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가 무성하던 땅에 집터를 닦을 때면 그루터기를 남기지 않는다
땅속에 그루터기를 남겨 두면 비록 길상의 집을 짓는다 해도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운이 더디 트이고 고생스러운 일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땅속에 풀이나 나무그루 같은 유기물이 남아 있으면 발효하든지 썩어서 그 자리에 구멍이 뚫리고 땅이 꺼져서 함몰현상이 일어난다. 또 목조 건축의 가장 무서운 적인 흰개미 같은 해충의 보금자리가 된다. 정지 작업은 나무그루를 파내는 것뿐만이 아니다. 자갈도 고르고, 돌도 치우고, 겉흙의 토질이 나쁘면 성토(盛土, 흙을 쌓음)하거나 객토(客土, 토질 개량을 위해 다른 곳에서 흙을 파다가 옮김)도 한다. 따라서 가운데 뜰에는 나무를 심지 말 것이며, 그늘을 얻고 싶으면 꽃나무를 재배해야 한다.
■ 두 집을 아울러서 하나로 만든 집은 흉하다
가옥 구조상으로 보아 넓기만 하고 살기에는 불편한 고약한 집이다. 일반적으로 갑절의 면적을 가진 집은 갑절 이상 살기가 편한 법이다. 그러나 두 집을 아울러서 한 집으로 만든 경우는 비록 넓이는 배로 늘어났지만, 지내기는 갑절 편하게 되지 않는다.
■ 집의 웃풍을 막지 않으면 괴이한 꿈에 시달린다
웃풍이 있으면 식구 중에 병자가 생기거나, 악몽을 자주 꾸게 된다. 웃풍이란 겨울에 창․천장․벽 등에서 나오는 찬 기운을 말한다. 오늘날에도 이런 웃바람이 센 집은 값싼 집․날림 집 혹은 헐어 빠진 낡은 집의 대명사로 통한다. 웃풍이 특히 문제 되는 것은 추운 겨울 동안인데, 웃풍은 방 안팎의 온도차가 클 때 더 거세게 분다.
■ 장식이 많은 집은 흉하다
너무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집은 흉하고, 반면에 정갈하게 균형이 잡힌 집은 길하다. 양기가 충만하면 집안이 번창하나, 겉치레가 화려하고 사치한 것은 좋은 집이 아니다. 타 들어가던 촛불이 꺼지기 전 마지막 밝은 빛을 내는 것처럼 쇠망할 징조로 본다.
■ 목재를 거꾸로 세운 기둥을 쓰면 화를 부른다
나무는 아래위가 있고, 뿌리․줄기․가지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기둥을 세울 때 뿌리 쪽을 위로, 가지 쪽을 밑으로 두면 화를 부른다. 수목이 서 있던 때와 같은 자세로 세우는 것이 순연한 이치이며, 자연의 도리에도 맞고, 나무의 정기도 살리는 길이다. 거꾸로 세우는 것은 그러한 순리를 깨는 억지이니 좋지 않다. 또 뿌리 쪽이 가지보다는 나이테가 많고 단단하며 질기기 때문에 힘이 많이 걸리는 부위에 써야 한다는 실용적인 이유도 있다.
■ 지붕의 기와가 흔들리면 질병에 걸릴 우려가 있다
지붕 위에 기와를 이은 것이 기울거나 비뚤어진 집은 가족 중에 병자가 나올 상이니 조심해야 한다. 지붕 위에 풀이 자라고 상한 채 버려져 있다는 것은 집 전체를 수리하지 않고 지낸다는 것이다.
■ 대문 기둥이 구부러진 것은 질병에 시달릴 상이다
대문의 문설주가 비뚤어지거나 구부러진 것은 주인의 체모와 위엄이 서지 않는 일이고 수문신을 욕되게 한다. 옛말에 문벌이니, 문중이니, 가문이니 하고 문을 내세운 것은 문은 곧 집안과 주인의 권세․지위․신분․내력을 뜻하기 때문이다. 민간신앙에서는 대문에는 수문신이 있어서 출입을 단속하는 것으로 믿어 왔다. 대문과 현관은 외부의 기(陽氣, 바람)가 집 안으로 출입하며, 길흉화복을 부르거나 막는 장소로서 우리 삶에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다. 봄이 되면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나 용(龍)․호(虎) 등을 써 붙여 행운을 부르거나 액운․잡귀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또한 엄나무를 대문 위에 걸쳐 놓으면 잡귀가 범접지 못하며, 밤나무로 문패를 해 달아 놓으면 도둑이 들지 못한다고 믿어 왔다. 현관문에 얼룩이 져 더럽거나, 녹이 슬었거나, 여러 광고물이 부착되어 지저분하거나, 먼지가 쌓여 있다면 모두 가문(家門)이 더럽혀진 것이다.
■ 대문이 크고 집이 작으면 흉하다
분수에 맞지 않는 대문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 대문은 집의 지체와 집주인의 신분을 나타내며 지위에 따라 형식이 따로 있다. 집의 크기에 비해 대문이 작으면 재물이 모이고, 문이 크고 가옥이 작으면 재물이 흩어지게 된다. 또 대문과 중문은 마땅히 서로 마주 보아서는 안 된다. 대문은 집의 부속물인데, 집보다 문이 돋보이는 것은 전체의 미관을 상하게 만든다. 자동문은 큰 문에 속하고, 회전문은 작은 문에 해당한다.
■ 쓰레기 또는 물구덩이는 남서쪽에 두지 마라
남서(坤方)의 방위는 이귀문에 해당되는 금방(禁方)이고, 또 일 년 내내 해가 잘 들어 따뜻하니 부패하기 쉬워 파리나 구더기가 끓고, 악취가 집 안에 퍼진다. 또 조원상(造園上)의 문제도 많다. 마을이나 도시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쓰레기 처리장이 양지바른 남서쪽 교외에 있으면 파리가 들끓고 또 남서풍을 따라 악취와 파리가 집 안으로 날아든다. 또 남서방은 정원 설계상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남향집에서는 거실과 대청을 남쪽에 두는데, 정면에 쓰레기장을 둔다면 불쾌하다. 쓰레기는 북쪽의 구석진 곳을 택하여 처리해야 한다.
■ 물맛이 좋으면 길하다
물은 만물을 생성케 한다. 물이 좋은 곳은 물의 정기를 받아 뛰어난 인물이 나고, 수질이 나쁜 고장은 변변치 못한 위인밖에 나지 않는다. 무릇 물은 향기로움을 귀히 여긴다. 혹시라도 물맛이 시거나 쓴 것은 길하지 못하다. 또 물은 맑아야 좋고 탁하면 꺼린다. 겨울에는 따뜻한 것이 좋고 여름에는 찬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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