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위측정의 기준점
양택 풍수의 핵심은 문(門), 주(主), 조(灶)가 속한 방위를 정확하게 측정해야 하는데, 주택 내에서 패철을 놓고 방위를 측정하는 장소를 '방위측정의 기준점'이라 부른다. 방위측정의 기준점은 그 집 대지의 중심이 아니라 흐르는 기(氣)의 공간중심을 말한다. 양택삼요는 '정택(靜宅)이면 마당의 한가운데에서 측정하고, 동택(動宅)이면 각 마당의 중심에서 측정하라.'라고 하였다.
2. 방위기준점의 중요성
마당의 한가운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1)~(4) 번에 패철을 놓고, 문(門)과 주(主)의 방위를 측정하였다. 1번 위치를 방위측정의 기준점으로 결정했다면, 이 집은 감문손주의 생기택이다. 그런데 2) 번 지점을 기준점으로 설정했다면 간문손주의 절명택이고, 3) 번 지점을 설정했다면 건문곤주의 연년택이며, 4) 번 지점을 기준점으로 정했다면 태문이주의 오귀택이다. 따라서 마당의 한가운데를 어디로 결정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하다. 한 집을 두고 방위측정의 기준점에 따라 오귀택 또는 생기택으로 다르게 판단한다면 풍수적 판단에서 십인십색을 보여 어떤 결정도 신뢰할 수 없다.
2. 정택(靜宅)과 동택(動宅)
정택이란 '일원위정택(一院爲靜宅)'이라 하여 마당이 하나 있는 독립된 주택을 말하고, 마당이 여러 개(2~5개)인 집을 동택이라 부른다. 한국의 전통 가옥은 사랑마당, 안마당, 별당마당 능 집안에 여러 개의 마당이 있는 동택이다. 즉 대문을 통 들어온 기는 마당의 한가운데(방위측정의 기준점)에 모였다가 주문(主門)과 조문(灶門)을 통해 주(主)와 조(灶) 안으로 기를 공급한다. 따라서 주나 조의 방위를 측정할 때면 그들 안으로 기가 출입하는 문(門)의 방위를 기준으로 방위를 판단한다. 절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 주(主) 내부의 공간 중심 또는 부엌 내부의 공간 중심을 측정하지 않는다.
3. 방위기준점의 설정(이론)
1) 정택을 볼 때, 안마당에서 자를 가지고 정확하게 재어 정중앙에 십자를 긋고, 곧 패철을 그 안마당의 십자선 중심에 놓은 후 24방위를 지반정침으로 살핀다. 먼저 대문이 위치한 방위를 보고 연이어 안방문과 부엌문이 위치한 방위를 보면 착오가 없다.
2) 동택이라면 각 마당의 중심에 패철을 놓은 후, 각 마당으로 기가 출입하는 대문의 방위를 측정해 동사택에 속하는지 서사택에 속하는지를 먼저 정하고, 다음으론 각 마당의 주체인 고대(高大) 방의 방문이 속한 방위를 측정해 무슨 택(宅)의 무슨 주(主)인지를 정한다. 그다음에는 부엌문의 방위를 측정해 그것이 동사택의 것인지 서사택의 것인지 보고 무슨 부엌인지를 정한다.
3) 대문의 방위를 측정할 때면 대문으로 출입하는 기의 중심점을 재고, 안방이나 부엌의 방위를 젤 때도 안방과 부엌의 공간 중심이 아니라, 안방과 부엌으로 기가 출입하는 안방문과 부엌문의 기 중심점이 속한 방위를 본다.
4) 마당의 형태가 불균형적이면 마당의 중심 즉 도심(티[)을 방위측정의 기준점으로 삼고 방위를 측정한다.
