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주팔자

12운성(運星)-⑨묘(墓)

반응형

늙고 병들어서 죽으면 무덤에 묻히는 것은 당연하다. 무덤은 인생의 종착역이다. 무덤에 들어간 노인은 마지막으로 받은 밥상을 놓고 죽음의 길을 기다려야 한다. 그는 최후의 밥을 아끼고 또 아끼며 한 톨까지 아껴 먹는다. 이처럼 묘는 벌 줄은 알아도 쓸 줄은 모르는 구두쇠이다. 사치나 낭비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돈 보따리는 품고 죽을지언정 풀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묘의 인생관이다.

 

무덤은 지편선 위에 흙을 쌓은 흙더미이다. 흙은 물질이요 형체이다. 인간사회에서는 황금이 물질을 대표한다. 황금을 수북이 쌓아놓은 금고이자 돈 보따리가 바로 물질의 무덤이다. 돈을 벌기 위해 사는 인생은 돈을 많이 버는 동시에 버는 대로 쌓아두기에 마침내 돈의 태산을 이룬다. 살기 위해 돈 버는 인생은 흙무덤에 묻히지만, 돈을 위해 사는 인생은 돈 무덤에 묻힌다. 묘는 가장 늙은 고령의 인생을 상징한다. 인생은 젊어서는 기분과 감정이 풍부하고 사랑과 정열의 멋을 먹고살지만, 늙어서는 감정이나 기분이나 사랑 따위는 아랑곳없이 물질과 욕심에만 치우친다.

 

사주의 월지나 일지에 묘의 별을 타고난 사람은 어려서부터 구두쇠 노릇을 한다. 돈은 모을지언정 쓸 줄을 모른다. 사치나 낭비는 질색이다. 기분과 감정이나 사랑은 사치품으로 생각하고 멀리한다. 여자의 경우에는 살림꾼으로서 으뜸이지만, 부부간에 아기자기한 사랑과 정열이 부족함으로써 자칫하면 남편이 외도하기 쉽고 그 때문에 홀로 사는 독수공방의 외로움을 자청하게 된다. 묘는 흙무덤 아닌 경제의 별로서 묘를 타고난 인생은 남녀 간에 경제관념이 두드러지고 구두쇠 같은 검소, 절약을 즐긴다. 무엇을 하든 돈을 벌어야 하고 모아야만 직성이 풀린다. 은행원 사주가 많다.

 

■성격

일주나 월주에 묘가 있는 사람은 대다수 2가지 유형이 있다. 첫번째는 투지가 없는 여성적인 타입으로 건실한 인생의 삶이다. 학자, 연구가, 종교인 등의 기질로 매사를 꾸준히 다듬어 나가며 계획성도 있고 탐구심도 강하다. 낭비벽이 없는 것도 특성이며 고정된 수입이 있는 생활을 선호한다. 남녀 모두 정신적인 것에 흥미를 가지며 화려한 생활을 좋아하지 않으며 종교에 심취한다. 두 번째는 사업가 타입으로 계획성도 있고 경제적인 관념도 강해서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 사업에 성공한다. 충(沖)이 있으면 대발전하는 경향이 있으며 불연이면 중소시업적인 범위에 머물기도 한다.

 

■자리

년주 묘: 선대가 근면하고 재력이 상당하다.

월주 묘: 육친, 부부 덕이 박약하고 패가망신한다.

일주 묘: 축재심은 강하나 부부의 연이 박덕하다.

시주 묘: 자녀로 인해 노고가 심하다.

반응형

'사주팔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운성(運星)-⑪태(胎)  (0) 2023.02.11
12운성(運星)-⑩절(絶)  (0) 2023.02.10
12운성(運星)-⑧사(死)  (0) 2023.02.08
12운성(運星)-⑦병(病)  (0) 2023.02.07
12운성(運星)-⑥쇠(衰)  (0) 2023.02.06