의까지 느껴지는 충고지만 실은 A 씨를 밑바닥으로 몰아넣는 말이다. 손동작이나. 다리 떨기, 말하는 중간에 넣는 '~' 같은 말버릇은 모두 긴장을 풀기 위한 행위로, 이를 통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무의식적인 습관은 무서운 것이다. 당신의 조언을 듣고 상대방이 그래? 이제 되도록 손을 움직이지 말아야겠어"라고 말한다면 이제 다 끝났다. 원래 긴장을 풀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해온 행동을 고치려고 의식할수록 이전에는 매끄럽게 진행해 온 일이 힘들어지면서 평소의 리듬이 무너지게 된다.

 

스포츠 세계에서도 이 '습관지적'을 이용한다예를 들어 지금까지 순조롭게 득점을 올리면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골프선수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어느 날 동료 프로선수가 골프채를 이런 식으로 잡으면 점수를 더 낼 수 있을 거야"라고 충고한다면 틀림없이 당신은 골프채 잡는 방법을 바꿔보려고 할 것이다. 그러면 이전까지의 상승세가 거짓말처럼 일 것이다 습관이 무너지면서 평상심이 흐트러져 자멸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혹시 회사나 주변에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다면 자멸하여 다른 곳으로 가게 만들어라.

 

 

바디구축법 - 발목을 잡는 동료의 기를 꺾는다

조직에 소속되어 있으면 실력 있는 사람을 시기하거나 어떻게든 발목을 잡아 넘어뜨리려는 부류가 있는 법이다. 특히 동기가 승승장구 출세하면 자신의 무능력함을 감추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방해하려고 한다누군가가 당신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면 '바디구축법'으로 거치적거리는 상대를 단숨에 정리하라.

 

바디구축법이란 상대보다 몸을 크게 만들어 과시하는 것이다, 바디는 몸을 의미한다. 사람은 체격이 큰 상대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마련이다. 무의식적으로 체격이 좋거나 키가 큰 사람을 '능력자'라고 느끼기 때문이다무척 간단하지만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미국에서 피험자들에게 어떤 한 사람을 보여주면서 그 사람의 신장을 알아맞히는 실험을 실시했다. 피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눈 다음, 각 그룹별로 그 사랄의 직업을 다르게 알려주었다. 첫 번째 그룹에게는 학생, 두 번째 그룹에는 의사, 세 번째 그룹에는 교수라고 소개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제시한 사람의 직업을 의사와 교수라고 소개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과 비교하여 실제 키보다 크게 말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그 사랄의 실제 모습보다 크게 느낀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키가 큰 사람은 유능하다는 인식이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많은 사람들이 키가 큰 사람이 키가 작은 사람에 비해 수입이 높다고 느낀다게다가 호주국립대학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평균 신장보다 560 이상 큰 사람은 연봉이 100만 원이나 더 높다고 한다.

 

즉 동료에게 '이 친구를 당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러면 키를 크게 만들면 된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척추를 곧게 세우며, 키높이 구두를 신는 등 키가 커 보이게 하면 동료들도 당신을 한 수 위로 인정하고 쉽게 발목을 잡지 못할 것이다.

 

 

스킨십 성과를 가로채는 상사를 제압한다

상사에게 업무성과를 가로채기 당한 적이 있다면, 틀림없이 당신은 상사의 신뢰를 얻지 못했거나 상사의 눈 밖에 나 있거나 둘 중 하나다당신이 처리한 업무를 자신의 성과로 만드는 자체가 '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만약 실제로 이런 일을 겪고 있다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둘 다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므로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이런 실험이 있었다거리에서 조사자가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조사자가 응답자의 어깨를 가볍게 치며 설문조사를 한 그룹과 신체 접촉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 설문조사가 끝난 후 조사자가 일부러 용지를 바닥에 떨어뜨린다. 그러자 신체 접촉을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떨어진 용지를 주워주는 비율이 높게 나왔다.

