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유형을 이해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
16가지 유형을 이해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각 유형에 해당되는 '실제 인물’을 경험해 보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분석하는 것보다는 함께 서로의 유형을 공부하면서 대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유형 설명만으로 성격을 파악하면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필자 역시 16가지 유형을 모두 관계를 통해 파악했다. 그러한 경험을 하고 나니 텍스트만으로 접한 유형 설명은 잘못 이해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따라서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과 스터디를 하듯이 한 유형, 한 유형을 공부헤나 갈 것을 권한다. 실제 경험이 수반될수록 특정 유형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느낌과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점점 더 쉬워질 것이다. 연인이 있다면 함께 읽어보면서 서로의 유형을 알아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성격유형의 '구조'와 '패턴' 확인하기
각 성격유형의 특징이 나타나는 기본적인 '구조와 그로 인한 '패턴을 중심으로 살펴보려 한다. 16가지 유형에 대한 설명은 인터넷이나 여러 책에도 충분히 나와 있다. 그런 설명이 자신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틀린 부분에 대한 괴리감이 클수록 유형 설명에 대한 신뢰도는 현저하게 떨어진다.
하지만 성격유형의 특징이 단순히 몇 가지 행동을 나열해 놓은 것이 아니라 심리적 구조로 인한 패턴임을 알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해를 돕기 위해 반대되는 두 유형을 서로 매칭시켜 놓았다.. 자신의 유형과 반대유형을 함께 살펴보면 '장점과 단점이 반대'라는 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면서 자신의 성격유형의 '패턴'이 보다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반대되는 두 유형을 함께 살펴보면 이면의 패턴과 구조가 더 쉽게 들어온다. 따라서 반드시 자신의 유형과 반대유형을 함께 읽어 보기 바란다.
ESTJ & INFP
ESTJ의 대표적 별명은 '사업가형‘이다. 논리와 현실 감각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는 타입이기 때문이다. '속전속결로 일을 처리해 나가는 사업가의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일의 불도저'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추진력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도 아니면 모'라는 별명처럼 애매모호한 상황을 매우 싫어한다(맺고 끊음이 분명한 상황을 선호), 절차를 중시하고 사무적인 느낌을 풍기며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높은 성과를 낸다(조직을 이끄는 리더십), 따라서 이들은 경영 관리자(기업ㆍ공무원), 군 장교, 은행원 등의 직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자신감 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그런 모습에서 상대방은 '기세등등'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ESTJ | |
장점 | 단점 |
리더십, 추진력, 규칙 중시, 높은 성과, 합리적 판단 | 관계경시, 속단속결, 정서적 가치를 고려 못 함 |
특징 | 매칭되는 직업 |
사업가형, 불도저, 도 아니면 목, 속전속결, 기세등등 | 경영자, 은행원, 영업직, 학교장, 군장교 |
반면 이틀의 어투는 직설적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줄 때가 많다(감정을 배제한 논리와 사실 위주의 대화). 솔직한 피드백을 요구하는 친구에게 “너의 문제점은 첫째, 둘째" “너 계속 그런식으로 하면 망한다” 하는 식의 직설적 비판이 가능한 사람이다. 정리해보면 이들의 강점이 나타나는 부분은 '일과 계획, '추진력'의 영역이며, 단점은 주로 '인간관계 '감정'과 연관된 영역에서 나타난다.
INFP는 ESTJ와는 정반대의 심리 선호를 가진 사람으로 장점과 단점 역시 정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ESTJ가 '현실적인 감각과 체계적인 추진력으로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면 INFP는 '자신이 부여한 의미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상을 따라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에게는 ‘계획, 성과, 추진력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영역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빠듯한 일정과 계획 안에서 생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느리며, 느끼며, 느긋하게), 이들의 강점은 '온정적, 따뜻함, 사람에 대한 이해' 등과 같이 '인간이해와 감정'의 영역에서 드러난다(ESTJ와 반대).
