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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

건물 땅의 모양의 관한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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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의 좌향은 지맥에 순응해야 한다

산줄기를 타고 흘러가는 지기는 물을 만나면 멈추고 기를 응집해 혈을 맺는다. 따라서 지기는 용맥을 따라 산에서 내와 강 쪽으로 흘러가며, 지맥을 따라 물이 흐르고, 물길은 바로 바람길이다. 따라서 건물을 지을 때면 산을 등지고 내와 강을 향하도록 해야 바람의 기운이 순조로워 복을 받는다. 낮이면 강바람이 집안 깊숙이 들어오니 신선하고, 밤이면 차가운 산바람이 건물의 뒤로 불어와 막히니 집 안이 아늑해 살기 좋은 집이 된다. 반대가 되면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집이 되어 사람의 건강을 해친다. 북향을 바라보는 남향판의 터에서 일조량을 좋게 하기 위해 건물의 좌향을 억지로 남향으로 놓으면 찬 바람이 거세어 집 안의 생기가 흩어져 흉하다. 또 수려한 산을 바라보도록 건물의 좌향을 놓으면 부지의 뒤가 낮고 앞이 높게 되어 흉하다(前高後低). 건물의 뒤를 받쳐 줄 산이 없다면 보호자나 후견인이 없는 것처럼 마음이 불안해지고 버틸 여력이 없어진다.

 

 

 

■ 사는 층수는 앞쪽 건물, 산 높이와 어울려야 한다

베란다 바깥은 대개 다른 건물이나 산이 시야를 막는 경우가 흔하다. 풍수는 건물도 산으로 보는데, 안산(案山)은 눈썹과 심장 사이의 높이여야 길하다. 만약 눈썹보다 높아 보이는 압혈(壓穴)이면 기를 펴지 못해 맹인이나 장애인이 태어나거나 운이 더디게 트인다. 너무 낮으면 살풍이 불어와 빈한(貧寒)해진다. 주변 산이 높으면 건물과 사는 층이 높아야 좋고, 낮으면 낮은 건물이 길하다. 또 주변의 산이 멀리 있으면 낮은 층이, 지대가 높으면 낮은 층이 유리하다. 주변의 산이나 건물이 눈썹과 심장 사이에 위치하도록 고려한다.

 

 

 

■ 건물 모양은 안정, 균형, 매끈함이 우선이다

집이 안정된 모양을 가지면 건물의 모든 부분들이 튼튼히 짜여 있고, 한 층이 다른 층에 비해 심각하게 크지도 작지도 않다. 또 집이 안정되려면 위층들이 튼튼한 기초 위에 지어져야 한다. 따라서 돌기둥이나 나무 기둥 위에 지어진 집들은 구조적으론 안전해도 풍수적으론 불안정하다. 균형은 집의 모양이 불규칙적이지 않아야 하고, 매끈한 집은 거칠거나 튀어나온 곳이 없는 집을 말한다. 즉 각 층에 있는 방들이 돌출되어 나와 있지 않으며, 날카롭게 각이 진 삼각형의 지붕이 없으며, 지붕에 삐죽 튀어나온 창, 높은 굴뚝, 탑이 없어야 한다. 돌출된 부분은 부정적인 기를 모아 집 안에 가두어 둔다. 지상 1층은 기둥만 세우고 2층부터 건물을 올려놓은 건물, 지상 1층을 주차장으로 쓰는 건물, 돌출이 많고 균형이 잡히지 않은 건물, 두 개의 건물을 회랑(다리)으로 연결한 건물, 건물의 일부분만 개조했거나 증축한 건물 등은 모두 가상(家相)이 좋지 못하다.

 

 

 

■ 통행길 위에 2층 또는 곳집을 드린 구조는 흉하다

2층집의 아래 부분을 터서 통로처럼 지나다니게 설계한 집은 방 밑으로 바람이 통해서 보온이 어려워 겨울에는 더 춥고 소음이 시끄럽다. 또 행인과 차로 인해 갖가지 위험이 따라 살기에도 불편하다.

 

 

 

■ 입주(立柱)가 상량(上樑)보다 더 길한 날에 행한다

입주는 기초 위에 뼈대가 되는 기둥을 세우고, 상량은 기둥머리에 도리와 보를 얹고 마룻대를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흔히 상량을 중히 알고 입주는 가벼이 보는 관습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이다. 입주와 상량은 가장 좋은 날을 받아 한날에 같이 하는 것이 좋고, 만일 한날 할 수 없으면 입주를 가장 좋은 날에, 상량은 다음 좋은 날에 해야 길하다. 집을 지을 때는 우선 터를 잡고, 터를 닦고서는 정초식을 올린다. 그다음 길일을 가려 시간을 잡고 상량을 한다. 상량문을 쓴 마룻대에는 백지 끈으로 명태와 떡을 달아 매고, 엽전을 끼우고 오색실을 늘려서 광목으로 양쪽에서 달아 올린다. 집이 다 된 뒤에는 낙성식을 하는데, 수탉을 잡아 그 피를 뿌리는 풍습이 있다.