 

신체 접촉을 해보자. 이른바 스킨십은 유아기에 엄마 품에 안겨 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신체 접촉을 통해 안도감을 느끼고 경계감을 늦추는 짓이다.

 

만약 직장에서 업무성과를 가로채기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한다면 먼저 상대와 악수를 하거나 어깨를 가볍게 치는 등의 스킨십을 시도해 보라..

 

쑥스러워서 못하겠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간단한 방법만으로 '어쩌면 의외로 괜찮은 사람일 수도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어 상대의 괴롭힘을 멈추게 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정말 효과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면 예전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라서로 맞붙어 작렬하게 몸싸움을 한 후 오히려 속마음을 터놓게 되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된 경험이 있지 않은가서로 주먹을 주고받는 몸싸움은 스킨십의 결정판인지도 모른다.

 

 

 

자아관여 - 자존심이 강한 사람을 고분고분하게 만든다

조직에 소속되어 있으면 자신보다 연상의 부하직원과 함께 일하게 될 때가 있다. 자존심이 강한 연상의 부하직원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대부분 연장자로서 배려하며 조심스럽게 업무를 지시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사실은 '살짝 까다로운 업무를 맡겼을 때 상사의 지시에 훨씬 순종적이 된다'라고' 한다

 

미국에서 다음의 실험을 진행했다먼저 간단한 퀴즈를 출제하여 최대 50달러의 상금을 지급했다. 그런 다음 대회를 주최한 담당자가 참가자 중 3분의 1을 직접 만나 진행 착오로 연구자금이 부족하다고 양해를 구하며 상금을 돌려주기를 부탁했다 한편 다른 3분의 1의 참가자에게는 주최자가 아닌 다른 스태프가 상금 반환을 요청했다. 나머지 3분의 1은 그대로 돌려보냈다.

 

이후 퀴즈대회 주최자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했더니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상금을 전액 받아서 돌아간 그룹에서의 호감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야 하지만 '주최자가 직접 상금 반환을 요청한 집단'에서 가장 호감도가 높았다. 손해를 보았는데 오히려 만족도는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보편적인 경제논리에서 완전히 벗어난 결과다.

 

이것은 상대를 위해서 얼마만큼의 시간과 정열을 할애하고 있는가를 의미하는 '자아관여'라는 심리와 관련이 있다. 즉 업무를 처리할 때 상사 혼자서 떠맡기보다 지속적으로 부하직원과 업무를 분담하는 편이 훨씬 호감도를 높이는 셈이다.

 

부하직원이 연상일 때 이 법칙은 훨씬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 부탁을 해오면 '내가 의지가 되는가 보군'이라는 생각에 이전과 달리 훨씬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짓이다.

 

 

앵커효과 - 싫어하는 상사와도 좋은 관계를 형성한다

어떤 조직이든 자신과 맞지 않는 상사가 있게 마련이다. 상사이므로 피할 수도 없어 매일이 우울하다자신과 안 맞는 사람 중 대부분은 본인의 내부에 존재하는 '앵커'의 기억이 작용하여 발생한 결과물이다. '앵커'란 어떤 정보를 기억시켜 의도적으로 조건반사를 형성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유 없이 어떤 사람이 마음에 안 드는 근저에는 오래전 기억이 자리 잡고 있다. 대다수 사람은 8세 이전에 그 기억이 형성된다. 당신을 공포에 떨게 하거나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게 만든 상대의 얼굴, 혹은 부모님이 심어준 부정적인 표현이 '앵커', 즉 맞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무의식에 뿌리를 내리면서 성인이 된 현재까지도 그와 비슷한 상황이나 그런 상황을 만든 사람과 비슷한 외모, 표현을 우연히 절하게 되면 불쾌함을 느낀다나쁜 기억이 닻으로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한몇 번이고 동일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조직 안에 자신과 맞지 않는 상사가 있다면 이 닻을 끊어냄으로써 상사와의 관계도 회복하고 업무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가능한 자주 상사와 접촉을 시도하자. 상사의 개인정보, 이를테면 가족사항,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을 물어보자앵커 상태에서는 상대방의 외모와 말투로만 그 사람을 판단한다. 그러므로 이런 식으로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묻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앵커가 틀렸다는 사실을 무의식 속으로 주입하는 것이다.