INFP | |
장점 | 단점 |
온정적, 이해심 많음, 통찰력, 의미와 신념 중시, 이면을 봄 |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 함, 마무리가 안 됨, 이상주의 |
특징 | 매칭되는 직업 |
몽상가, 고독한 로맨티스트, 자유바라기 | 순수예술가, 카운셀러, 교육자, 성직자, 선교사 |
내향형이기 때문에 드러내서 감정을 표현하지는 않지만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고 이면을 보는 안목 역시 뛰어나다. 유명한 광고에서 등장하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는 INFP를 잘 표현하는 문구다. 이들은 조용히 누군가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온정적으로 다가가는 타입이다. 또한 '현실 감각'을 바탕으로 '계획을 추진하는 ESTJ와는 반대로 '이상적인 신념'을 추구하며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 이들에게 '무엇이 되고 싶으세요?"라고 묻는다면 "아름다운 파랑새가 되고 싶어요"와 같이 추상적으로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그 안에 여러 의미가 담겨 있음). 만약 ESTJ라면 “군 장교요, "CEO가 되고 싶습니다"와 같이 구체적인 직업을 얘기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몽상가’라는 별명은 이들을 잘 표현하는 별명이다. 이들의 장점은 순수예술가, 카운셀러, 성직자, 교육 컨설턴트와 같은 직업에서 잘 발휘된다. 계획을 세우고 성과를 관리하는 일보다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는 일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반면 현실 안에서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것을 힘들어한다.. 이들에게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속도감 있게 일을 추진하도록 몰아불 인다면 이들은 심한 압박감을 느낄 것이다. 계획을 세우더라도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일은 많이 벌이지만 마무리가 잘 안 된다는 평을 듣곤 한다(다만 자신이 '의미와 신념'을 발견한 영역에서는 평소와는 달리 높은 실행력을 보이기도 한다). 종종 이상적인 면이 지나쳐서 목표 자체를 두리뭉실하게 설정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을 힘들어한다. 이는 가시화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계획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ESTJ와는 정반대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ENTJ & ISFP
ENTJ는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이다. '장기적 안목을 토대로 큰 그림을 그리면서 전략적으로 이끌어가는 사령관'의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그래서 이들은 '지도자형' '사령관' '조국의 태양'과 같은 별명으로 불린다.
ENTJ는 타고난 지도자다. 이들은 단지 몇 가지 행동이나 제도가 아닌 전체적인 구조와 운영원리를 통제하고 관리하려고 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자신만의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개념'에 근거한 '확고한 신념'이 전제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들이 어떤 개념적 구조와 전제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히 고집이 세고 주장이 강한 사람으로만 판단할 수 있다(유아독존이라고 불리는 이유).
ENTJ | |
장점 | 단점 |
논리적, 분석적, 장기적인 안목, 추진력, 통솔력, 지적 아이디어 | 경청이 약함, 감정에 인색함, 강압적, 독단적, 약한 인내심 |
특징 | 매칭되는 직업 |
지도자형, 사령관, 카리스마, 유아독존, 고독한 개척자 | CEO, 판사, 검사, 재무분석가, 공인회계사, 컨설턴트 |
이들은 자신만의 철학에 근거한 원칙과 그것을 현실세계에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 큰 그림을 그리고 비전과 전략을 세우기 때문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생각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독한 개척자). 전체를 보는 시야와 전략적 안목, 추진력 등으로 CEO에 적합한 타입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원하며, 사람과 자원을 조직해서 전체를 아우르려고 한다.
반면 자신의 안목을 매우 확신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는 강압적이고 독단적이며, 경청하지 않는 사람으로 비친다.. 자신이 생각하는 큰 그림의 비전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 흐름을 잘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인내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능하다고 판단되는 상사와 일하는 것을 매우 힘들어한다. 그런 답답함을 직설적인 언어로 표현하기도 한다. 상대에게 직설적인 피드백을 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크게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 대상이 상사라 해도 할 말은 하려고 하는 타입이다.
