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실을 북동쪽이나 남서쪽에 두면 해롭다
북동은 귀문(鬼門), 남서는 이귀문(裏鬼門)에 해당한다. 귀문․이귀문은 물이나 부정한 것을 꺼리는데, 더러움을 씻는 욕실을 그곳에 두면 흉하다. 또 욕실을 북서방에 두는 것도 피하는데, 겨울에 부는 북서풍은 욕실을 춥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북동방은 볕이 안 들어 습기가 심하다.
■ 간방(艮方, 북동)과 곤방(坤方, 남서)에 있으면 안 될 것들
1) 큰 나무가 있으면 해롭다.
2) 욕실과 화장실을 두지 않는다.
3) 쓰레기장, 하수도를 두지 않는다
■ 거실은 기를 각 방으로 공급하는 마당이다
거실의 기가 산만하면 가족 간에 불화가 싹트고, 건강과 재물운이 나빠진다. 또 각 방으로 기를 공급해 주는 풍수적 마당의 역할도 제대로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거실은 전통 주택의 마당처럼 밝은 빛이 들고, 청결하면서 어지럽지 않으며, 여러 물건들은 정 위치에 두어야 한다. 거실에는 장식장, 소파, TV, 비디오, 음향기기, 컴퓨터, 피아노, 운동기구, 벽난로, 거실 가구 등이 놓이는데, 전통 주택의 마당과 같이 모든 것이 깨끗이 정돈된 느낌을 줘야 한다. 그리고 이들을 배치하고도 거실의 기능은 막히지 말아야 하며, 거실에 큰 수족관을 두면 찬 바람이 생겨나 해롭다.
■ 거실과 발코니의 천장 높이가 같도록 공사한다
기존 아파트에서 거실 혹은 방의 천장 높이와 도배하지 않은 발코니의 천장 높이는 서로 층이 지며 다르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기존의 발코니 천장이 거실의 천장으로 흡수되는데, 그럴 경우 두 곳의 천장높이가 서로 다르다. 나아가 거실의 발코니에는 대개 한옥의 보아지 처럼 지붕을 떠받친 콘크리트 구조물이 밖으로 드러나 있다. 그것 역시 거실로 흡수되면서 마음을 불쾌하게 만든다. 풍수는 천장의 높이가 고르지 않고 들쑥날쑥하면 기의 흐름도 왜곡되면서 살기가 발산되고, 노출된 대들보는 떨어지려는 살기를 발산해 해롭다고 본다. 높이가 다른 천장은 천장의 높이를 덧붙여 같은 높이로 만들거나 일정 높이로 개조해 살기를 무마시켜야 한다. 그리고 노출된 콘크리트 구조물은 천장을 설치하거나 천으로 가려 마치 없는 것처럼 중화시켜야 집 안의 운이 악화되지 않는 등 풍수적으로 길하다.
■ 발코니 확장은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발코니 확장은 한옥에서 처마를 없앤 것처럼 생활에서 여러 가지 불편을 야기하기도 한다. 먼저 집 외부와 실내 사이에 완충 공간이 없어지므로 여름에는 햇볕이 직접 실내로 들어와 집 안을 덥게 만들고, 겨울에는 단열 효과가 떨어지며 실내 온도가 3∼4도 낮은 추운 집이 된다. 또 기존 발코니에 난방 배관을 하지 않으면 ‘이슬 맺힘’으로 곰팡이가 생기거나 바닥이 썩어 미관이나 위생상 좋지 못하다. 또 창문을 열면 외부의 비바람이 곧장 실내로 들어오고, 화재가 났을 때도 대피하기가 어려우며 불길이 쉽게 번질 우려도 있다.
■ 전망이 넓은 거실은 마음을 황량하게 만든다
자연적인 상태에서 전망이 좋은 높은 곳은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곳이라 안온과 편안이 요구되는 살림집으론 적절치 못하고, 낮 동안에 잠시 쉬었다 돌아오는 장소로 적당하다. 시야가 넓게 트인 고층 아파트는 비록 프라이버시는 보호받지만 넓게 트인 시야로 인해 마음속에 는 원초적으로 세상에 자신이 노출돼 있다거나 또는 넓은 들판에 홀로 서 있다는 고독감에 사로잡혀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한강변에 사는 고층 아파트 주민 중 우울증 환자가 많다 는 것은 넓은 전망이 사람에게 어떤 무력감 내지 외로움을 주기 때문이다. 현대의 고층 아파트에서 베란다를 통해 시야가 넓게 트인 것은 전통 마을의 입지에서 수구가 지나치게 넓은 것과 마찬가지다. 그 결과 집 안에 머무는 건강과 화목, 부자의 기운이 베란다의 넓게 트인 공간을 통해 도망갈 위험이 크다. 따라서 베란다나 거실의 창가 쪽으로 커튼을 넓게 치고, 나아가 잎이 많은 관엽식물을 베란다 중앙에 배치한다. 이것은 마을 숲을 조성해 마을의 기를 비보(裨補)하는 것과 같은 효과이며, 마음의 안정까지 얻을 수 있다. 마을 입구에 정자나무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형이 크고 잎이 많은 나무를 베란다에 두면 이 역시 넓은 전망을 차폐하여 이롭다.
