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서 어머니 젖을 물고 있는 동안을 장생이라 한다. 이는 오행이 저마다 타고나는 출생지이자 싹이 트는 못자리(苗板)이다. 해는 동방에서 솟아나므로 화(火)는 인(寅)에서 장생하고, 목(木)은 북방 수(水)에서 태어남으로 해(亥)에서 장생하며, 수(水)는 서방 금(金)에서 발생함으로 갑(甲)에서 장생하고, 열매인 금(金)은 여름에서 머물러 남방의 사(巳)에서 장생한다. 토(土)는 생과 사가 없음으로 본시 장생이란 없지만 그의 생명인 기는 하늘에서 태어나고 피는 땅에서 발생함으로 해가 뜨는 인(寅)과 수(水)가 발생하는 갑(甲)을 동시에 장생으로 삼는다.
장생은 어머니라는 후견인이 반드시 따라붙음으로써 생명과 의식주가 안전한 동시에 일생을 통해서 가호를 받는다. 인간은 어머니의 자궁에서 태어난다. 그 어머니의 자궁은 출생한 달의 지지(地支)인 월지(月支)에 있다. 인간은 월지에서 육신을 타고나듯이 성품도 타고난다. 그 월지에서 타고난 성품은 하늘에서 선천적으로 내린 것으로 천성(天性)이라 한다.
사주상 운명의 주인공은 생일의 천간인 일간(日干)이다. 주인공의 몸은 주인과 같이 붙어있는 일지(日支)이다. 일지는 내 몸으로서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의 성품은 천성인 월지의 12 운성과 개성인 일지의 12 운성으로써 관찰한다. 월지는 못자리 판으로써 넝쿨이 생기고 그 넝쿨에서 잎과 꽃이 피며 열매가 생기는 일생의 기본이다. 열매에 핀 꽃이 주인공의 얼굴이며, 그 꽃에서 열리는 열매가 바로 생시(生時)이다. 생시는 만년의 인생이자 자손의 집으로서 못자리에서 태어난 한 그루의 나무가 이룬 결실이다.
월지는 타고난 근성이며 선천적 기질인데 반해, 일간의 개성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 월지나 일지의 12 운성에 장생이 있으면, 그 주인공의 천성이나 개성은 틀림없이 착하고 순하며, 원만하고 명랑한 동시에 어른을 섬기고 공경하는데 능하여 어디를 가도 귀여움과 신임을 받고 후견인을 만나서 가호를 받는다. 직장인으로서는 안성맞춤이다.
장생은 가장 어린 아기시절로써 운동기능이 미숙하고 연약하지만, 살아가는 생존능력은 타고난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상황으로서 가장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 장생의 별을 월지에 타고난 사람은 그만큼 생명력이 왕성하고 풍부하다. 그렇다고 월지 장생인 사람이 무조건 장수하는 것은 아니다. 생명은 음양오행의 조화로써 고루 풍부하고 조화가 되어야 한다.
■성격
생월, 생일에 장성이 있으면 용모와 태도가 여성적으로 온유하며 청아한 인상을 준다. 내성적 성격으로 자기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 조심성이 있다. 무엇을 시작할 때 주위사정이나 남의 입장을 생각해서 되도록 마찰을 피하므로 대담하고 결단성 있는 행동을 하기 어렵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호감을 얻게 되어 사회적으로는 어는 정도 명예와 지위를 얻어 비교적 안정되게 지낸다.
■자리
년주 장생: 조상의 덕이 따르고 만년에 발달한다.
월주 장생: 부모, 형제 덕과 인덕이 따르며 중년에 발달한다.
일주 장생: 좋은 부부인연과 육친간 우애가 있고 장수한다.
시주 장생: 훌륭한 효자 자식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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