ENTJ가 '큰 그림을 그리는 전략적 사령관’이라면 ISFP는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는 편한 친구와 같은 사람’이다. 일 중심인 ENTJ와는 반대로 사람, 관계'를 중시한다. '순둥이’, '어리바리 천사’, '솜사탕'과 같은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착하고 순수한 느낌을 가진 사람들이다. 진취적이고 자신감 있어 보이는 ENTJ와는 반대로 이들은 겸손하고 소박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성격 탓에 100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50~60 정도로 보이기도 한다(반대유형인 ENTJ는 100의 능력이 있으면 120 정도로 보인다). 예를 들어, 어느 대학 수업에서 교수가 "엑셀 함수를 활용해서 이 자료들을 정리해 줄 사람이 있나요?"라고 묻자 ENTJ 학생은 "제가 해보겠습니다"라고 바로 손을 들었다고 한다. 반면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던 ISFP 학생은 속으로 “나도 할 수 있는데…"라고 생각만 했다고 한다.
ISFP | |
장점 | 단점 |
동정적, 겸손함, 적응력, 일처리 능력, 개방적, 융통성, 예술적 | 남을 비판하지 못 함, 객관적 분석력, 추진력이 떨어짐 |
특징 | 매칭되는 직업 |
성인군자형, 벙어리 냉가슴, 솜사탕, 어리버리 천사 | 교사, 사회복지사, 미용사, 간호사, 요리사, 디자이너 |
ISFP는 따뜻한 감성을 바탕으로 배려하는 사람이다(성인군차형), 기본적으로 경청을 잘하며 다른 사람을 쉽게 비판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들과 함께 있으면 자연스럽게 위로받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조직에서나 협조적인 팔로워 역할을 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단점 역시 ENTJ와는 반대다. 이들은 '지시와 명령을 어려워한다. 따라서 누군가를 비판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려 한다(갈등 회피). 거절 또한 이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이런 면이 때로는 우유부단한 행동으로 이어져서 곤란을 겪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옷가게에서 점원이 추천한 옷을 어찔 수 없이 구매하고 집에 돌아와 후회하거나 싫은 사람과 같이 일하면서도 표현하지 못하고 끙끙대면서 참고 일한다('병어리 냉가슴‘ 정작 상대방은 모름). 아마 ENTJ였다면 바로 표현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삼황을 통제하려 했을 것이다. 상황을 객관적, 논리적으로 분석하거나 계획을 세우고 강하게 추진하는 일이 이들에겐 상대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다. 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거나 격렬하게 토론하는 것을 불편해한다.
ENTP & ISFJ
'발명가형’, '상상초월’, '카오스 이론’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이 ENTP는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가능성, 미래, 꿈 새로운 것에 대해 항상 열려 있기 때문에 보통 이들은 다방면에 관심과 재능이 많다(만능 아이디어맨). 이러한 성향 때문에 보통 한 직장에서 정년퇴직하는 것이 가장 쉽지 않은 사람들이기도 하다. 전공도 자주 바뀌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다재다능한 타입이지만 그로 인해 깊이가 결여될 위험도 있는 타입이다. 넓은 안목으로 흐름을 잘 파악하고 판에 박힌 틀을 깨는 '혁신적 방식'을 선호한다.
ENTP | |
장점 | 단점 |
넓은 안목, 다재다능, 독창적, 자신감, 박식함, 열정적, 활기참 | 꼼꼼하지 않음, 반복에 취약, 현실에 취약, 질서무시 |
특징 | 매칭되는 직업 |
발명가형, 상상초월, 카오스 이론, 만능 아이디어맨 | 정치가, 전략기획자, 광고기획자, 언론인, 배우, 작가 |
따라서 이들의 문제해결 방식은 새롭고 획기적일 때가 많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도 상식에서 탈피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장롱을 책꽂이로 쓰는 식의 독특한 창의성을 보인다, 이들은 틀에 얽매여 있는 전통적인 분위기를 매우 싫어한다. 새롭고 혁신적인 도전과 시도를 할 수 있을 때 열정과 활기가 넘치는 사람이다. 관심 분야에 있어서 매우 박식한 사람들이 많으며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또한 '맞짱‘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자신이 발견한 모순적인 면에 대해 서승 없이 비판한다(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 의견 제시).