 

 

 

■ 마루가 높은 집이 길한데 45㎝가 좋다

한옥은 기단인 댓돌을 여러 겹으로 쌓아 높게 만들고, 그 위에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우니 자연스럽게 땅에서 높게 떨어진다. 이것은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줄여 쾌적하게 살도록 하는 방책이다. 마루가 낮으면 땅의 습한 기운을 받아 병을 유발하고, 재해를 당하니 마루는 높아야 좋다. 목조 건축으로 마루 밑의 통풍이 잘 안 되면 습기를 받아 썩거나 흰개미의 해를 입어서 내구성이 없다. 목수들은 큰 저택에는 석 자, 중류 주택에는 두 자 다섯 치, 보통 주택은 한 자 일곱 치인데, 최소 한 자 다섯 치를 띄우라고 한다.

 

 

 

■ 마루나 방을 층지게 꾸미면 흉하다

주택의 평면이 층이 져 있으면 크게 흉하다. 집 안의 사고는 계단에서 제일 많고, 다음은 층이 진 턱에 발이 걸려서 넘어지는 순이다. 사람은 평평한 곳에서 생활하는 것을 가장 편안하게 생각한다. 턱의 높낮이가 다르면 사고의 원인이 된다.

 

 

 

■ 흙에 찰기가 없고, 초목이 자라지 않으면 흉하다

흙이 재처럼 먼지가 이는 땅은 부유하지 못하고, 혹은 자갈뿐이어서 흙이 보이지 않는 땅이나 맑은 날에도 윤습(潤濕)함을 모르고 비가 온 뒤에 더디 마르는 땅은 모두 흉하다. 부드럽고 무른 지반은 모래․자갈․찰흙 등이 채 굳지 않아 지진 같은 때에 주기(周期)가 길고 큰 진동을 일으킨다. 따라서 위에 서 있는 집도 크게 흔들려 벽이 갈라지거나 심하면 무너진다. 또 생기가 좋은 집에는 초목들이 잘 자란다. 만약 나무와 잔디가 잘 살지 못하면 지기가 약한 터이다. 모래땅의 경우도 지기가 부족한 사상누각(砂上樓閣)이 되어 큰 인재도 큰 부자도, 태어나지 못한다. 땅 색은 밝고 양명해야 길하다.

 

 

 

■ 수맥이 흐르는 터는 이상한 질병이 생겨난다

수맥파는 가공할 만한 위력으로 사물을 파괴하는데, 이유 없이 땅이 마르고, 도로에 금이 가고, 지반이 내려앉고, 건물 벽면을 갈라놓는다. 특히 수맥파는 미세한 전기 기장을 가진 사람의 몸에 반응해 피로감과 만성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의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시중에 수맥파를 차단한다는 수맥 매트, 동판, 은박지 같은 제품이 나와 있으나 약간의 효험만 있을 뿐 수맥파를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한다. 수맥을 피해 침대와 가구를 배치하는 것이 상책이다. 중국 제(齊)나라 때의 일이다. 관중과 습봉이 고죽국이란 나라를 정벌키 위해 군대를 전진시키던 중 물이 없어 모두 목이 말랐다. 그러자 습봉이, “개미집의 높이가 한 치이면 그 땅속 여덟 자 아래에 물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개미집을 찾아 그 아래를 팠더니 과연 물이 나왔다고 한다. 개미에게서 자연의 지혜를 배우듯 벌집이 있는 곳도 수맥이 있는 곳이니 이런 곳은 피해야 한다. 또한 건물의 벽면이나 담에 금이 갔거나, 땅이 마르고 갈라진 곳도 피해야 한다.

 

 

 

■ 낡은 우물을 함부로 메우면 눈병과 귓병이 생긴다

민간신앙에서는 집을 주재하는 성주, 집터를 주관하는 지신 터주, 부엌과 음식을 맡은 조왕신 등등의 많은 신들을 섬겼다. 그래서 정화수를 뜨던 신성한 우물을 함부로 메워 버리면 신의 노여움을 산다고 생각했다. 우물을 메운 자리는 주위의 땅과 지질이 달라 지반의 부동 침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그 위에 집을 짓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우물을 쓰레기나 연탄재․콘크리트 잔해 혹은 진흙 따위로 메우면 곧 침하하여 구덩이가 생기니 다시 메워야 한다. 가상에서는 ‘메우는 법은 바닥의 깨끗한 모래나 자갈 등을 남김없이 들어내고, 우물 속을 깨끗이 손봐 좋은 흙으로 메우되, 기와․돌․쓰레기 등을 골라내고 토사만으로 정결하게 메워라.’라고 권한다. 우물은 땅속의 수맥이 터져 물이 새어 나온 것이고, 이것을 메울 때면 구멍을 튼튼히 메워야 물이 다시 새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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