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 관한 풍수

■ 안방의 특징

주택 내 여러 방이 있을 경우, 어느 방을 어느 가족이 사용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풍수는 안방은 반드시 주인 부부가 사용해야 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현대는 소음․공해․조명 등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늘어났고, 안방은 부부의 휴식, 부부 생활, 그리고 아기의 생육을 담당하는 공간으로 남에게 침범 받지를 말아야 한다. 따라서 안방의 위치는 현관에서 가까운 곳보다도 안쪽에, 현관에서 곧바로 들어가는 곳이 아닌 앞이 막혀서 돌아가는 곳이 소음과 사생활이 보호되어 좋다. 그리고 현대 주택의 안방은 주인 부부가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다른 방에 비해 면적이 넓고, 또 전용 욕실, 드레스실, 파우더실 등을 갖추고 있어 풍수적인 길흉 판단 없이 부부 방으로 선택된다. 그렇지만 안방은 무엇보다 사람이 가사 상태로 7～8시간 동안 잠을 자는 공간이니 주택 내에서 기가 가장 왕성한 곳에 배치해야 피로가 풀리고 활력도 되찾는다. 따라서 여러 방 중 안방으로 쓸 방은 거실의 공간중심에서 현관과 침실문을 상호 비교해 양택삼요의 64대문과 64안방의 길흉화복 중 부부 화목, 가도 번창, 후손 번창, 관운, 아들 생산, 부귀영화와 같은 발복이 나타나는 방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안방은 부부가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그 방이 오귀방, 육살방, 절명방에 해당되면 그 방을 안방으로 쓰는 데 문제가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생활은 안방에서 하고, 잠은 다른 복방(福房)에서 자는 것이 건강과 행운을 얻을 수 있다.

 

 

■ 안방으로 쓸 방의 선택

여러 방이 있을 경우, 우선 주인 부부가 쓸 방을 먼저 결정한다. 어떤 방을 안방으로 삼아야하는가? 거실의 공간중심에서 현관의 방위를 보고, 다시 여러 방의 방문 방위를 측정한다. ○문○주의 8택론으로 구분하면, 이 방들은 길한 방도 있고, 흉한 방도 있을 것인데 흉방은 제외하고 복방만을 고려한다. 복방 중 길흉화복의 내용이 부부 화목, 공명현달, 가도 번창, 부부장수, 후손 번창, 자효손현 등 나이 든 사람에게 길한 기(氣)들이 있는 방을 부부가 사용한다. 그 결과 안방이 있고 또 주인부부가 잠을 자는 침실을 따로 둘 수 있다.

 

 

■ 안방으로 적합한 방

현관의 방위 안방 방문의 위치

진문(震門)

1) 巽主(벼락부자, 공명현달, 아들 생산)

2) 離主(부부 화락, 가도 번창)

손문(巽門)

1) 震主(관운 속발, 수재장원)

2) 坎主(부부 화락, 부귀영화)

감문(坎門)

1) 離主(부부정배)

2) 巽主(자효손현, 관운대길)

이문(離門)

1) 坎主(복록수, 아들 생산, 자효손현)

2) 震主(관운, 수재장원, 부부 장수)

간문(艮門)

1) 兌主(부부 화목, 장수, 소년등과)

2) 坤主(공명현달, 부부 장수)

태문(兌門)

1) 艮主(화목, 관운, 부자)

2) 乾主(후손 번창)

건문(乾門)

1) 坤主(부부 화목, 아들 생산)

2) 兌主(재물운, 자손 번창)

곤문(坤門)

1) 乾主(장수, 부부 화목)

2) 艮主(장수, 자효손현)

 

- 방위에 대한 이론

https://sajupalja.tistory.com/entry/%EC%96%91%ED%83%9D%EC%82%BC%EC%9A%94%EC%9D%98-8%ED%83%9D%EB%A1%A0

양택삼요의 8택론

 

 

■ 안방문

안방문은 현대 주택에서 어느 집이 8택론으로 무슨 택(宅)인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동택(動宅)에서는 중문에 해당하는데, 현관을 통해 들어온 기가 거실을 거쳐 안방으로 출입하는 수구이다. 안방은 주인 부부가 수면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부부가 정배(正配)하고, 자식을 생육하는 공간으로 집에서 가장 고대(高大)한 공간이다. 따라서 안방은 현관과 대비해 8택론으로 생기방, 연년방, 천을방, 복위방 중 하나가 되어야 하고, 만약 흉한 방위에 있다면 비보책을 써 살기를 중화시켜야 한다.

또 안방의 창문은 가급적 동쪽이나 남동방으로 둔다. 동창(東窓)은 북창(北窓)에 비해 햇살이 1시간 일찍 비친다. 만약 해가 뜨는 시간에 일어나 활동한다면 동창에 사는 사람은 매일 한 시간씩 일찍 일어나고, 이것을 70년으로 계산하면 약 3년을 더 사는 꼴이 된다. 이런 이유에서 동창 집은 부자가 많다.

 

 

■ 전통 주택의 안방

전통 주택의 안방문은 보통 아랫목과 윗목 양쪽의 두 군데에 방문을 설치하되, 각각을 쌍문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어느 방문의 방위를 측정할 것인가를 판단할 때, 원칙은 더 빈번히 사용하는 방문의 방위가 우선이고, 그 중에서도 어느 쪽 문을 더 많이 사용하는가를 판단하고, 그쪽 문으로 출입하는 기 흐름의 공간중심을 측정한다.

 

 

■ 안방 안에 욕실문은 닫아 놓을 것

우리 조상들은 연못을 팔 수 없는 좁은 마당에 석조(石槽)를 놓아 두고 연못이 가진 효용을 대용해 즐겼다. 이것은 ‘뜰 안에 못을 파면 크게 흉하다.’란 풍수적 금기에 따라 풍수적 흉함을 피하면서도 생활 속에서 연못이 가진 경관미를 즐기려고 한 것이다. 또 마당에 못의 조영을 꺼린 이유는 모기, 벌레들이 산다는 위생적 측면보다는 못으로 인해 뜰의 기능이 막히고 집 안에 찬 바람이 돌아 이상한 질병이 생겨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 아파트에는 대개 안방에 딸린 전용 욕실이 있고, 평수가 넓은 아파트라면 드레스룸이란 완충 공간을 통해 출입한다. 그런데 욕실 내에는 창문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습기 제거와 환기를 위해 보통은 안방으로 통한 욕실 문을 밤낮으로 열어 둔다. 안방의 바닥은 따뜻하고 욕실 안쪽은 차가우니, 욕실의 찬 기운이 대류작용을 일으켜 안방에 찬 바람이 돈다. 이것은 외풍이 센 집처럼 주인 부부가 풍병(風病)에 시달리거나 또는 악몽을 꾸는 등 숙면을 방해한다. 그 결과 피로가 누적되어 병이 생겨나는 원인이 되니, 밤에는 안방에 딸린 욕실의 문을 닫아 놓고서 생활해야 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