반면 새롭지 않은 일상적인 것에는 관심이 없어서 세부사항을 가벼이 여기거나 일상적인 반복을 지루해한다. 그래서 종종 '아이디어는 좋으나 불성실하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아이디어가 막상 실행되는 단계에서는 에너지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이 지나쳐서 질서를 무시하거나 세부사항을 경시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종종 현실적이지 않은 주장을 펼쳐 이론적인 궤변을 늘어놓는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ENTP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현실적이고 세부적인 것을 경시'하는 사람이라면 ISFJ는 '현실적이고 세부적인 것들을 꼼꼼하게 챙기지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힘들어하는 사람이다. 말 그대로 장점과 단점이 정반대다. 이들은 책임감과 온화함을 바탕으로 협조를 잘해주는 타입이다.
ISFJ | |
장점 | 단점 |
온정적, 헌신적, 침착하고 끈기 있음, 세심한 관찰력, 현실감각 | 명령, 통제, 리더십이 약함, 잔걱정이 많음, 현상의 이면을 놓침 |
특징 | 매칭되는 직업 |
아낌없이 주는 나무, 배려왕, 가슴앓이, 현모양처 | 비서, 교사, 간호사, 사서, 행정가, 실내 장식가 |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가시고기' 같은 별명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은 헌신적인 가치관으로 자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보통 이러한 특성은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이들은 매우. 가정적이며. 가족들을 세심하게 보살피는 사람들이다. 꼼꼼하고 현실적이기 때문에 그들의 돌봄을 받는 사람들은 세심한 배려를 경험하게 된다.
이들의 행동은 꾸준하고 일관성이 있으며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이들은 거창하고 큰 선물보다 '배려 있는 작은 행동이나 말'에 감동을 받는다. 자신 역시 '세심한 배려'를 받을 때 크게 반응하는 것이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려하며 무대 뒤에서 조용하고 묵묵하게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임금 뒤편의 권력형).
반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거나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받아들이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 ISFJ는 기존의 방식을 토대로 일을 진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다. 또한 갈등을 회피하려는 성향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표현하거나 명령 ㆍ지시하는 것을 불편해한다. 그래서 자신은 책임감 있게 여러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남에게 도움은 요청하지 못한다.. 그렇게 억울함을 참고 일을 하다가 한참 지나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가슴앓이).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거침없이 구조적 모순을 비판하는 ENTP 와는 정반대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ISFJ는 잔걱정이 많은 사람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는데 꼼꼼한 성격으로 인해 세부적인 정보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은 상황을 비관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ENFP & ISTJ
ENFP는 '새로운 가능성에 열려 있는 인간적인 사람들이다 이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능성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매일을 새날같이’, '영원한 청춘’, '스파크형'과 같은 별명은 그러한 특성을 잘 나타내준다. 이들은 창의성과 직관적 통찰력으로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손쉽게 생각해 낸다.. 한마디로 현실 감각보다는 '창의적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이다(궤도이탈). 이들은 호기심이 강하고, 관심사도 다양하기 때문에 보통 어릴 적 꿈도 여러 가지인 경우가 많다. 목사, 축구선수 만화가, 배우 등 직종도 다양하다. 이들은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으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현실보다는 가능성이다. 그래서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한다. 또한 이들은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 사교적이고 활력이 넘칠 뿐 아니라 공감을 잘하기 때문에 새로 알게 된 사람들과도 빠르게 친밀감을 형성한다. 따뜻하고 온정적인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돕는 데도 적극적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가지고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저널리스트, 작곡가, 작가, 특수교사, 상담가, 성직자 등에 ENFP 유형이 많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ENFP | |
장점 | 단점 |
창의력, 통찰력, 아이디어, 열정적, 호기심 많음, 가능성에 도전 | 반복에 약함, 세부사항 간과, 조직력 약함, 일을 많이 벌림 |
특징 | 매칭되는 직업 |
스파이크형, 궤도이탈, 영원한 청춘, 매일을 새롭게 | 저널리스트, 작곡가, 예술가, 특수교사, 상담가, 언어치료사 |
하지만 일을 벌이는 일만큼 마무리가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처음 떠오른 아이디어로 일을 시작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현실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으로 이어가는 것을 어려워한다. 어떤 책의 앞부분만 읽다가 다른 책을 본다는 가(그( 책도 앞부분만 읽음), 학원 등록은 먼저 했지만 금방 그만두는 것이 ENFP 유형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ENFP에게는 계획에 따른 반복과 실행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어린 시절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한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본 유형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들에게는 계획, 체계적 실행, 반복이 쉽지 않다.
