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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

집의 위치에 따른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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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보다 높은 집은 재보(財寶)가 늘지 않는다

옛날에는 신분에 따라 사는 장소와 집의 규모를 제한받았다. 따라서 신분에 걸맞지 않게 주변보다 높고 큰 집을 지으면 구설수에 휘말리게 된다. 가상의 기본은 주위 환경과의 밸런스이다. 주위보다 높은 집은 조화를 깨어 타인의 주목을 받고, 또 집이 높으면 타인들이 자기 집을 들여다볼까 봐 경계를 한다. 또 높은 집은 바람과 지진, 지각 변동에 허약하고, 또 이웃집에 위압감을 주거나 채광을 막아 불편을 준다. 옛말에 ‘집을 높이 지으면 죽음이 가깝다.’ 고 하였다.

 

 

■ 고층의 건물은 지자기(地磁氣)가 부족하다

땅은 하나의 커다란 자석인데, 지표면에서 자성이 가장 강하다. 따라서 오랜 세월을 땅을 밟고 생활한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지자기에 적응하는 체질을 이어받아 왔다. 고층의 콘크리트 건물에 살면 지자기를 정상적으로 전달받기 어려운데, 현대인에게 나타나는 여러 성인병 즉 어깨와 등, 목덜미의 뻣뻣함, 요통, 가슴의 통증, 두통, 불면증, 습관성 변비와 같은 질병과 관계가 깊다. 풍수적으로 좋은 아파트는 대략 7층 이하의 층이다. 이에 대한 비보책은 집 안에서 키우는 화초의 화분흙을 생토로써 화분갈이를 한다. 생토가 들어오니 집 안에는 생기가 북돋워져 전에 없던 지자기가 새롭게 잡히고, 지기가 쇠약했던 아파트가 안락하고 건강한 공간으로 변하게 된다. 또 다른 방법은 베란다의 양지바른 쪽에 판자를 이용해 화단을 만들고, 그 안을 깨끗한 흙을 채운다. 야생화나 채소류를 키우면 지자기가 보충되어 길하다.

 

 

■ 아들 집과 부모 집을 한 울타리 안에 두면 흉하다

서양에서도 “부자간의 집은 너무 멀어도 또 가까워도 좋지 않아, 뜨거운 물을 들고 가 알맞게 식을 거리라면 좋다.”라는 속담이 있다. 자녀를 분가시킬 때, 같은 택지 안에 집을 지으면 지기가 쇠하고, 한 울타리 안에서 여러 형제가 함께 살면 불화의 씨가 된다. 만약 한 울타리 안에 집을 짓는다면 대지를 나누어서 같은 기능의 것을 두 개씩 둔다. 대지가 좁아 따로 지을 수 없다면 한 집의 위ㆍ아래층을 갈라서 쓰는데, 화장실은 따로 두어야 한다.

 

 

■ 임신 중에 부엌 아궁이를 고치거나 토역하면 흉하다

임신한 부인이 있으면 집 안의 작은 공사까지 피한다. 특히 아궁이를 뜯거나 부뚜막을 고치는 따위 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가신(家神) 중에 부뚜막에는 조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조왕신의 노여움이 두려워 함부로 토역(土役, 흙일)을 꺼리고, 부뚜막에 걸터앉지도 않는 풍습이 있다. 특히 부엌을 뜯어고치면 여자들이 챙기고 정리해야 할일이 너무 많아지고, 과로로 인해 유산할 위험이 높다. 그리고 신축한 집은 습기가 많아 임신한 부인의 건강에 좋지 못하다. 속담에 “새집 짓고 삼 년 무사하기 힘들다.”라는 말이 있다. 특히 철근 콘크리트 집이 습도가 적당히 되려면 일 년은 기다려야 한다.

 

 

■ 집터는 앞쪽이 낮고 뒤가 높아야 길하다

택지는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북고남저(北高南低)의 터가 길하고, 반대의 경우는 흉하다. 진(晉)나라는 황하 지역에 도읍을 정했는데, 그곳은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아 번성했다. 하지만 초(楚)나라는 장강 유역에 도읍을 정했는데 그곳은 북쪽이 낮고 남쪽이 높아 미개한 나라로 끝났다. 그래서 북고남저의 지형을 진토(晉土)라고 부른다. 그리고 진토는 일조량이 좋다. 또 전저후고의 지형은 배수가 용이하다. 여기서 경사지에 계단식으로 조성한 택지는 축대가 완전한지, 땅이 충분히 다져졌는지, 위에서 내려 밀리지는 않는지, 물이 수월히 빠지도록 정비가 잘 되었는가를 살핀다.