4. 방위기준점의 설정(실전)
1) 정택의 사각 마당
마당의 한가운데를 정한다. 마당이 장방형 또는 정방형일 경우는 대문 좌우 측 담장 모서리에서 집 건물의 좌우측 끝으로 직선을 긋는다. 두 직선이 만나는 접점이 마당의 공간중심으로, 패철을 놓고 문과 주, 부엌의 방위를 측정하는 방위측정의 기준점이다. 이때 담장 안에 건물이 분명히 있는 상황에서 건물이 없는 것으로 가정한 다음 담장의 좌우 측 모서리에서 대지의 대각선 쪽의 모서리를 보고 상하 두 개의 선을 긋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양택에서 기는 공기이고, 건물에 의해 기(氣)는 흐름이 차단되기 때문에 반드시 대지 중심이 아니라 건물을 제외한 마당의 중심에서 방위측정의 기준점을 정해야 한다. 대지 중 건물과 담장 사이의 빈 공간은 일반적으로 무시하는데, 대문을 통해 들어온 기가 마당의 중심에 모였다가 안방문 또는 부엌문을 통해 안방과 부엌에 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2) 정택의 불균형 마당
담장의 한쪽 모서리에서 건물을 바라보아 마당 면적을 상하로 이등분하는 선을 긋는다. 마당의 형태가 불균형일수록 신중을 기해 이등분하는 선을 찾는다. 이때에 건물과 담장 사이의 빈 공간은 무시한다. 왜냐하면 그 공간에 있는 기(氣)는 벽면에 가려 있어 안방문과 부엌문으로 출입하는 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은 반대쪽 담장 모서리에 서서 비어 있으나 마당이 아니므로 건물로 간주해 마당의 면적에 합산하지 않는다. 담장의 안쪽 모서리에서 마당을 상하로 나누고, 좌우로 나눈 선이 만나는 접점이 마당이 한가운데이고, 이곳이 패철을 놓고 문, 주, 조의 방위를 측정하는 방위측정의 기준점이다.
3) 동택의 마당
마당이 두 개 이상인 동택에서는 마당마다 방위 측정의 기준점을 각각 설정한다. 이것은 한 집이라도 담장에 에워싸여 사랑마당과 안마당이 구분된 경우 가각을 독립된 우주로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원리는 방위측정 기준점은 집이 들어선 대지의 공간 중심이 아니라 대지에서 건물이 위치한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빈 마당의 공간중심임을 다시 한번 상기한다. 동택에서 사랑마당은 상하의 면적이 균등하고, 좌우 면적이 균등한 선을 각각 그어 두 선이 만나는 접점에 패철을 놓고 대문과 안방의 방위를 측정한다. 이때에 안방의 방위는 안방으로 기가 출입하는 안방문의 방위를 가리킨다. 안채마당은 안마당의 면적을 상하로 균등하게 양분하고, 안마당의 면적을 좌우로 균등하게 양분하는 선을 긋고, 두 선이 만나는 접점에 패철을 놓고 중문과 안방, 그리고 부엌의 방위를 측정한다.
*아파트는 현관을 통해 들어오는 기(氣)가 거실의 중심공간으로 모였다가 각 방으로 들어감으로, 거실이 마당으로 본다.
5. 대문의 위치 결정
1) 감문손주손조(坎門巽主巽灶)
대문의 위치를 감방(坎方)에 두었다면 감문손주가 되어 이 집은 생기택이다. 후손이 왕성하고 부귀공명하다. 부귀를 완전히 갖춘 동사택 중 제일의 길택이다. 부엌 역시 안방과는 비화(比和)로 대길하다.
2)간문손주손조(艮門巽主巽灶)
그렇지만 대문을 간방에 두면 간문손주의 절명택이 되어 흉하고, 부엌 역시 자식 복이 없다.
3) 태문손주손조(兌門巽主巽灶)
또 대문을 태방에 두면 태(兌方)에 두면 태문손주의 육살택이 되어 흉하고, 부엌도 자손이 귀하고 불길하다. 따라서 이 집의 대문은 당연히 감방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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