 

그 사이 막막하게 뭉쳐 있는 마지의 기억이 약해지면서 앵커 상태에서 벗어난다. 이 방법은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인(신경언어프로그래밍)에서도 자주 활용하는 기술이다. 반드시 실천해 보자..

 

 

재부정의 화술 - 아부하지 않고 상사의 마음을 얻는다

아부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사람이 상사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아부를 잘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처음에는 으쓱하지만 익숙해지면 '이 사람이 하는 소리는 믿을 수 없단 말이지'라며 신뢰성에 의문을 품게 된다.

 

신뢰를 잃지 않으면서 상사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일본에서는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므로 아무리 옆에서 아부를 하고 폭풍칭찬을 쏟아도 대부분은 “아니에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 아직 멀었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서구와 달리 당신의 칭찬에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짓이다.

 

부정은 하지만 그래도 내심 기분은 좋다. 자신의 입장으로 바꿔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누군가에게 칭찬을 들었을 때 진심으로 부정하는가?

 

상사라는 사람은 자신의 부하직원에게 칭찬을 들었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 하지만 겉으로는 당신의 칭찬을 부정할 짓이다.

바로 이때 '재부정의 화술'을 사용하여 몇 배 더 큰 기쁨을 선물해 보자..

 

'재부정'이란 상대의 대답을 또다시 부정한다는 의미다예컨대 상사에게 부장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이번 분기 실적을 두 배로 만드시다니요"라고 했다고 하자. 당연히 삼사는 이 칭찬에 아니, 내가 한 일이 아니지. 팀원들이 함께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야"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상사는 내심 자신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그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아니, 이런 겸손까지 갖추시니 부하직원들이 믿고 마를 수밖에요!"라고 되받아치면 상사는 마음속으로 몇 배 더 기뻐한다.

 

바로 이 타이밍에 기획안을 제출하면 무조건 통과다. 재부정의 화법을 요령 있게 활용하여 상사를 기쁘게 만들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조금만 연습하면 쉽게 활용할 수 있지만 남용은 금물이다.

 

 

이상화 - 꾸중을 들은 후에도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준다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실험을 한 결과, 첫 만남 때 좋은 인상을 준 다음 되도록 만나지 않게 한 커플들을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조사했더니 서로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비음이 평균보다 20퍼센트나 높게 나왔다반대로 첫 만남 이후 곧바로 데이트를 이어나간 커플이 헤어질 확률은 평균보다 30퍼센트나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이 실험에서 알 수 있듯이 첫 만남에서 인상적이었던 사람을 이후 만나지 않으면 점차 내부에서 이상화가 시작된다.

 

즉 상대와 접촉하지 않을수록 그 사람을 이상적으로 생각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이 심리를 상사에게 질책을 받았을 때 활용할 수 있다.

 

만약 회사에서 뭔가 실수를 저질러 상사에게 꾸중을 들었다고 하자. 이때 상사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사과하라. 상사 또한 부하직원을 꾸는 상황이 즐거울 리 없으므로 당신의 진실 담긴 사과는 인상에 남을 짓이다. 그런 다음 최대한 상사와 접촉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그러면 상사의 내부에서는 이상화와 정반대 심리인 '자책화'가 진행된다. 결국 상사는 '내가 조금 심했나'라며 자문자답을 하기 시작한다. 만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마침내 상사가 먼저 요즘 열심인걸, 어떤가, 오늘은 같이 한잔 하러 가지 많겠나?"라며 말을 길어온다.

 

하지만 상사와의 접촉을 피하기 힘든 상황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에는 상사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오해하지 않을 정도로 살짝 거리를 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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