 

 

■ 마을의 입지는 배산임수(背山臨水)가 좋다

마을이 입지할 터는 산과 평지 사이의 수계가 있는 완만한 경사지 즉 배산임수의 지형이 선호되었다. 배산(背山)은 북쪽에서 내려오는찬 바람을 막아 주면서 땔감을 구하기 편리하다. 조양(朝陽)은 전망과 일조량을 좋게 하고, 완만한 경사도는 홍수의 피해를 막을 수 있으며 숲은 물과 흙을 보호하여 미기후를 조절해 준다. 물이 가까우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교통이 편리하고, 관개 용수뿐만 아니라 물고기까지 잡을 수 있다. 따라서 배산임수의 지형은 신선한 바람을 얻기가 수월하고, 배수가 양호해 토질이 양명하며, 일조량이 좋아 위생적이다.

 

 

■ 황금분할

대지와 가옥 크기의 비율은 통풍․채광 등 주택의 물리적 조건을 갖추는 데도 중요하다. 또 그 비율에 따라 주택이 지닌 심리적 조건도 좌우된다. 따라서 건축의 아름다움은 그 건축을 세우고 구성하는 각 부재(副材)들의 배치나 면과 공간의 분할이 조화로워야 한다. 다시 말해 어떤 사물에 짜인 여러 가지 요소, 즉 전체를 이루고 있는 부분이 전체에 대하여 개개의 균형을 유지하고 그 결과로 조화가 이루어지면 아름다움을 느낀다. 어떤 사물은 그를 구성하는 각 부분과 부분이 상호 일정한 질서를 가지는데, 이를 합법적 관계라고 부른다. 그리고 전체와 부분의 양(量)쪽 비율이 1:0.618의 비율로 나누어 질 때, 가장 아름다운 조화를 가지고, 이 비율을 황금분할(黃金分割)이라 한다.

 

 

 대지는 곤방과 간방이 들쑥날쑥하지 말아야 한다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택지는 생기가 왕성하고, 동쪽이 낮고 서쪽이 높으면 큰 부자는 되지 못한다. 앞이 높고 뒤가 낮으면 후손이 끊어진다. 뒤가 높고 앞이 낮으면 우마(牛馬)가 많고, 영웅호걸이 태어난다. 그런데 사면이 높고 중앙이 낮으면 처음에는 부자가 되지만 나중에는 가난해진다. 가상(家相)에서 택지나 건물의 어느 방위가 이지러지거나 내밀면 흉하고, 동․서․남․북의 사방이 내민 곳이 없이 똑바르면 최상이다. 곤(坤)은 남서방이고 간(艮)은 북동방인데, 이 두 방위는 귀신이 출입하거나 귀신이 사는 귀문(鬼門)․이귀문(裏鬼門)에 해당된다. 따라서 대지의 경우 곤방과 간방이 들쑥날쑥하지 말아야 길하다.

 

 

■ 남쪽에 빈 터가 있으면 길하다

남쪽에 빈 터가 있는 대지는 햇볕을 한껏 받아들이니 집 안이 따뜻하고, 밝고, 위생적․정신적으로 안정된다. 또 통풍이 잘 된다. 여름철에는 계절풍이 집 안으로 시원스럽게 들어온다. 그리고 출입문, 창문, 마루문을 남쪽으로 많이 내는데, 이것은 남쪽에 빈 공간이 있으면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고 소음도 막아 준다. 남쪽에 빈 터가 있으면, 방의 배치도 쉽다. 밝은 햇살을 충분히 받아야 할 거실, 식당, 아이들 방은 남쪽에 두고, 서재나 어른 방은 차분한 분위기가 필요하니 너무 밝지 않은 북쪽이 좋다. 하지만 지형을 무시한 채 무작정 남쪽에 여유 공간을 두는 것은 반 풍수적이다.

 

 

■ 삼각형의 집터는 화재나 쟁론이 생겨 흉하다

두 길이 비스듬히 만나고, 그 끝에서 도로에 접한 부분은 삼각형의 대지가 된다. 이런 터에 집을 지으면 화재를 당하거나, 집 안팎으로 분란이 일어난다. 그리고 삼각형의 대지는 건축 면에서 다루기 어렵다. 방을 배치하기도 나쁘고, 집 구조도 복잡하니 살기가 답답하고 불편하다. 그 결과 대지에 비해 집이 작고, 건축비가 비싸게 든다.

 

삼각형 집터

 

■ 좁은 집터에 큰 집을 지으면 흉하다

건축에서 균형과 조화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고, 안전과도 직결된다. 따라서 균형 잡힌 집이 길하다. 집터의 넓이와 집의 크기는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집이 밀집한 곳은 불이 나면 피해를 크게 당한다. 예로부터 이웃집과 처마를 접하지 않고 사방에 뜰이 있는 집을 ‘뺑 두른 집’으로 귀하게 여겼다. 숲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반드시 간벌을 해 주어야 일조량과 통풍이 좋아진다. 만약 간벌을 해 주지 않으면 나무는 성장이 더디거나 시들어 죽거나 재목이 되지 못한다. 고층 건물이 빼곡히 들어 차 숲을 이룬 아파트 단지라면 일조권의 침해가 많고 통풍도 원활치 못해 사람이 살기에 적합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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