■ 화장실은 위치가 중요하다
우선 화장실이 대문을 향하면 항상 부스럼 병을 앓는다. 화장실이 대문 바로 정면에 있어 남의 눈에 띄면 손님이든 집안 식구든 기분이 상쾌하지 못하다. 또 화장실은 집의 중앙에 두면 흉한데, 화장실이 중앙에 있으면 배관을 다른 방 밑으로 해야 하고, 고장이 나면 애 를 먹는다. 그리고 북향의 화장실은 추분에서 춘분 사이에 태양 광선이 들지 않아서 몹시 춥고, 또 냉습해 건강에 해로우며, 나아가 화장실은 귀문방인 간방(북동)과 곤방(남서)에 두는 것을 꺼리고 가능하면 전체를 따뜻하게 설비를 해야 한다. 추운 곳에서 힘을 쓰면 뇌졸중의 위험이 따른다. 화장실 창은 채광과 통풍을 위해 보통 창보다 높게 설치하는데, 어른이 일어서도 가슴 위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 높이, 즉 대략 문틀까지 120㎝가 적당하다.
■ 계단은 중앙에 설치하는 것을 꺼린다
집 한가운데는 가장 소중한 곳이므로 주인의 거실 등 가장 중요한 방을 앉혀야 한다. 계단을 중앙에 만들면 집을 한가운데에서 둘로 갈라놓아 집의 단일성이 깨지고, 가족 전체의 행복에 금이 간다. 그러므로 이층 집은 집 중앙에 계단을 내지 않는 편이 좋다. 위층이 개인 방이나 침실이어서 프라이버시를 중히 여긴다면 현관 안쪽의 식당․부엌 근처에서 올라갈 수 있게 계단을 설치한다. 이층이 손님방이거나 프라이버시가 문제 되지 않는다면 현관에서 직 접 올라가게 하는 것이 편리하고 공간의 이용도 효율적이다.
■ 서향집에는 남으로 창을 내면 길하다
통풍을 생각해 창의 위치를 정한다. 서향집은 남쪽으로 큰 창을 내 양기를 충분히 받는 동시에, 북쪽에도 개구부를 내어 바람이 남북으로 통하게 만든다. 북향 창은 있으나 남쪽이 막혀 있으면 습해서 좋지 않지만, 남북 양쪽에 출입문이 있는 경우는 창이나 문이 통풍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양편에 출입구가 있는 집은 굳이 이 창의 원리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 바람은 입구가 있어도 출구가 없으면 들어오지를 않는데, 바람의 양은 작은 쪽 창의 넓이에 의해 좌우된다. 가령 남쪽만 마음껏 넓게 트여 있고, 다른 방위가 밀폐되어 있는 경우, 겨울 동안은 아늑하고 따뜻해도, 여름에는 바람 한 점 없는 한증막의 괴로움을 당한다.
■ 처마나 차양을 뚫고 수목이 기대어 있으면 흉하다
집에 구멍을 뚫거나 밸런스를 무너뜨리거나 이가 빠지는 것을 자연의 이치에 어긋나 꺼린다. ‘산림경제‘에, ‘큰 나무가 처마에 닿거나 대문에 기대 있으면 꺼린다.’라고 하였다. 처마․차양을 꿰뚫을 만큼 큰 나무가 곁에 서 있다면 건물 밑으로도 뿌리가 뻗어 집의 토대가 무너질 위험성이 따른다. 그리고 집 가까이에 큰 나무가 서 있으면 벼락이 떨어지거나 태풍에 밀려 가지가 부러지거나 혹은 넘어질 위험이 있다. 나무가 바람에 흔들려도 집이 상하는데, 나무가 흔들리는 진동 폭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낙엽이 지붕에 쌓이면 물받이나 홈통이 막히고 그러면 지붕이 썩는 원인이 된다.
■ 건물의 지붕은 주산의 형상을 상생으로 받아야 길하다
한옥의 지붕은 뒷산의 봉우리와 그 형태가 닮아 있다. 그것은 뒷산의 아름다운 선에 의식이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가 필요에 따라 적절히 발로된 결과이다. 주산의 형태가 목성(木星)이면 화성의 뾰족한 지붕이 길하고, 주산이 금성(金星)이라면 물결 모양의 지붕(수성의 지 붕)이 길하고, 주산이 화성(火星)이라면 평편한 지붕(토성 지붕)이 길하고, 부드러운 수성(水星)이라면 삼각형의 지붕이 길하고, 토성(土星)이라면 둥근 지붕이 길하다(水→木→火→土→金). 상생의 길함을 좇기 어려우면 주변 산세와 최하 상극만은 피해야 한다.
'풍수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루터기 물구덩이 기둥에 관한 풍수지리 (0) | 2023.04.17 |
---|---|
건물 땅의 모양의 관한 풍수지리 (1) | 2023.04.16 |
현관 부엌 방에 관한 풍수지리 (0) | 2023.04.14 |
양택풍수의 속성이 아파트가격에 미치는 영향 (0) | 2023.04.13 |
토지 마당 정원에 관한 풍수지리 (1) | 2023.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