앞서 살펴본 ENFP가 '가능성, 사람'에 초점을 둔다면 ISTJ는 '현실, 일'에 초점을 두는 사람이다. '천천히, 그리고 제대로 하자가 이들의 좌우병이다 이들은 매우 꼼꼼하고 현실적이며 업무 중심적인 사람들이다. ‘FM’, '보중수표’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책임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업무를 관리한다. 또한 소금이 음식을 썩지 않게 하는 것처럼, 이들은 세상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도록 관리한다.
ISTJ | |
장점 | 단점 |
책임감 강함, 조직력, 치밀함, 비판에 강함, 신중함 | 공감능력 약함, 부차적인 일에 집착, 결벽증, 변화를 거부 |
특징 | 매칭되는 직업 |
FM, 마스터플랜, 보증수표, 지나친 유비무환 | 공무원, 회계사, 감사원, 은행원, 감독관, 행정가, 교사 |
소금은 특별하고 화려하기보다는 눈에 띄지 않는 필수 재료이기도 한데, 그러한 특성과 유사하게 이들은 조용하고 꾸준히 자신의 업무에 임한다(세상의 소금형). 그러다가 나중에 보면 소리소문 없이 주요한 요직의 책임자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락앤락’, '마스터플랜’이라는 별명처럼 이들은 매우 계획적으로 일을 진행한다(빈틈없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락앤락’이나 잘 짜인 '마스터플랜’을 상상해 보라), 일상생활에서도 계획적 구매를 선호하며 음식점도 검증된 단골집을 선호한다. 양식, 계획표, 시간표 등은 이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이다. 이들이 공무원, 회계사, 감사, 국세청 관리원과 같은 직업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시간 약속 또한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시간 약속을 어기는 사람을 매우 싫어한다(습관적으로 시간 약속을 계속 어긴다면 이들과 자연스레 연락이 끊길 것이다). 이들은 과거경험을 신뢰하고 기존의 방식을 변경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이들의 별명이 '우표'인 이유는 정해진 자리에만 불는 우표처럼 해오던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새로운 방식을 강요하면 불편함을 느낀다. '돌다리도 두드려보자'라는 말은 ISTJ형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은 어떤 일을 하든 매우 신중하게 접근한다(지나친 유비무환), 결국 시간표와 계획표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디어와 가능성에 열려 있는 ENFP와는 매우 대조적인 사람인 셈이다.
반면 자신과 다른 타입의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며 종종 타인의 감정을 무시한다. 그로 인해 관계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ISTJ는 일반적으로 회식이나 유흥을 힘들어하고 농담을 잘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런 면 때문에 '재미없는 사람'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또한 과거의 경험을 신뢰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이유가 없으면 변화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인다. 그러한 면이 지나치면 무조건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으로 비치기도 한다(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만 믿는 고집 센 사람처럼 보일 수 있음). 꼼꼼하고 세부적인 일에는 강하지만 큰 그림을 보면서 이면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서툴기 때문에 부차적인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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